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금강변 패밀리 차박
2월 둘째 주 주말 - 설날 연휴
명절은 또 다가왔다..
지난 번에 어머니가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지 않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지난 추석에도 모두들 어머니를 걱정하고 위로한다고 많이 내려와 집에서 북적이다 보니
힘드셨었던 모양이다.
아프신 엄마와 할미를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위로해드리고 싶은 그 마음을 모르실리 없으
시겠지만 그만큼 어머니 상태가 좋지 못하신 거다.
좋은 날에 온 가족이 다 모여서 즐겁게 보내자는 취지의 아침 차례 후 콘도 모임도 생략
하기로 했다.
동생들에게는 미리 통발을 넣었다.
명절 이틀 전 혹여 시간이 되는 동생들과 가까운 곳 산책을 하고 술이라도 한 잔 칠까
했는데 다들 대체 일정을 잡은 터라 나는 삼 년 동안 오르지 못했던 지리산 천왕봉에서
새날의 축복을 맞기로 했다..
막내 여동생이 금요일 아침 먼저 흑성산에 올라 아름다운 새해 첫날의 일출 사진을 올렸다.
2024년 임마가 시련과 고통의 날들을 잘 이겨내시길 기원하고 패밀리의 건강과 행복을
염원하는 글과 함께…
다들 어머니의 힘든 시간 속에서 각자의 이별을 준비하는 중이지만 그래도 막내가 가장
많은 수고를 하고 있다.
“ 모두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 !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고 하는 일 보두 잘되고 아름다운 세상 많이 누리고 더 기뻐하고
더 행복할 수 있기를…”
살다 보면 다들 힘든 일이 많지만 지금까지 잘 살아 왔고 또 열심히 살고 있으니 너무 욕심
부리지 않고 지신을 몰아 대지만 않으면 문제 될 것이 없을 것이다.
어머니는 맨주먹으로 6명을 키우고 그 모질고 힘든 세상 두려움 없이 맞서서 모두 이겨
내셨다.
어머니 캐어 문제도 얼마나 든든한가?
현명하신 어머니가 다 준비해 두셨고 어머니의 사랑과 바램을 영원히 기억할 그 어머니의
같은 피가 흐르는 형제들이 있다.
어머니는 계속 쇠잔해지는 가운데도 24시간 간병인의 캐어를 받고 주말에는 형제들이 돌아
가면서 돌봐 드리니 어머니 지병의 지속적인 발현과 통증만 아니라면 최적의 환경이다.
어머니도 잘 캐어 되시고 우리도 몸과 마음이 편안한 …
어에든동 우애 있게 살아라 !
즐겁게 살아라 !
정신이 또렷하신 날에 어머님이 늘 하시던 말씀이었다.
“일출 전에 어둠속에서 은은히 피어나는 붉은 빛의 여명이 더 강렬하고 아름답다.
천왕봉 가는 내내 서로 다른 풍경의 실루엣에 걸리는 붉은 여명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천왕봉에 도착하고 5분쯤 뒤에 24년 정월의 붉은 태양이 한점 구름없이는 하늘 위로
장엄하게 솟구쳐 올라왔다.
붉은 태양이 밝히는 희망찬 새해의 아침이고 산과 신이 축복하는 새로운 한 해의 시작
이었다.
"나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보내고 그렇게 다시 천왕봉 일출을 마주했다.
올해는 배낭이 너무 무거워 불경스럽지만 제물과 막걸리를 챙기지 않았다.
그냥 두 팔을 올려 일출을 마주하고 사위를 돌며 절을 올렸다.
내 어머니와 같은 지리산이여 !
내 어머니의 가시는 길을 편안하게 인도해 주시고
내 늙어도 언제나 감동과 삶의 기쁨을 잃지 않게 하소서 !”
2024년 천왕봉 일출 산행기 중
아무 것도 빌지 않았디.
다만 어머니 마지막 가시는 길의 평화와 내 늙어도 세상에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기를 빌었다.
내 어머니 같은 지리산에게 ....
엄미가 두통이 자주 와서 타이레놀 분말 두상자 24포 구매함
엄니는 기운이 없고 어즈럼증이 여전하고 식욕이 없어 매 끼니 잘 잘 드시지 못함
담도쪽 통증은 심하지 않으나 두통이 자주 나타나 타이레놀을 드렸는데 반응속도가
다소 느린 것 같아 물에 개어 드시게 하니 반응이 더 빠른 것 같음
별도로 타이레놀 분말을 구매하여 비치함
약사 말로는 다이레놀은 내성이 적으니 필요한 경우 하루 4번 끼지 복용해도 된다고 함
두통시 처방하기 바람
연휴 금요일(9일) 캐어 담당한 동생 영수 톡방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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