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전쟁은 일반적인 시장원리에 의해 흘러간다고 알고 있는 경제 상식을 뒤집는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보여지는 것과 뒤에 감추어진 사실과는 커다란 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왕왕 역사를 뒤흔드는 커다란 사건들이 수많은 대중들이 납득할 수 없는 비논리성의 모호함 속에
서 갖은 억측과 의문을 남기고 서둘러 종결되기도 한다.
화폐전쟁은 우리의 눈앞에 보이는 경제 무대 뒤에서 세계 경제 패권을 놓고 보이지 않는 암투를 벌이는 드러나지 않는 큰손(?)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기술하고 있다.
화폐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 권력화된 화폐를 쟁취하려고 경제무대 뒤에서 벌이던 그들만의 리그가 수 많은 변곡점에서 세계경제의 흐름을 바꾸어 왔다는 저자의 주장은 내용이 논리적 타당성과 근거와 함께 수 많은 비밀스런 사건과 사례들 그리고 깊이 있는 통찰로 가득 차 있어 흡인력과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
셰계경제의 보이지 않는 큰 손 로스차일드
의심할 바 없는 세계사의 축인 미국의 화폐발행권을 놓고 정부와 은행가들이 벌이는 싸움과 그 과정에서 의문의 암살을 당하는 미국의 대통령들 이야기는 납득할 만한 그 충분한 개연성 속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심지어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 전쟁까지도 서슴치 않고 금융공격을 통해 한 나라의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비정함이 세계역사를 이끌어 온 핵심동력 이었음을 확인하면서 개인과 세상을 지배하는 돈의 위력과 새삼 느껴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또한 무엇이 다르랴?
개인의 역사 또한 권력과 힘이 부여된 화폐를 벌기 위한 역사가 아닌가?
권력과 힘의 상실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기 위하여 …
그리고 좀더 사람답게 세상을 누리기 위하여….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통해 세계 경제의 헤게모니들을 잃었다고 한다.
누군가는 중국과의 양극체제를 주장하고 다른 누군가는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는 아시아와 유럽을 포함한 다원화를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근거와 실체없이도 세계경제를 움직여 온 세계 기축통화 달러란 그 무수한 세월 동안 피비린내 내는 전쟁과 음모에 의해 권력과 힘이 부여되어 왔고 여전히 세계 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자들의 수중에 쥐여져 있다.
그들에 의해 또 다른 음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들조차 예측하지 못한 시스템의 붕괴에 의해 갑작스럽게 다가 온 경제 위기 속에서 고속복사된 달러가 아직도 짱짱한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거 왜일까?
전 세계의 주식과 채권 부동산을 마구잡이로 사들이는 달러와 그 돈들의 주인은 누구일까?
달러 가치가 충분히 떨어진 어느 날 세상의 프리메이슨들의 수중에는 넘치던 달러가 남아 있을까?
다시 2000포인트를 돌파한 한국증시에서 어떤 신호에 의해 외국자본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여전히 한국경제 펜더멘탈은 이상이 없다고 외칠 수 있을까?
어쩌면 뭐든지 모르는 채 살아가는 것이 약이 될 수 있다.
많이 알려고 하면 괜히 해골 복잡해 짖고 미리 안다고 한들 뾰족한 수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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