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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과 백대명산

마눌과 추는 춤 - 한라산 (100대 명산 제 56산)

 

 

 

 

 

2012년 2월 19일 /일

동행 : 귀연 33명

코스 : 성판악-백록담-관음사

시간 : 8시간

날씨 : 진달래 대피소 까지 눈오고 맑다

 

다음날 아침 정상 공격 D-day

 

친구의 낮은 코고는 소리와 대빵 큰 산꼭대기의 코고는 소리를 잠시 듣다가 잠들었다.

잠결에 새벽이 소란스러웠다.

누가 계단에서 소란을 피나 했더니 백범이다.

아직 환갑도 안 된 친구가 잠도 없다.

백범 사모 왈 새벽 4시만 되면 일어나서 불 키고 운동한다고 설레바리 치는 통에 보기

싫어 죽겠단다.

아니 어쩌면 부지런한 남편이 좋아 죽겠다는 역설적인 표현 인지도 모른다.

백범이 새벽 운동한다고 계단을 뛰어 댕기는 걸 보니 어제 술도 설 마신 모양이다.

참 신기하다.

울트라 마라톤 하고 지리산을 다시 갈 수 있는 그 불가사이한 체력?

술 먹고도 새벽 네 시에 일어나 홰를 치며 운동하는 그 정력

근데 빠지는 머리를 보면 보이지 않게 몸에 무리가 가는 건 아닐까?

 

 

밖으로 나갔더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또 눈발이 날린다.

! 뒷골땡겨!! 한라산 신령님 정말 너무 허시네

갓바위님이 성판악으로 전화를 걸어 보았다.

야호 ! 통제 아니란다.”

 

 

버스 기사님 다른 꿍꿍이가 있어서 인지 아님 정말로 성판악에 버스가 밀리면 빼도 박도

못해서 인지 몇 번을 들락 날락 하면서 안달을 하는데

밥 먹고 모두들 버스에 올라 갔는데

머릿수가 너무 많이 빈다.

아뿔사 ! 우리의 젊은 호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분명히 입산통제가 될 거라는 자의적인 판단과 젊음을 과신한(?) 늦은 시간 까지의 음주

그리고 작취미상 !

방마다 돌며 뚜드려 깨웠어야 했는데…”

때늦은 후회를 해도 이미 시간은 많이 지나 버렸다.

 

 

초보자들은 서늘한 간담으로 늦은 출발을 기다린다.

흐미 오늘 쌩덩 싸는 거 아녀?”

 

 

 

 

 

 

 

 

 

 

 

 

 

 

 

 

한라산 오르는 길

 

성판악에 눈발이 흩날린다.

흐릿한 네온 등 아래서 아이젠과 스패치를 하고 떠나는데

어둠 속에서 장난 아니게 부는 황량한 바람에 가슴이 서늘해 온다.

잘못하면 길이 진달래 대피소 까지만 열릴 수도 있다.

어쨌든 대피소 까지는 확보된 거구 나머지는 한라 신령님이 알아서 해 주시것제….

 

아침 7시가 다 되어 가는데 사위는 아직 어둑하다.

조용히 열을 지어 눈 길을 걷다 보니

이틀간 새로 내린 더럽혀 지지 않은 새하얀 눈의 감동이 밀려 온다.

희끄무레한 어둠 속에 보이는 눈 꽃의 모습은 장관이다.

 

 

 

 

 

 

 

 

 

 

 

 

 

 

 

 

오래 산을 오르다 보니 이런 날을 다 만나는 구나?

그리고 아무 말도 없었다.

굳이 아무런 말이 필요 없었다.

대자연이 주는 벅찬 감동에 그 동안 어정쩡한 도시의 겨울 속에서 잊어버린

감탄사와 낮은 신음소리만 여기 저기에서 새어 나온다.

 

 

 

 

 

 

 

 

 

 

 

날이 밝아 지고도 눈이 계속 내린다.

필설로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보았다.

태백산 , 덕유산 숱한 겨울 산을 돌아 다녔지만 간 밤에 아무도 밟지 못하고 아무도

바라보지 못했던 온건한 순백의 순수

어쩔 수 없이 또 쓸 수 있는 말이라고는 최고란 말 뿐

오늘의 눈꽃이 내 생애의 겨울에 핀 꽃 중의 최고다.”

