두물머리

 

출처 : 조선블로그 새처럼 바람처럼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
옛 영화가 얽힌 나루터
연잎,강으로 늘어진 수양버들
강가 마을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
그로 인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드라마 촬영 장소로 자주 이용되는 경기도 양평 양수리
두 물이 합쳐지는 곳
그래서 '두물머리'다

유기농 지역으로도 유명한 이곳도 4대강 사업대상 지역이다
4대강 사업이 진행되면 이 모습도 보지 못하게 될지 모르겠다
그제(10월 28일) 아침 8시, 이곳은 토지 강제측량을 위한 경찰차량으로 붐볐다
두물머리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자연을 훼손할 수 있는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우리는 다만 가꾸고 보존해낼 의무만이 있을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인 2007년 9월 22일,팔당 유기농단지를 방문
상추를 뜯으며 유기농만이 살길이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청년들이 들어와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유기농단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자
4대강을 정비하겠다고 나서면서 농민들의 반대에도 아랑곳없이 농토를 강제 수용하
려고 한다.

2007년 9월 22일 경기 양평군 양수리 친환경유기농 농가에서 농장인과 상추 따는 이명박 후보=뉴시스 남강호기자

팔당 유기농 마을의 유기농지 80%를 수용해
자전거 도로와·생태공원을 조성하고. 당근밭에는 야외공연장을 만든단다.

거기까지 와서 자전거를 타고  공연 보고 할 수 있는 특별한 사람들을 위해
친환경농업을 하며  잘살아가고 있는 농민들의 삶의 터를 빼앗는다는 것은 할 짓이 아닐뿐더러
팔당호 수질을 보호한다는 명분에도 맞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