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산 ⑥ 속리산 俗離山 1058m [중앙일보]
[중앙일보·사람과산 공동기획] 속세 벗어나 만난 아홉 봉우리, 여기도 금강일세
속리산은 백두대간에서 한남금북정맥으로 가지를 뻗는 출발점에 있다.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과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 있다. 주봉 천황봉(1058m)을 비롯해 비로봉(1032m), 입석대, 문장대(1015m) 등 아홉 봉우리의 자태가 빼어나다. 그래서 신라 이전에는 구봉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예부터 작은 금강산이라고 했으며, 호서 제일의 법주사로 더욱 유명하다.
문장대 휴게소에서 본 서쪽 풍경. 문장대 아래 바위벽에 자라는 소나무가
오르는 길을 감시하듯이 가지를 뻗었다. 저 골짜기 끝에 법주사가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속리산은 법주사를 기점으로 천황봉과 신선대·문장대 등을 연결하는 등산로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1980년대 수학여행 대상지로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곳답게 거찰 법주사 등 볼거리가 많고, 천황봉에서 비로봉~문수봉~문장대를 거쳐 매봉을 잇는 주능선은 저마다 수려한 경관을 펼친다.
법주사에서 약 1시간 계곡길을 따라 걸어가면 세심정 휴게소를 만나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복천암~보현재 휴게소~냉천골 휴게소를 거쳐 문장대로 이어지고, 오른쪽을 따르면 계곡에 걸친 작은 다리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천황봉과 신선대 방향으로 길이 나뉜다.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면 석문을 지나 천황봉에 닿고, 왼쪽은 비로산장~금강대피소~경업대를 거쳐 능선 중간지점인 신선대에 오른다. 세 코스 중 어디로 들어서도 속리산의 아름다운 산세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세심정에서 금강 휴게소~신선대 코스는 아주 가파른 계단이 길게 이어져 만만치 않다. 그러나 경업대에서 바라보는 입석대∼신선대 일대의 바위 군상과 어울린 속리산의 풍광은 충분한 보상이 되고도 남는다.
천황봉 쪽으로 오르면 숨겨진 은폭동폭포와 고즈넉하고 정갈한 암자인 상환암, 그리고 거대한 석문이 차례로 나타나며 흔치 않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한남금북정맥이 갈리는 천황봉에 올라 바라보는 속리산의 아름다움은 이곳이 아니고는 누리지 못할 풍경이다.
문장대로 오르는 코스는 속리산을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상징과도 같은 코스다. 적당한 간격으로 들어선 매점이 있고, 속리산 최고 전망대 역할을 하는 문장대가 있어 일반인도 자주 오른다. 문장대에 올라 바라보는 백두대간과 속리산 일대 산하의 풍광은 가히 국보급에 해당하는 절경이다.
이승태 월간 ‘사람과산’ 편집장 nagne07@hanmail.net
산행 코스
1 법주사 방면│산행시간 총 6시간│코스 법주사-(1시간)-삼거리-(1시간, 복천암)-중사자암-(50분)-문장대-(30분)-신선대-(40분, 입석대)-비로봉-(30분)-천황봉-(50분)-삼거리-(40분)-법주사
2 시어동 방면│산행시간 총 4시간40분│코스 시어동 매표소-(1시간40분)-문장대→하산은 코스에 따라 2~3시간
3 주릉종주(묘봉~천황봉)│산행시간 총 6시간10분│코스 묘봉-(2시간)-관음봉-(1시간)-문장대-(1시간40분, 신선대, 비로봉)-천황봉-(50분)-삼거리-(40분)-법주사
법주사에서 약 1시간 계곡길을 따라 걸어가면 세심정 휴게소를 만나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복천암~보현재 휴게소~냉천골 휴게소를 거쳐 문장대로 이어지고, 오른쪽을 따르면 계곡에 걸친 작은 다리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천황봉과 신선대 방향으로 길이 나뉜다.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면 석문을 지나 천황봉에 닿고, 왼쪽은 비로산장~금강대피소~경업대를 거쳐 능선 중간지점인 신선대에 오른다. 세 코스 중 어디로 들어서도 속리산의 아름다운 산세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세심정에서 금강 휴게소~신선대 코스는 아주 가파른 계단이 길게 이어져 만만치 않다. 그러나 경업대에서 바라보는 입석대∼신선대 일대의 바위 군상과 어울린 속리산의 풍광은 충분한 보상이 되고도 남는다.