 

 

 

 

 

 

 

 

 

 

 

한 사람의 길 밖에 만들어 지지 않은 그 길을 따라 줄지어 가는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여행하는 동화 속의 주인공이었다.

 

 

내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은 어디까지 인가?

마음이 늙지 않으면 우리의 몸은 어디까지 마음을 바래다 주는 걸까?

 

 

 

 

 

 

 

 

 

진달래 대피소 에서

대피소를 얼마 남겨 놓지 않고 가끔 눈부신 태양이 구름 밖으로 나온다.

태양의 빛이 비추는 설원의 풍경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대피소 까지 얼마나 짧은 여행이었는지….

 

저 길모퉁이 모퉁이 뒤에서 기다리는 감동과 기쁨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며

힘들과 지루해 할 겨를이 없었던 순백의 아름다운 길이었다.

산과 바람과 눈 그리고 사람

모든 것이 감동이었다.

 

흰 눈을 머리에 이고 묵상하는 나무들

축복처럼 내리던 눈

흰 눈을 날리던 바람

하나하나가 한 구절 시였고 대자연의 화폭에 드리운 한라 세상이 한 폭의 그림이었다.

 

 

 

 

 

 

 

 

 

 

 

 

진달래 대피소에서는 세찬 바람이 불어 간다.

누군가 정상으로 가는 길이 막혔다고 했다.

사실 무근 이었다.

그랬으면 새벽 같이 진달래 대피소에 올랐던 사람들은 성판악 길을 우리와 교행하느라

난리 부르스를 쳤을 게다.

한라산 신령님 정상을 허락하셔서 감사 합니다.”

 

 

백록담 까지 산행루트는 확보되었고 날씨는 좋아지고 있다.

아마도 정상에 올랐다가 성판악으로 내려가는 것은 더 어려울 게다

그러면 오늘 생애 가장 아름다운 관음사 길을 걸을 수도 있는 거다.

마눌과 컵라면을 먹으며 친구를 기다렸는데 오지 않는다.

 

냉기를 머금은 칼바람은 대피소 밖을 황량히 불어간다.

별로 라면을 좋아 하지 않는 마눌이 컵라면을 국물까지 비웠다.

모처럼의 긴 산행에 체력 소모가 많았던 모양이다.

 

마눌의 밧데리가 6시간 용량 쯤 되고 하산 속도가 느리니 너무 지체하면 시간내에

관음사 하산을 못할 수도 있다.

다행히 갓바위 님과 몇몇 귀연 식구들이 후미를 기다려 주고 있어 우린 그냥 백록담으로

올랐다.

 

 

 

 

 

 

 

 

 

 

 

 

 

 

 

 

 

 

 

 

 

 

 

 

 

 

 

 

백록담 가는 길 !

눈 덮힌 능선을 걸으면 그 겨울의 그리운 추억들이 떠오른다.

눈 길을 걸으면 아해의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 마음이 평화로워 진다.

 

점입가경

고도를 높일수록 한라 설경의 진수를 만난다.

태양은 이제 눈부신 모습으로 구름을 박차고 나왔고

하늘은 티없이 푸르다.

 

이런 세상도 있구나 !”

대자연의 조화란 이렇게 신비하구나 !”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구름 바다처럼

설원에 일어나는 거대한 구름의 폭풍을 보았다.

 

 

 

 

 

 

 

 

 

 

 

 

 

 

 

 

 

 

 

 

 

 

선계의 풍경을 앞에 두고 여행자가 느낀 삶의 모습이 생각났다. .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을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는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 올 웃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꽃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가에 쓰러진다.

- 류시화

 

 

잘 사는 게 무어고

내가 부러워할게 도대체 무엇이야?

가슴을 흔드는 풍경을 만나면

인생이란 그저 아름다워야만 하는 아쉽고 짧은 여행길 임이 더 실감난다..

삶이란 그냥 바람처럼 구름처럼 그렇게 조용히 흘러야 할 또 하나의 자연이다.

 

 

 

 

 

 

 

 

 

 

 

 

 

 

 

 

 

 

 

 

 

 

 

 

 

 

 

 

아 백록담 !

 

다시 여기에 왔구나

가슴벅찬 순간이다.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의 전류가 가슴에 흐른다.

 

마치 에베레스트에 오른 고산 등반가처럼

우리는 격랑처럼 파도치는 바람에 푸랑카드를 펼쳐 들었다.

