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 한국경제 2012년 2월 1일(수)
카드 상품
지출 많은 부분 찾아내 더 많은 혜택 제공
통신비·주유비 부담 줄여주는 카드도 주목
지출 많은 부분 찾아내 더 많은 혜택 제공
통신비·주유비 부담 줄여주는 카드도 주목
신용·체크카드 사용자들이 카드를 고를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가 ‘포인트’다. 카드사들은 최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지출이 많은 부분을 찾아 더 많은 포인트를 쌓아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적립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늘리는 추세다. 스마트폰 이용에 따라 증가한 통신비를 줄일 수 있는 모바일카드 및 최근 치솟는 주유비 부담을 덜어주는 카드도 출시됐다. 사용할 때마다 일정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체크카드도 눈길을 끈다.
◆내게 맞는 포인트카드는
‘KB국민 와이즈카드’는 △교육 △쇼핑 △주유·교통 △식음료 △레저 △병원·약국 △통신 등 7대 생활밀착 영역 중 매달 가장 많이 쓴 3대 영역을 찾아 최대 5%를 적립해준다. 해외 이용금액에 대해서도 1%가 적립된다. 카드 발급 후 2년간 생일을 맞은 회원에게는 축하하는 의미로 5000포인트를 쌓아준다.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곳도 다양하다. 1만포인트 이상 보유하면 국민은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으로 인출 가능하다. 와이즈카드는 전국 모든 학원, 병원, 백화점 등 업종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로 이용할 수 있다. 맥스무비 영화 인터넷 예매 때 1장당 3500원 할인,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 면제, 놀이공원 최대 50% 할인 혜택은 덤이다.
‘롯데 벡스(VEEX) 플래티넘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카드다. 해외에서 사용하면 1.5%를, 자동차 구매 때는 2%를 적립해준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을 넘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롯데멤버스 35개 제휴사에서는 0.5~3%의 롯데포인트가 추가로 적립된다. 카드 사용으로 쌓은 롯데포인트는 전국의 롯데 매장 어디에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호텔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호텔·공항 레스토랑 할인, 항공권 예약 서비스, 주요 면세점 최고 15% 할인 등 혜택도 있다.
삼성카드의 숫자카드 시리즈 중 하나인 ‘3카드’는 포인트 특화 카드다. 주요 혜택 3가지를 담았다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3카드는 △업종별 최대 5%포인트 적립 △영화, 놀이공원 동반자 무료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2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업그레이드 버전인 ‘3플러스 카드’는 3카드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함께 대항항공 마일리지 제공, GS칼텍스 ℓ당 100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자동차·주유 특화카드도
‘현대카드 M3’는 포인트 적립률이 평균 4%로 기존 M카드의 2배다. 적립한 포인트는 현대·기아차를 구매하거나 현대캐피탈의 자동차 할부 및 리스 이용 때 최고 200만원까지 사용 가능하다. ‘세이브-오토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현대·기아차를 20만~50만원 저렴하게 구매한 뒤 M3카드를 사용하면서 쌓은 포인트로 할인받은 만큼 상환할 수 있다. 세이브-오토 이용 땐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금액의 3%를 적립해준다.
M3카드는 차량 이용에 대한 포인트 혜택도 다양하다. GS칼텍스에서 ℓ당 12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적립한 포인트는 또 ℓ당 100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0ℓ를 주유하면 3600포인트가 쌓이며, 결제액 중 3000원은 포인트로 대체하고 나머지 금액만 결제하면 된다. 포인트를 활용한 차량 정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 블루핸즈 서비스센터 및 기아차 오토큐 서비스센터 등에서 이용금액의 최고 30%를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도 있다. 주말 중 1일, 서울과 지방 대도시의 유명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스타벅스, 커피빈 등 주요 커피전문점을 이용할 때마다 500원을 할인해준다.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제공되며 롯데, 동화, 워커힐 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최고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 RPM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100원을 적립해준다. 전국의 차량 정비소 및 타이어숍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특별가맹점에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5%의 포인트도 쌓아준다. 일반가맹점에서도 최고 2%를 적립해주고, 결제계좌를 신한금융투자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지정할 경우 0.2%를 추가로 제공한다.
RPM카드는 플래티늄급의 서비스도 탑재하고 있다. 전국 주요 중심가 및 KTX 일부 역사의 주차장에서 월 최대 3회까지 무료 주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명동, 강남역, 해운대, 서면 등 주요 패션·요식거리에서 2%를 추가로 적립해주며, 40여개 호텔에서 식음료 및 객실 할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쓸 때마다 현금주는 체크카드
‘하나SK 메가캐쉬백 체크카드’는 결제 때마다 일정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서비스와 함께 OK캐쉬백 포인트 적립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메가캐쉬백 체크카드 고객은 2만원을 결제하면 사용액의 1%인 200원을 하나은행 계좌로 돌려받을 수 있다. 포인트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번거롭게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국 OK캐쉬백 가맹점에서 이용하면 OK캐쉬백 포인트 적립 혜택까지 추가로 누릴 수 있다. 피자헛, VIPS, 뚜레쥬르, 미니스톱, 롯데시네마 등 ‘5대 OK캐쉬백 특별가맹점’에서는 결제 금액의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후 최종 결제한 금액의 5%는 현금으로 돌려준다.
이 카드는 또 목돈이 드는 자동차, 가전, 웨딩, 치과 등 4대 업종에서 결제할 경우 최대 1.3%까지 특별 캐쉬백을 제공한다. 특별 캐쉬백은 월 캐쉬백 한도에 제한이 없다. 예를 들어 메가캐쉬백 체크카드로 3000만원 상당의 신차를 구입하면 현금 39만원을 다음달 하나은행 통장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통신비 줄여주는 모바일카드
‘비씨 업턴카드’는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늘어나는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카드다. 업턴카드로 KT 이동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플라스틱카드는 월 최대 1만1000원을, 모바일카드는 월 최대 1만4000원을 각각 청구 할인해준다. 온라인가맹점 및 모바일쇼핑몰에서 ‘업턴 모바일카드’를 사용하면 이용금액의 5%(월 최대 7000원)를 깎을 수 있다.부가서비스도 다양하다. △대형할인점, 백화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GS칼텍스 ℓ당 60원 할인 △아웃백, VIPS, TGIF, 베니건스 10% 할인 △주요 편의점 10% 할인 △영화 인터넷 예매 때 1500원 할인 등 혜택이 있다.
업턴카드는 기업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연회비는 7000원이다. ‘업턴 모바일카드’를 발급받으려면 해당 은행에서 플라스틱카드를 신청한 후 스마트폰에서 비씨카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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