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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국산 3D지도 구글에 뜬다.

국내 첨단 GIS 기술이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을 통해 서비스된다.

 제모지오스페셜(대표 이인용 http://www.gemeauxgs.com)은 최근 자사가 개발한 ‘3차원 입체지도 자동 제작 솔루션’을 통해 구현된 3D 지도에 대한 검색서비스를 미국 구글 본사와 최종 협의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제모지오스페셜이 제작한 3D 지도를 구글을 통해 웹서비스하고, 클릭당 과금을 제모 측이 받는 방식이다. 현재 최종제안서가 구글 측에 접수된 상태며 이르면 이달께 양측 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모지오스페셜 관계자는 “양측 간 구두 협의는 끝난 상태며 마지막 서류상 협상이 남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국내 콘텐츠로는 구글을 통해 서비스되는 첫 사례가 된다.

 지난 10개월간 5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돼 최근 개발이 완료된 이번 3D 지도 자동제작 솔루션은 항공레이저측량기술과 인공위성사진 등을 활용, 실제와 거의 흡사한 입체적 공간정보를 지도에 담아낸다.

 이인용 제모지오스페셜 사장은 “단순히 입체감만 표시하던 기존 3D 지도와 달리 건물 등의 실제 크기를 정확히 구현했다”며 “63빌딩 높이의 오차 범위가 50㎝ 이내일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00분의 1 수치지도에서도 묘사되지 않던 옥상옥 건물은 물론이고 가로수·가로등·전주까지도 나타낼 수 있다. 특히 현존하는 모든 GIS DB와 연동이 가능토록 설계돼 도로 중심선·도로폭 등 수치지도에서 제공하는 각종 2차원 대상을 레이어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제모 측은 현재 서울시 전체 면적의 70%가량을 3D화했으며, 이 같은 진도라면 약 1년 6개월 후에는 우리나라 전체의 3D 지도가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