천황봉 쪽으로 오르면 숨겨진 은폭동폭포와 고즈넉하고 정갈한 암자인 상환암, 그리고 거대한 석문이 차례로 나타나며 흔치 않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한남금북정맥이 갈리는 천황봉에 올라 바라보는 속리산의 아름다움은 이곳이 아니고는 누리지 못할 풍경이다.
문장대로 오르는 코스는 속리산을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상징과도 같은 코스다. 적당한 간격으로 들어선 매점이 있고, 속리산 최고 전망대 역할을 하는 문장대가 있어 일반인도 자주 오른다. 문장대에 올라 바라보는 백두대간과 속리산 일대 산하의 풍광은 가히 국보급에 해당하는 절경이다.
이승태 월간 ‘사람과산’ 편집장 nagne07@hanmail.net
산행 코스
1 법주사 방면│산행시간 총 6시간│코스 법주사-(1시간)-삼거리-(1시간, 복천암)-중사자암-(50분)-문장대-(30분)-신선대-(40분, 입석대)-비로봉-(30분)-천황봉-(50분)-삼거리-(40분)-법주사
2 시어동 방면│산행시간 총 4시간40분│코스 시어동 매표소-(1시간40분)-문장대→하산은 코스에 따라 2~3시간
3 주릉종주(묘봉~천황봉)│산행시간 총 6시간10분│코스 묘봉-(2시간)-관음봉-(1시간)-문장대-(1시간40분, 신선대, 비로봉)-천황봉-(50분)-삼거리-(40분)-법주사
산행 명소
정이품송 조선조 세조로부터 정이품 품계를 받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지체 높은 소나무다. 법주사 입구에 있다. 수령이 6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이품송은 요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해 가지와 잎이 성긴 모습을 보인다. 천연기념물 제103호. 외속리면 서원리의 안도리(안돌) 마을에도 수령 600년 정도 된, 아직도 싱싱한 ‘서원리 소나무’(천연기념물 제352호)가 있다. 인근에서는 정이품송을 남편 소나무, 서원리 소나무를 아내 소나무라 부른다.
법주사 신라 진흥왕 14년(서기 535)에 의신조사에 의해 창건됐다. 라풍 문화재가 많다. 앉은키가 5.5m나 되는 미륵불상, 대웅전의 삼존불상, 그리고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5층 목탑 형식의 팔상전(국보 55호), 석련지(국보 64호), 쌍사자석등(국보 5호) 및 사천왕석등(보물 15호)과 마애여래상(보물 216호)이 있다. 진입로의 ‘오리숲’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달천 백패킹 속리산 서쪽을 에두르는 물길이 있다. 길이 123㎞, 유역면적 1614.37㎢의 달천이다. 달내강·박대천·괴강·감천(甘川)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달천은 사람이 접근할 수 없을 만큼 깊고 넓거나 험하지 않으면서도 시시하거나 볼품없지도 않다. 언제 찾아도 늘 그 모습으로, 조용하면서도 넓게 흐르는 큰 강이어서 백패킹에 그만이다. 5월부터 10월까지가 달천 백패킹에 적기다.
속리산
충청북도 보은군 산외면·외속리면│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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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측량협회심사필 제 2003-240호(2003.09.20)
2 본 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1:50,000 기본도를 기도로 사용하여 편집·제작한 것임.
3 지도에 표기된 주요 코스 표시, 등산 코스와 코스별 산행시간, GPS 정보, 주요 명소와 정보 등은 현장을 직접 취재해 작성한 것입니다. ⓒ 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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