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용암문 코스 (1시간 40분)
도선사 주차장 - 도선사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2.하루재 코스 (1시간 40분)
도선사 주차장 - 우이대피소 - 인수대피소 - 백운대피소 - 위문 - 백운대
3.진달래능선 코스(2시간 20분)
매표소 - 이준열사묘 입구 - 운가사 - 진달래능선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4.아카데미하우스 코스(2시간 30분 )
아카데미하우스 - 구천계곡 - 구천폭포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5.칼바위 코스 (3시간)
아카데미하우스 - 구천계곡 - 갈림길 - 칼바위능선 - 산성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6.보국문 코스(3시간)
정릉매표소 - 넓적바위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7.일선사코스(3시간 10분)
북악파크호텔 - 동령폭포 - 일선사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8. 대성문 코스 (3시간 30분)
정릉매표소 - 삼봉사 - 영추사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9.칼바위 코스(3시간 40분)
우이초등교 - 영락기도원 - 조병옥 박사묘 - 갈림길 - 칼바위 능선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10.화계사 코스(3시간 40분)
화계사 입구 - 화계사 - 삼성암 - 칼바위능선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11.형제봉 코스 (3시간 40분)
북악터널입구 - 영불사 - 형제봉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12.삼천사코스(3시간 40분)
156번 버스 종점 - 삼천사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13.문수사코스(3시간 45분)
구기터널입구 - 구기계곡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14.승가사코스(3시간 50분)
구기터널입구 - 승가사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15.진관사 코스(4시간)
진관사입구 - 진관사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16.비봉코스(4시간 10분)
구기터널입구 - 연화사 - 금선사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대남문-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17.불광중학교코스(4시간 20분)
불광중 - 향림담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일자 : 2012년 4월 7일 토요일
날씨 : 맑으나 바람이 차다 - 오후에 풀림
봉규와 내가 함께 간 능선 코스
불광동3번출구대호아파트- 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위문-백운대-영봉-육모정
소요시간 : 7시간 (아침 9시시작 오후 2시 마무리)
신온 결혼식 : 남부터미날 3번출구 아베뉴웨딩 13층 16시
직원 결혼식입니다.
오후 4시
소중한 봄날의 하루를 통째로 허비해야 하는 계륵 같이 애매한 날입니다.
하지만 결혼식을 빙자한 산타기가 가능하다면 오히려 짜임새 있는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래 전 북한산 도봉산은 모두 회의 일정에 맞추어 처녀 산행을 했었습니다.
봉규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봉규는 자신의 일정을 변경해서 기꺼이 합류해 주었고 태연이는 2시 학회 행사 때문에
어려웠습니다.
천안에서 새벽 3시 20분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내려 전철이 운행되는 시간 까지 기다렸다가
불광동으로 이동했습니다.
봉규는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었습니다.
아침을 안 먹고 올 것으로 예상해서 식사를 하지 않고 기다리다 뒤늦게 먹느라 당초
6시 30분 출발이 늦어져 7시에 족두리봉 등산로 들머리에 도착 했습니다.
혼자 새벽에 불광동 쪽에서 움직였으면 들머리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시간 |
경유지 |
비고 |
07:00 |
산행시작 |
|
07:14 |
족두리봉 계단 이정표 |
족두리봉 0.8km |
07:40 |
족두리봉 |
|
08:13 |
향로봉(535m) 아래 이정표 |
출입금지 표지판 |
08:34 |
비로봉 전위봉 |
멋진 암릉 |
08:47 |
비봉 |
|
09:05 |
사모바위 560m |
|
09:47 |
문수봉 727m |
|
09:55 |
대남문 |
|
10:07 |
대성문 |
|
10:34 |
보국문 |
|
10:42 |
대동문 |
|
10:50 |
동장대 |
|
11:13 |
용암문 |
백운대 1.5km |
1:27 |
노적봉 |
|
11:46 |
위문 |
|
12:00 |
백운대 |
|
12:28 |
위문 |
백운동 탐방지원 센터 1.8km |
12:47 |
인수암 |
|
13:03 |
영봉 |
육모정고개1.2km,육모정지킴터 2.6km |
13:47 |
용덕사 |
|
13:53 |
육모정고개 지킴터 |
오크벨리 음식점 |
대호아파트를 지나 족두리봉 들머리
조금 빨랐으면 족두리봉 해맞이가 가능했을텐데.. 조금 아쉬움
일찍 산을 오르시는 할아버지
서을은 서울이야
벌써 많이 올라왔어요... 내려다 본 도시의 숲
몸이 가벼운 봉규
바위에 핀 소나무 꽃
족두리봉 산행 들머리는 대호 아파트를 지나서 있었습니다.
날씨는 맑았지만 제법 쌀쌀했습니다.
족두리봉으로 연결되는 바위 암릉은 가파르게 솟아 있고 족두리봉 전위봉에서 태양은 붉게 떠오른 태양을 만났습니다.
주능선에 붙기 까지 몇 개의 걸출한 봉우리를 넘었습니다.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족두리 봉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보는 조망과 향로봉으로 용트림하고 올라붙는 능선의 모습이
장관 이었습니다.
