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사
엄상사
도상사
45년 역사를 거슬러 올라 간 만남이 오늘도 안남으로 이어지다.
젊은 날의 잠시 스쳐간 짧은 만남이 인생의 황혼길 까지 이어지고 우리가 서로에게 좋은
친구임을 옆지기들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으니 우린 참으로 소중한 인연 아닌가?
차원사는 여름에 농사짓고 남은 포도를 냉장창고에 보관 했다가 이번 설날 전에 다 팔고
엄상사 회사는 잘 돌아가고 세종에 전원주택을 지을 꿈에 부풀고 있다.
일도 잘하고 놀기도 잘 노는 능력자 이기자 전우들 ...
우리 사는 세상에는 사람도 많고 돌아 보아야 할 아름다운 것들도 너무 많다.
세월은 너무도 빨리 흐르고
사랑도 , 기쁨도 우리를 오래 기다려 주지 않는다.
나의 행복은 내가 찾아야 하고
그 기쁨과 감동들을 누리는 것은 전적으로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세상을 만나고, 어떤 풍경을 찾아갈 것인가에 따라 남은
우리 삶의 그림의 구도와 색조는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흰머리와 주름살을 없앤다고 우리가 늙지 않는 건 아니다.
다만 우리 가슴에서 열정과 감동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우린 늙어도 여전히 젊은이인 채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청풍정
금강올갱이 점심
안남 둘레길
더리스 석식
까페 커피
곧 닥쳐올 노년기에 내가 심술궃은 늙은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는 것이 내 소망이다
무엇이나 올바른 소리 하나쯤 해야한다고 나서는 그런 주책 없는 늙은이
위로 받기 위해 끊임 없이 신체의 고통을 호소하는 그런 늙은이 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나 더 바란다면 전혀 변치 않는 진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죽는 날까지 간직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고 최인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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