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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펌)

고이기의 대둔산 - 새로운 현수교

 

군지협곡 사이에 놓여진 현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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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폭에서 군지협곡방면으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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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9일의 폐쇄되기전의 군지협곡 풍경

(협곡에서 수락폭방면으로 바라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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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현수교는 저곳 위 어디쯤에 세워졌을것이다.

 

 

 

 2010.1.24 일요일 날씨 흐리고 바람, 체감온도 쌀쌀,눈발 약간(현지기준)

 

수락주차장-선녀폭포-303계단-청룡능선길-마천대-장군절터-수락주차장(약8km?)

 

극한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취재하는 프로그램에 산악현수교를 만드는 사람들이 소개됐는데

내게 너무나도 낯익은 곳, 군지계곡 협곡을 잇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자질구레한 장비들은 지게에 매고 직접 날라야 하는 악조건과

비수기를 택해 공사를 하느라 영하의 날씨와도 싸워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만 산행을 위해 산에가는 우린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느낄수 있었다.

계곡사이에 다리를 놓아야 하는 위험한 일을 하면서도

산에오는 사람들이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알아주는것이 보람이라고

담담하게 얘기하는모습이 감동적이었고

작업이 끝날때까지 가족들과 오래 떨어져있어야 하는 외로움을 전화통화로 달래는 모습엔

코끝이 찡해 왔다.

앞으로 대둔산에 있는 다리를 건널땐 그것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신분들이 생각날것 같았다.

 

수락계곡코스에 재미를 붙여갈 무렵 

수락계곡의 등산로를 개발했던 분으로부터 다리가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T.V로 그 공사현장을 보게 되니 신기했다.

아울러 어느지점에 어떻게 놓아져 있을까? 확인 해보고 싶어졌다.

 

이제 눈을 감고도 갈수 있을것 같은 수락계곡길

곳곳에 스며들어있는 나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익숙한 길이지만

내복을 입지않은 옷틈으로 제법 매운 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만든다.

 

여린 녹색잎사귀가 싱그러움을 뽐내던 길

덜꿩나무 꽃이 소담스럽게 피어나던 길을 따라 걷는다.

 

지금은 모든것이 차가운 회색으로 변해 있는 길이지만

고즈녁한 계곡길 곳곳에 매달려 있는 거대한 고드름들은

태고의 동굴속을 걷는듯한 느낌으로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새로 만들어진 현수교는 높이 50M,길이는 약 20M정도? 당당할정도의 길이는 아니지만

303계단 중간쯤과 군지협곡을 잇고있는 다리이다.

대둔산에 세워진 세번째 현수교이고,주변의 등산로를 어떻게 정비하는지에 따라

새로운 등산코스가 생겨날지도 모르겠다.

현재는 현수교만 세워져 있는 상태이고 주변정비는 끝나지 않았다.

 

작지만 구석 구석 나름의 특색을 가지고 산에 오르는 재미가 무궁한 산

이로써 대둔산의 정규산행코스는 모두 답사를 마쳤기 때문에, 언제 또 가고 싶어질지 기약이 없지만 

대둔산에서도 수락계곡 코스 예찬론자의 반열에서는 영원히 머무를 것 같다.

 

 

 

 


 힘차게 흘러내리는 선녀폭포

(여름날보다 수량이 더 많은것으로 보아 그동안 쌓인눈이 얼만큼인지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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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계곡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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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유석같은 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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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녹이는 저 물소리가 잦아들때쯤 어김없이 초록빛 봄이 또다시 당도해 있겠지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폐쇄된 뒤로 급격하게 밀림화 된 군지계곡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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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룡산방면 풍경

빠르게 바뀌는 구름들이 만든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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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220계단과 현수교

흐린날씨탓에 군지계곡이 더욱 음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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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능선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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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능선을 오르는 사람들

나무들이 헐벗은 탓으로 백호능선과 그 뒤로 석천암릉길을 조망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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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이재무-

 

이파리 무성할때는

 

서로가 잘 뵈지않더니

 

하늘조차 스스로 가려

 

발밑 어둡더니

 

서리내려 잎 지고

 

바람 매 맞으며

 

숭숭 구멍뚫린 한 세월

 

줄기와 가지로만 견뎌보자니

 

보이는구나 저만큼 멀어진 친구

 

이만큼 가까워진 이웃

 

외로워서 단단한 겨울나무

 

 

 

 

짜개봉과 허둔봉 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조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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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계곡 코스에서 또하나 찾아낸 황금 휴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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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천대로 가는 마지막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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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서리꽃으로 덮혀있는 마천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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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에 올라도 정상인 마천대 근방엔 항상 붐비는 관계로 잘 오르지 않는데

정상부근에만 하얗게 핀 상고대에 발길을 이끌려 마천대에 오르는건 정말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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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봉 암릉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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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대 주변은 음지쪽이이어서 벌벌 기어야 할 정도로 모두 빙판길이다.

겨울산행에서는 얼어붙은 구간도 많기 때문에 아이젠을 꼭 구비하고 다녀야 한다는 기본을 무시하고

아이젠을 빼놓고 온것이 후회됐던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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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도 여전히 인기 많은 대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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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으로 답사해 보는 장군절터 길

계곡 너덜길을 가는 길이라서 눈이 녹지않는 겨울에는 추천하고 싶지않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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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둔장군절터

백제시대의 장군 허둔이 백제가 망하자 나라를 되찾겠다는 생각하에 현 허둔장군 터에 집을 짓고 호랑이를 키우며 살았다.
후일 허둔장군이 살던 집터에 사찰을 건립하기도 하였으나 그후 파손된어 빈 절터만이 쓸쓸히 남아 있는데

사람들은 허둔장군의 집터와 절터를 통합하여 허둔장군 절터라고 부르고 있으며,

인근에는 바위에서 솟아나오는 약수터가 있어 산행에 지친 등산객들이 약수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 가기 적합한 장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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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계곡이 많이 변화됨에 따라  산행안내도도 수정되어야 할것 같다.

백호능선이나 청룡능선이란 이름은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지만

마천대를 호위하는 능선의이름으로 좌청룡 우백호로 칭하는 것도 별 무리는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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