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들 고리산에 가다.
때는 바야흐로 춘사월 호시절 4월 9일
온다던 황사도 오지 않는다고 해서
봄바람에 가슴부풀어 엉덩이를 씰룩이며 고리산엘 갔다.
모처럼 좋친들 전원참석하여
아낙들은 쑥뜯고
남정들은 고리산 종주하고
모처럼 춘정에 달떠서 그렇게 봄산을 헤집고 다녔다.
용수,용학,경수,대경,영욱,혜경,성숙
다 괜찮았는데 흠이라면 용수 체력이 너무 상했다는 거
세상을 너무 만만하게 본다는 거
(용수 제대로 관리좀 해라!)
딸기 축제 참가하느라 감기가 제대로 걸렸었는데
아픈 몸을 이끌고 탈없이 하산하고 먹는 것도 제일 많이 먹다.
내 감기는 신기하다.
감기 몸살이 와도 입맛이 안떨어지고
땀흘리고 제대로 먹구나면 약 안먹어도 낫는다.
우린 3시간 30분 제법 뻐근한 산행을 하고 겁나게 포식했다.
쭈구미,멍게,꽃게,딸기...
농수산물시장에서 ....
연자와 영숙은 저녁 때 맛 있는거 먹을 때만 합류하다.
멋진 봄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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