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4월 7일
바람불고 햇빛이 좋은 날 해인사에 갔다.
선대 회장님 15주기 성묘 갔다가 ….
어제 비바람불고 몹시 추웠는데
오늘은 바람은 좀 불어도 햇빛이 눈부시다.
하늘은 맑고 깨끗하다
꽃 들은 어제 호되게 놀라 자지러 졌다가 오늘 다시 정신을 차리는 중이다.
개나리는 활짝 피었고 벚 꽃은 3/2 가 피었다.
마음도 날씨를 닮는 모양이다.
사람들이 일으키는 바람에도 누군가의 마음은 흔들린다.
누군 흔들고 누군 흔들리고
누군가는 바람이고 누군가는 꽃인가?
흔들리는 바람에 어떤 꽃은 떨어져도 또 어떤 꽃은 피고 또 남아 향기를 날린다.
마음의 눈을 바로 뜨고 그 실상을 바로 보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인간뿐 아니라 만물의 자체는 바다와 같이 한 없이 넓고
가 없어서 상주불멸 불생불멸이다.
해인사에서 입적하신 성철스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