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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낙동 20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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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행 일 : 2011515(일요일)

2. 산 행 지 : 낙동정맥 제 20구간

3. 산행코스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경고개

4. 산행거리 : 15km

5. 산행소요시간 : 7시간

6. 날씨 : 맑고 화창하고 바람좋다 

7. 동행: 31

 

7. 경유지별 소요 시간

배내고개

09:25

배내봉(966m)

10:00

간월산(1083m)

11:15

간월재

11:40

신불산(1209m)

12:55

신불재

13:25

영축산

14:05

골프장

15:30

지경고개

15:38

현대차 출고센터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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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월이라 시샘이 너무 많다.

주말을 귀신같이 알고 찾아오는 비

어지러운 세상에 가끔  제정신이 아닌 폭염

사막화되는 세상을 널리 홍보하는 황사.

 

내 남은 생애를 아름답게 채색할 봄날은 그렇게 늘  아이들 테이블에 놓인

유리잔처럼 불안하다.

 

감상과 감동의 물기를 머금기 어려워하는 메마른 가슴

더 빠르고 조급한 세상에서 더 강한 충격과 자극에 가위 눌려

변방을 겉도는 순수와 봄날의 서정 

어쩌면 봄은 내 가슴에서 늘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지 모른다.

 

한 번쯤 메마른 대지에 생명의 움을 티우는 남도를 스쳐 지나며

가까워진 봄에 화들짝 놀란다.

난 준비없이 떠날 때임을 알리는 바람의 소식을 접하고 몇 번의 망설임 속에 어렵게 길을 떠난다.

봄은 아직 오지 않았거나

성가신 친구들을 먼저 보냈거나 ….

내 가슴에 들어오지 않으려는 봄은 이유도 많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봄을 잊고 지내다

도심 속에서 목련이나 벚 꽃을 만나기라도 하면 그 소중한 나의 봄날이

내 가슴에 아무런 추억과 파문을 남기지 않은 채 내 곁을 지나간다는 사실이

어느날 문득 견딜 수 없는 서글픔으로 다가온다. 

 

이젠 머무는 시간이 더욱 짧아지고

이젠 찾아오는 길이 너무 험해 졌는데 난 잿빛 둥지에 앉아 세월에 린치당하며

바보처럼 막상 봄을 마중할 생각조차 잊었다는 자책에 내가 아쉽게 떠나 보낸 봄날이 더욱 서러워 진다

 

낙동 길에서 멋진 봄날을 만나리란 기대는 접었다.

그저 때이른 폭염과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떠난 길이었다.

걸출한 영남 산줄기의 진기를 몸 속에 빨아올려 한 여름을 보낼 체력과 기운을 보강하고

흐물거리는 정신에게 경고를 발하기 위함이었다.

 

이런 날도 있다.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때론 얘기치 않은 삶의 기쁨과 희망을 만나기도 한다.

 

참으로 바쁜 주말이었다.

금요일은 수원에서 엄하사와 사령관님을 만나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대전을 내려오니 밤 12시가 넘었다.

토요일은 대전체서 가족모임이 있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어머님을 모시고 서둘러 대천으로 직행해서 새벽 까지 동생들과 함께 일정을 같이

하다 새벽 1 30분에 손수 차를 몰고 대전으로 향했다

산이 뭐길래 낙동길이 뭐길래

 

언제나 그러하긴 했지만 산 친구들과 합류하여 지난 날머리 까지 가는 길은 완전 인사불성이었다.

다시 행장과 정신을 수습하고 출발점에 서고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난 2일의 피로는 잠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영남알프스 9 11

가지산(1240m)에서 시작하여 남으로 내려오면서 간월산(1083m), 신불산(1209m0, 영취산(1092m),

시살등(981m)을 아우르고, 서로는 운문산(1188m), 억산(944m)으로 뻗어내리고, 서남으로는

능동산(982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을 솟구치며 흘러간다.

 

그날의 영광을 기억하며 배내봉에 다시 올랐다.

2006 10 28일 그 함성과 감동을 기억한다.

 

!

마르지 않는  열정과 젊음의 샘 

늘 나를 새롭게 일깨우고 세상을 향한 갈망과 도전을 멈추지 않게 한다.

 

스무고개를 넘어가는 낙동길은 눈부시게 화창하다.

어느 살아가는 날에 문득 만난 기쁨이 삶의 희망을 노래하고 다다를 수 없는 별의 꿈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하나의 부족함과 아쉬움도 없는 길이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늘 마음으로 통하는 산 친구들

눈부신 봄 햇살에 빛나는 싱그러운 5월의 신록

시계는 깨끗하게 막힘이 없고 걸출한 영남알프스의 풍경은 고원을 불어가는 시원한 바람은 목쉰 풍류아의

가슴을 여지없이 흔들어 주었다..