장하다 이눔
무릉객 체중이 불터니 완죤 허리가 없어졌네...
향로봉으로 치고 올라가는 기운찬 능선
뒤돌아 본 족두리봉 .. 작명도 기막히지
또 봉우리 하나를 넘었어
오를 수 있으면 올라야 되는데 봉규가 돌아간데... 고등학교 때 공부잘하던 넘들은 사회나와도 늘 FM이여
하지말라는 걸 해야 재미있는지 왜 모를까?
이녀석 인자보니 앞머리 숱도 많이 빠졌네
향로봉 우회길에서 긴 골짜기 깊숙히 침투했던 도시의 모습이 어딘지 부조화 스럽고 어색해
보입니다.
행로봉 우회 암릉길
향로봉을 올라 능선을 따라 왔으면 이 길로 나오는 것인디
뭔놈의 길이 이렇게 많다냐?
비봉 앞 전위봉
멀리보이는 비봉과 문수봉
지나 온 향로봉 능선 길
멀리 백운대가 보인다.
이쑤시개 하나 달린 봉우리가 비봉 - 그 이쑤시개 같은 것이 진흥왕 순수비
전위봉에서 바라본 용골찬 북한산릉
봉봉규야 산의 의미는 해내기 위함이 아니라 즐기기 위함이다.
좀 피곤한 기색?
바위위에서 살아가는 청솔
사모바위가 1km 채 남지 않았어
뒤돌아 본 비봉 앞 전위봉 - ㅡ이 걸출한 암봉이 왜 이름이 없을까?
내가 이름하나 붙이지뭐 ... 쑥대머리봉
보인다 북한산 순수비
오늘은 봉규가 가이드니까 웬만하면 봉규하자는 대로 따를려 했는데
뭣하러 봉우리에 북한산 순수비가 있다고 말했어...?.
욕심이 생기잖아
게다가 그 때 그 금지구역으로 유유히 올라가는 할아버지가 나타났지.
비봉에서 바라 본 향로봉과 전위봉
할아버지에게 즉석강의 받고 시키는대로 따라서 바위벽을 올랐지
봉규는 포기하고 돌아갔다.
간담이 서늘한 집채 같은 바위들이 뒤엉켜 있었어
비봉 꼭대기에서 할아버지 무용담을 들었다.
여기를 오르다 죽은 사람도 있다하네...
멀리 보이는 족두리봉 코 앞인 것 같아도 꽤 먼 길이야
진흥왕 순수비
향로봉은 위험구간으로 통제구역이 설정되어 아쉽지만 우회했고 비봉 또한 출입통제구간 인데
비봉 꼭대기에 진흥왕 순수비가 있다는 봉규의 말에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가벼운 몸 놀림으로 산을 타는 암벽 내공이 출중한 할아버지(?) 뒤를 따라 엉겁결에 비봉에 올랐
습니다.
“와우 대단합니다.”
멋진 암릉미의 조화
비봉에서 바라 본 응봉능선 그리고 진행방향의 의상봉 능선이나 백운봉의 웅장한 자태는 장관
입니다.
북한산과 도봉산의 걸출한 기가 서울을 한국의 중심으로 만들고 미래에 세상의 중심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지도 모를 일입니다
가야할 능선
가야할 능선 .. 승가봉 문수봉
내림길에서 올려다 본 비봉 암릉
새
난 금지구역을 산행한거야
내림길에 바라 본 비봉
사모바위 쪽에서 바라 본 비봉
사모바위
다시 돌아 내려가라면 거의 죽음인데 어지럽게 포개진 바위 사이로 위태로운 벼랑길이 있습니다.
비봉을 지나면 사모바위가 섭니다.
kk단원처럼 복면을 쓴 사람의 형상 입니다..
혹시나 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바위의 실체는 그리움입니다.
마치 바위의 크기가 애절한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병자호조선 인조 때 사랑하는 한 쌍의 연인이 있었는데,
병자호란(1636년)이 일어나자 남자는 전쟁터로 갔다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사랑하는 연인의 얼굴 대신 그녀가 청나라 군사들에게
끌려갔다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된다.
해가 바뀌어 청군이 물러가고 전쟁이 끝나도 그녀의 소식이 없자,
남자는 당시 포로에서 풀려났지만 버린 몸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여인들(還鄕女)이 모여 살던 북한산 자락(지금의 모래내와
홍은동 일대)을 떠돌며 사랑하는 여인을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만다.
마침내 남자는 북한산에 올라 연인이 끌려 간 북쪽을 바라보며 언제고
돌아올 그녀를 기다리가 한 덩이 바위가 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사모바위’인 것이다.
동아 본 능선 길이 다 수석 전시장이여
전위봉 , 비봉, 사모바위
멋진 소나무
석문
지나온 길 풍경
승가봉 인가?
승가봉을 지나 문수봉 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눈을 즐겁게 하는 바위 조각품
문수봉에서는 서울시내가 시원스레 조망됩니다
문수봉아래 집채 만한 바위
문수봉
문수봉 코스 - 일단 고생 끝
문수봉에서 대남문 대성문 대동문을 거쳐 만경봉 백운대 를 오르는 길은 전에 걸어 보았던 능선
길 입니다.