Return to the nature !

더 즐겁게 ! 더 아름답게!

 

 

 

그리고 표효했다

아 우우우우우 ~~~~~”

 

 

 

 

 

 

 

 

 

 

 

사진 : 산이

 

 

사진 : 산이

 

 

 

 

 

 

이 보다 더 멋지게 자연으로 돌아 갈 수 있을까?

이 보다 더 멋진 아름다움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사진 : 쾌남

 

 

 

 

 

 

 

 

 

 

 

 

 

백록담과 구름의 폭풍을 배경으로 한바탕 사진을 찍었다.

솔바람 찍사 말고도 내노라 하는 귀연의 찍사들 다 모였다.

 

순백의 자연과 무색의 바람에 취하니 술 취한 것처럼 몽롱해 진다.

 

종달새처럼 즐거워 지고 날아 갈 듯 몸이 가벼워 진다.

뽕 맞으면 기분이 이럴까?”

지연의 흥취가 기분 좋게 오르는 너무 아름다운 한라산 정상이다.

 

 

 

 

 

 

 

 

 

 

 

 

 

격정과 흥분의 시간이 지나자

어느 순간 경건해지고 마음이 고요해 졌다.

마치 성지에 도착한 순례자처럼

내가 진실로 큰 산과 신과 교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필연적으로 내가 오늘 여기에 설 수 밖에 없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렇게 처절하게 변한 날씨에도 난 어떻게 오늘 같은 시간을 꿈꿀 수 있었을까?

 

 

 

 

 

 

 

 

 

 

 

 

 

 

 

오늘 정상에 오는 귀연 산 친구 모두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

엄동설한의 새벽을 깨우고 바다를 건너 먼 길을 떠날 수 있는 열정에 충만한 사람들

한라산을 넘을 수 있을 만큼 건강한 체력을 가진 사람들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자유와 기쁨을 혼곤히 누릴 만큼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들

쉽사리 세월에 늙어가지 않을 사람들

 

 

이렇게 장엄한 대자연의 향연 한가운데 서 있을 수 있음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영원히 잊지 못할 내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무릉객 만세!

귀연 만세!

 

 

 

 

 

 

 

 

 

 

 

 

 

 

 

 

 

 

 

가지 못한 세상의 숱한 아름다움을 남긴 채로 아쉬운 세월은 빨리도 흐르고

계절이 바뀔 때면 아름다운 세상의 추억들이 나를 안달하게 한다.

늘 가슴에서 출렁이는 바다는 나를 부른다..

봄이 오르는 심원한 지리산의 초록바다.

굽이치며 용트림하는 소백의 구름바다

대청봉의 구름을 뚫고 내려와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을 불태우며 천불동에서 훨훨

타오르는 단풍바다

그리고 환상적인 설국의 장관을 보여주는 덕유와 한라의 눈 덮힌 바다 까지…

나는 늘 회색 도시의 한 가운데서 그 멋진 풍경을 만나러 가는 원색의 꿈에 젖는다.

산이 나의 삶을 고무(鼓舞)시키고 나의 정신을 고양(高揚)한다는 명제는 언제나 참이다.

나는 산이 울리는 북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고 그 춤사위의 신명은 나의 정신을 세상

높이 들어 올린다.

 

 

 

 

 

 

 

 

 

 

 

 

 

 

관음사 하산 길

 

우린 당근 관음사 길로 하산하기로 했다.

우린 웅혼한 대자연에 압도되고 매료되어 혼을 내어 놓았다.

 

관음사 하산 길은 굉장한 적설의 엄청난 눈 밭이다.

 

바람과 눈이 빚어 낸 현란한 대자연의 걸작을 구경하랴 가파르고 미끄러운 길에서

중심을 잡으랴 정신 없이 분주한 길이다.

 

 

 

하산 길 백록담 모퉁이 하이에나처럼 영역 표시를 했다.

여기가 다시 복속시킨 나의 영지이다.

 

 

 

 

 

 

 

 

 

 

 

 

 

 

 

 

 

 

 

우려했던 하산 길은 성판악보다 훨씬 넓은 길이 나 있었다.

새벽부터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내려 갔을 터이다.

 

처음 눈을 헤치고 내려간 사람들은 얼마나 황홀 했을까?

낙차가 큰 길을 내려 가는데 백록담의 거벽과 암릉 계곡의 위용이 대단하다.

