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에서 색은 몇 가지 상징을 나타냅니다.
가령 인물의 지위나 시대적 분위기 같은 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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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빨간색은 석기시대 때,
땅속의 산화철을 이용했고
로마시대부터 선인장에 기생하는
연지벌레를 갈아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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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Kg의 모직을 염색하기 위해
14만(140,000) 마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교황이나 왕, 귀족 외에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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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은 게르만족과 컬트족이
로마를 침공할 때마다 온몸에
파란색을 칠하고 나와
로마에서는 파란색 이름 조차 붙이지 않았으며
어둡고 세련되지 못한 색으로
주로 하층민을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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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세에 들어서면서
교회의 고딕 성당이 커짐에 따라
빛을 잘 받아들이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파란색인 울트라 마린을 얻기 위해서 청금석을 썼는데
금과 같은 가격을 주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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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그림에 마리아나, 성인들은 이후
파란색을 입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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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그린
베르메르가 주로 사용했는데
베르메르의 그림들이 대체적으로 작은 이유가
가격이 너무 비싸, 그림을 작게 그릴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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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야 노란색이 황제의 색이었지만
유럽에서는 차별과 멸시의 색이었습니다.
부랑자, 범죄자, 매춘부들을 그릴 때 노란색을 썼으며
기독교 그림에서 노랜색 옷을 입었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은 유다일 가능성이 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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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유대인에게 노란 별을
달아준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출처] 진주 목걸이를 한 소녀|작성자 jinny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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