 

이 풍경 속을 걸어가게 하기 위해 가족들과의 자리도 기꺼이 떠나게 하셨다.

가슴이 울리는 대로 살아라

다시 한 번 살아감이 어때야 함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어쩔 수 없다고 인정하는 시간들을 빼고 나서는 마음이 동하는 대로 움직이면 된다.

늘 우리의 마음을 산란케 하고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은 미리 우리가 만들어내는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그 걱정이 불안을 키우고 원래 더 많아야 하는 삶의 기쁨을 갉아 먹는다.

인간의 수명은 원래 100살이 넘는데 담배와 술 그리고 스스로 불러내는 화와 독이 ,

잘라먹듯이 누려야 할 많은 기쁨과 행복을 쓸데없는 걱정과 행동하지 않는 자유가 

막아서는 것이다.

 

오랜 세월 산은 나의 다정한 친구였고 위대한 스승이었다.

산이 내게 가르켜 준 것은 새벽을 만나는 기쁨이었고 기다림의 미학이었고

비움의 철학이었다.

 

신은 견딜 만큼의 고통과 고난을 주신다고 했다.

산과 세월은그 고통과 고난을 외면한 채 그 너머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 아픔이 무엇이든지 그냥 무시하고 내려 놓으면 모든게 해결 되었다.

내가 할 일이란  그것으로 인해 마음의 평화를 깨뜨리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산이 도와 주었고 세월이 아무렇지 않게 다시 만들어 주었다.

 

세상에는 나를 이끄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그 힘의 방향을 느끼며  내 가슴이 울리는 대로 따르면 삶이란 여행은 고행이 아니라

즐거운 여행길이다.

 

내 나이 들어도 기꺼이 자연과 더불어 보낼 수 있는 시간과 건강이 있으니 어찌 인생이

즐겁지 않으랴

 

아직 9 11봉 종주의 추억이 살아 있는 목가적인 그 길을 여유롭게 흘러 갔다.

축복받은 날이었다.

바람이 없었다면 뜨거운 태양아래 힘겨웠을 텐데 한 점 티끌 없는 깨끗한 날의 맑고 시원한 바람은

 낭만적인 여행길을 만들어 주었다.

그 길 위에서 말없이 흘러간 세월의 추억이 파노라마치고 아름다운 상념들이 조용히 떠 올랐다.

내 땀의 의미와 감동이 남아 있던 배내봉과 신불산

기진맥진한 하루 뒤 막걸리의 힘으로 단숨에 올랐던 영축산

배내봉에서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장대한 골격으로 구비치며 간월용아를 배태한다.

아름답고 낭만적인 길이었다.

강렬한 봄 햇살에 빛나는 신록이 눈부시고 바람은 시원했다.

능선에는 여유로운 풍류와 느림의 미학이 머물렀다.

느리게 걸으면서 가슴으로 무언가를 느끼고 조망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여유로운 여행길이었다.

 

사람에 의한 감동보다 자연으로 인한 감동이 더 많았고

자연으로 인한 눈물이 더 많았다면 믿어줄까?

 

내가 만난 무수한 아름다운 풍경들은 코끝의 찡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그 아름다운 추억들이 빛나게 늙을 수 있게 하고 여전히 젊은이 같은 열정으로 세상을 떠돌게 할 것이다.

 

행복한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다.

오늘 즐겁게 살고 그 기쁨으로 내일의 희망과 행복을 불러낼 줄 아는 사람이 정말 똑똑한 사람이다.”

산상만찬의 어느 보자기에 쓰여 있던 말이다

 

춤추라

사랑하라

노래하라

 

친구들과 많이 웃으며

덩실거리는 어깨춤의 신명으로 걸어간 길이었다.

그 길을 걸으며 마음에서 무언가 비워지고 다시 채워졌다.

파란하늘과 푸른 산

기쁨과 희망

맑은 바람

눈부신 오월의 햇살

 

그 길을 걸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요즘은 연일 뒤풀이의 포식이다.

파닭에 육계장에 데친오징어에

이번 여행길의 테마는 오월의 신록과 바람이었고 요리특선은 단비님의 육계장이었다.

임자도의 고사리와 그리고 갖은 재료와 함께 끓여낸 육계장은  미각의 환상을 자극했고

여행의 흥분과 기쁨을 간직한 채 마지막까지 우릴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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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사진첩 (쾌남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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