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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울릉도 셋째 날

 

 

 

 

 

휴가 셋째 날   201410 17일 금

 

내수전 일출전망대 해맞이

내수전 섬목 안용복 기념관  트레킹

안용복 기념관에서 마을버스로 해안 석포마을 이동

석포마을 관음도 해안도로 트레킹

관음도 산책 ( 40분 소요)

천부로 버스이동

은혜분식에서 따개비 칼국수로 아침겸 점심 식사

도동으로 이동 전복죽으로 늦은 점심식사

330분 배로 출항

 

내수전 일출전망대의 새벽풍경과 관음도를 보지 않고 울릉도를 논하지 말라

 

왜 굳이 여행지 까지 가서 꼭두새벽부터 설치냐고 말하면 할말이 없다.

그건 마치 내려올 산에 왜 올라가느냐는 만큼 어리석은 우문일 뿐

각자 사람마다 느끼고 즐기는 방법이 다를 뿐 그런 변화무쌍하고 색다른 재미를 외면하면 삶이란 여행길이

빠진 사이다처럼 닝닝하지 않을까?

 

인생 별거야?

아직 짱짱할 때 코에 바람 한 번 더 넣는 거지

매일 매일 다람쥐처럼 살기엔 세월이 너무 아깝잖아

나 없이 타올라 스러지는 단풍도 아깝고

이 멋진  세상을 춤추지 않고  늙어간다는 건 너무 원통하지

아름다운 세상의 풍경과 그 풍경이 불러내는 술 맛에 취해보고

가끔 이향이 설레임도 느껴보면서 그렇게 사는 거지

세월이 그러라 하네

인생이 생각보다 더 짧은 것이라고 ….

 

걱정 묻어 두세나

기뻐하며 노래하기에도 짧은 시간이고

사랑하며 춤추기에도 아까운 날들일세

즐겁게 살아야 웃을 일도 더 많아 진다네

사랑은 이렇게 바다를 보고 말하는 거야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자연에게 

가족에게 , 나에게 

 

우린 새벽 5 20분에 택시를 대절하여 내수전 전망대에 갔다.

등대 불빛에 길을 묻고 작은 달빛에  길을 비추어

거기 조용한 바다와 장엄한 침묵이 흐르는 곳에

어둠에 베일 아래서 홀로  빛나는 저동항과 동해바다를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 정말 가슴벅찬 멋진 해돋이를 만났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해가 떠오른 다는 내수전 일출 전망대

지난 해 천왕봉 일출 이후에 다시 마눌과 아들과 함께 대하는 장엄한 동해의 일출이다.

 

신나고 멋지지 않은가?

을릉도의 새벽을 깨워 멋진 일출을 보고 황금 빛 햇살이 쏟아지는 숲길과 해안길을 걸어 석포리와

관음도로 간다.

.

잘 가꾼어진 바닷가의 정원

그림 같은 작은 섬엔  오후의 나른한 휴식과 평화가 드리우고 후련한 바다의 자유가 펄펄 날렸다.

정겹고 아름다운 바다를 만나고 다시 천부로 가는 길

여행의 흥분은 가라앉지 않은 채 하얀 파도를 따라 밀려와 가슴 속에서 하얗게 포말지는 참으로 맑고

아름다운 날이다.’

아쉬운 휴가의 마지막 날

은헤분식에서 따개비 칼국수를 한 그릇 씩 비우고 우린 다시 도동행 버스를 타고 해안도로를 일주하며

도동으로 돌아 왔다.

도동에서 밝은 대낮의 눈부신 바다를 바라보며 해안산책로를 걸으며 3일간의 아쉬운 울릉도 여행을 마무리 했다.

 

안녕 울릉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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