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업계 최초 100만 회원 돌파
2011년 7월 업계 최초 거래액 300억 원 돌파
2012년 5월 업계 최초 월 손익분기 돌파
2013년 1월 업계 최초 연간 흑자 기록
국내 4대 소셜커머스 업체 중 하나인 쿠팡의 김범석 대표가 쓴 화려한 성적표다.
김 대표가 소셜커머스 '빅4' 가운데 2번째로 사업을 시작해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이후 '업계 최초'를 연발하며 신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쿠팡은 이제 회원수나 거래액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업체로 우뚝 섰다.
쿠팡은 회원수 1천777만 명(올 3월 기준), 연간 거래액 8천억 원(2012년 기준)으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웹사이트 월 방문자수도 2011년 7월부터 현재까지 줄곧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소셔커머스업체 가운데 최초이자 유일하게 연간 흑자를 기록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과시했다.
미국 디어필드 아카데미와 하버드대 정치학을 전공한 인텔리인 김 대표는 대학 재학시절 미디어회사를 창업할 정도로 일찌감치 벤처에 열정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후 미국의 유명 컨설팅 그룹에 취직했지만 벤처에 대한 꿈을 접지 못하고 결국 2010년 국내에서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을 창업했다.
당시 국내 상황은 소셜커머스 시장이 막 태동한 상태로 선발기업인 티켓몬스터가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반면, 3개월 늦은 쿠팡은 인지도면에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팡은 사업개시 5개월 만인 2011년 1월 업계 최초로 회원 100만 명을 돌파했고 같은 해 5월 500만 명, 지난해 1월 1천만 명, 10월 1천500만 명을 차례로 달성하는 신기록을 써내려갔다.
쿠팡은 현재 업계 최고인 1천777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웹페이지 방문자수도 2011년 중반부터는 압도적으로 치고 올라갔다.
2011년 6월까지 쿠팡의 웹페이지 순방문자수(닐슨코리아클릭)가 티켓몬스터와 위메프(위메이크프라이스)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지만 같은 해 7월부터는 1위를 기록한 쿠팡은 올해 3월까지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지난 3월 쇼핑몰 분야 웹페이지 방문자수는 이미 오래전에 주요 온라인쇼핑채널로 자리잡은 오픈마켓 인터파크를 제치며 4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실적도 지난해 5월 2억2천만 원 흑자를 기록해 국내 소셜커머스업체 중 최단 기간 월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개선도 가장 빨랐다.
이는 연간 16억원 흑자로 이어져 쿠팡이 업계 최초 연간흑자달성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줬다.
출발은 비록 늦었지만 소셜커머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에 대한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 쿠팡의 성공 비결로 꼽힌다.
소셜커머스는 광고로 소비자의 20~30%를 유치하는 오픈마켓과 달리, 소비자 스스로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업체에 대한 신뢰를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쿠팡은 소비자들의 불만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 현재까지 전국 4개 지점에 전문 고객관리인력 400여 명을 확보해 점심시간과 주말에도 운영되는 ‘365일 고객센터’를 구축했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다.
또 대대적인 고객만족 프로그램인 ‘와우 프로젝트’를 실행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거래가 종료될 때 까지 배송을 기다려야 하는 기존 업체들과 달리, 쿠팡은 구매 즉시 배송을 시작했다. 배송이 지연되면 ‘쿠팡 캐시’를 지급해 불만을 최소화했고, 업계 최초로 미사용 쿠폰을 전액 환불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이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철저히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해 왔기 때문”이라며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고객 만족과 신뢰를 높이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2조원대 시장규모를 형성하며 유력한 차세대 유통채널로 자리마김하고 있는 소셜커머스에서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는 김 대표의 행보에 업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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