 

 

 

 

 

 

 

 

 

 

 

 

가파른 계곡 길을 내려서려는데 친구의 전화가 왔다.

백록담이란다.

하도 안 오길래 진달래 대피소를 내려 간 줄 알았더니 정상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친구가 가장 멋진 날의 백록담을 놓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엉덩이 봅슬레이는 단연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였다.

사 오백 미터는 족히 신나는 엉덩이 썰매를 탔다.

엉덩이 옷은 하나도 젖지 않았고 나는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간 것처럼 즐거운 동심의

추억에 흠뻑 젖었다.

 

 

 

 

 

 

 

 

 

 

 

 

그 길이 구도와 묵상의 길이었다.

 

아니 순례의 길인지도 모르겠다.

 

그 길을 걷는 것 만으로 가슴에서 무엇인가 비워지고 또 채워졌다.

 

그리고 용인되는 수 많은 역설이 조용히 발자국을 따라 왔다.

 

그곳에서는 추운날이 오히려 더 따뜻하고

 

눈 덮힌 황량한 세상이 더 아름답고

 

정적에 쌓인 孤山은 침묵으로 무한한 웅변을 토한다.

 

눈덮힌 한라산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자연 속에 한 점으로 동화되는 대자연의 권위와 큰 산의

 

위용을 보았다.

 

 

 

 

 

 

 

 

 

 

 

 

 

 

 

철거된 용진각 대피소를 지나 현수교를 지났다.

삼각봉 대피소 눈 밭에서 식사를 했다.

싸늘한 도시락이 영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

어쨌든 마눌은 점심을 건너 뛰고 나는 차디찬 도시락을 하나 비웠다.

밥 먹느라 한참을 지체 했는데 후미 팀들은 보이지 않는다.

 

 

 

 

 

 

 

 

 

 

 

 

 

 

 

 

 

해발이 낮아 질수록 풍경화는 좀더 세밀하고 섬세해졌다.

참으로 다양한 수종들의 군락이다.

서로다른 나무들과 바람과 눈이 그려내는 멋진 그림은 저마다 색다른 느낌과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눌은 조금씩 힘이 빠져 속도가 느려지고

난 여전히 혈기방장하고 기고 만장했다.

크게 문제 될 것 없는 시간상의 여유로 인해 마눌의 하산 속도에 맞추어서 천천히

계곡을 내려 왔다.

 

서두를 것 없는 느린 걸음으로 산의 고요한 명상을 즐기며 걸었던 낭만적인 하산 길이었다

 

 

 

 

 

 

 

 

 

 

 

 

 

 

 

 

 

아직 길이 더 남았을 거라고 생각한 곳에서 홀연 관음사 도로를 만났다.

2 45

8시간의 긴 감동의 여정은 그렇게 끝이 났다.

 

 

벌써 많은 산친구 들이 내려와 있었고 3시가 다 되어가자 거짓말처럼 모두가 내려왔다.

늦게 정상에 올랐던 친구부부도 무사히 내려왔다.

조금 더 이른 출발이었으면 다소 여유로웠을 텐데 시간에 맞추려 애를 많이 썼던 모양이다.

 

 

 

 

 

 

 

 

 

 

 

 

 

어쨌든 우린 모두 무사히 내려 왔다.

굉장하다.

음 악천후에 서로 다른 코스로 뿔뿔히 흩어져서 내심 걱정했었다.

한라산을 넘어간 사람

백록담에서 성판악으로 되돌아 내린 사람

사라 오름을 올랐던 사람

진달래 대피소에서 회귀한 사람

각자 흩어진 많은 사람들이 모두 한 사람 낙오한 사람 없이 세시 까지 내려 왔다.

정말 대단한 귀연이다.

 

좋은 사람들과 멋진 대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올 통산 최고의 여행길이었다.

 

 

내려오고서도 황홀한 풍경의 잔상이 눈에서 사라지지 않고

침묵하는 산의 장중한 울림의 여운이 가슴에 남았다.

 

멋진 제주도를 선물하신 한라 산신령님과 함께 즐거웠던 산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한다.

 

 

 

돌아 오는 배 안에서 잠들며 다시 한라산의 꿈을 꾸었다.

지금도 들린다

은빛 신세계의 감동에 휩싸인 내 가슴의 박동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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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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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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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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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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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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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