그다지 힘들 일이 없는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10년도 넘었을 것 같은데
그 때도 컴퓨터 사용자 협회 송년회가 오후 두시엔가 있었습니다.
전날 밤에 올라가서 북한산 매표소 부근에 숙소를 정하고 날도 밝기 전에 의상능선을 타고 올라 백운산 까지 갔었습니다.
그 당시 산행도 7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미리 서울역 사물함에 넣어 놓은 옷을 갈아입고 송년회 1시간 전 쯤에 도착 했었지요
몰래 먹던 사과 맛이 정말 정말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향로봉, 전위봉,비봉, 승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백운대는 멋진 암릉미가 살아 있는 정말 걸출한 암봉입니다.
엄청난 암괴가 서울의 관문에서 도성을 수호하는 형상 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펄럭이는 태극기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인수봉을 배경으로 봉규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처음 제대로된 휴식을 하며 점심대용으로 준비한 고구마와 빵과 과일을 먹었습니다.
산등성이 비탈사면 군데군데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보입니다.
백운대는 몇 년전 동생들과 마눌과 함께 올랐었습니다.
눈이 다 녹지 않고 빙판져서 힘들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등산로는 그 때보다 많이 정비되었습니다
한참 젊은 시절에 만난 친구
각자 떨어져서 나름의 생활에 충실하다보니 어느덧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산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가늠하기 어렵겠지만 나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산 속에서
보낸 나의 유일한 친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회사에서도 산사나이 하면 첫 손가락을 꼽는 난데 봉규놈은 백두대간 3번에 9정맥
지맥 모두 완주 했으니 산신령 수준입니다.
정말 산신령이 될려는지 언제부터 눈썹도 하얗게 세었습니다.
이젠 함께 산을 다닐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녀석을 동반하고 가고 싶은 곳도 엄청 많을 듯 합니다.
쌍방간에 클릭 조절을 하면 아주 잘 어울리는 동행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요즘 전투력이 급상승중인 거북이 놈이 끼워 달래면 함께 끼워 줘야지요
시간 계산은 봉규가 했습니다.
GPS로 거리산정하고 예식장 까지 전철 이동 시간을 감안해서 움직였습니다.
영봉까지 올랐다가 육모정 고개로 내려서도 시간이 된다고 해서 무더운 날씨에
조금 속도를 내서 움직였습니다.
용덕사를 지나 육모정 고개 지킴터를 내려서니 6시간 50분 걸렸습니다.
거친 길을 꽤 빠르게 움직인 셈입니다.
식당에 들러 세수와 머리라도 감고 막걸리라도 한잔 하렸더니 전철역 까지 걸어서 내려서니
시간도 빠듯하고 마땅한 막걸리 집도 없습니다.
하루 종일 함께 산행 했는데 뒤풀이도 못하니 아쉽습니다.
그러도 할 수 없지요
오월 둘째 주에는 친구들과 함께 부부동반 덕유산 산행을 하기로 했으니 그 때나 만나야지요
아쉬운대로 전철역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으로 즐거운 동반 산행을 자축하고 헤어졌습니다.
노숙자처럼 남부 터미날 전철역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머리를 감았습니다.
사람의 왕래가 많았지만 너무 자연스럽게 씻다 보니 아무도 함부로 건드는 사람이 없습니다.
자유로운 방랑자가 된 기분
등산복 차림일망정 몸매무새를 단정이 하고 경건한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직원들도 많이 왔더군요
Wow, What a small world !
신부측 하객으로온 콩콩이님도 만났습니다.
남들은 왜 저러나 하겠지만 자주 그러다 보니 이골이 났습니다.
그래도 이건 약과지요
장례식장에도 몇 번 산행하고 갔었는데 제주도 출신 신부장 장례식 때는 배낭메고 참석하니
조금 눈치가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습니까?
기쁨을 불러내는 나만의 주술이고 이렇게 하면 게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으니
서로에게 다 좋은 일이지요
아직 쓸만합니다..
열정도 다리도
아직도 그 때처럼 시간만 허락되면 어느상황에서도 떠날 수 있습니다..
천안에서 새벽 3시 20분 열차타고 서울역에 내려서
한 시간쯤 기다려 새벽을 깨우고
전철타고 불광동 가서 뼈다귀탕 한그릇 먹고 서울 북한산을 일곱시간 쯤 탈 수 있습니다.
그러고 짱짱하게 내려와 결혼식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느긋한 일요일을 보냅니다..
그 옛날 명화 빠삐용도 다시보고 우연히 흥미로운 영화 소스코드를 만났습니다.
이런 열정을 앞으로도 10년은 너끈히 유지할 겁니다.
자만이 아닙니다.
아쉬운 인생길 꼭 그래야만 하고 당근 산과 산신령님들께서 보호해 주실 겁니다.
작은 변화로 만나는 익사이팅하고 멋진 토요일
내 목청으로 부르는 멋진 노래고 내 흥에 겨운 즐거운 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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