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에 올해 취업시장의 10대뉴스로는 △비정규직 9만명
증가 56.5% △기업 서류전형 차별항목 삭제 53.2% △직장인 아르바이트 증가 53.2% △취업 후 이직 준비하는 ‘취업반수생’ 등장
52.4% △신입사원 영어보다 국어능력 떨어진다 51.6% △구직자 취업스트레스로 ‘취업병’ 심각 50.0% △여성취업자 증가 48.4% △
취업시장 양극화 심화-중기취업난 여전 42.7% 로 조사됐다.
아래 ‘올해 취업시장 10대 뉴스’로 선정된 각 항목에 대해
잡코리아가 자세히 소개한다.
▶ 높아가는 취업경쟁률
입사 경쟁률이 평균 200대 1을 넘어서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작년 하반기보다 2배 이상 많은 1만2543명이 지원해 약 2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인천항만공사 241대 1, 한국조폐공사
218대 1, 게임업체 넥슨 210대 1 등으로 높은 입사 경쟁률을 보이는 것. 특히 이공계가 아닌 일반 사무직은 취업난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경우 5명을 뽑는 사무직에 5102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000대 1이 넘을 정도였다
▶기업의 면접전형
강화-심층면접 확산
기업들은 서류전형 기준을 완화한 대신 면접전형을 강화했다. 기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면접기법을 도입하고 있는
것. 프리젠테이션 면접, 집단토론 면접, 전일면접, 블라인드 면접 등을 진행. 대기업 10개 중 9개는 면접전형을 과거에 비해 강화했으며,
2차례 이상의 심층면접으로 지원자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9만명 증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548만3천명으로 전체 임금 근로자의 36.6%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539만4천명(37.0%)에 비해
9만명이 증가했다.
특히 이들 중 계약기간을 정한 기간제 근로자는 273만명으로 지난해(249만명)보다 24만명 늘었고, 한시적
근로자는 89만명으로 지난해(111만명)보다 22만명 줄었다.
▶기업 서류전형 차별항목 삭제
국내 100대 기업 2곳
중 1곳(51%)은 학력, 출신지역, 신체사항, 장애사항 등 입사지원서 상에서 차별요소로 여겨지거나 지원자 평가에 있어서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항목을 삭제했다.
공기업에서도 입사원서의 토익점수 항목을 삭제하거나 점수를 하향 조정하는 기업들이 등장했다. 지원자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최소화하고 개인의 역량과 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 아르바이트
증가
여가시간을 활용해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취업포털 알바몬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5명중 1명(29.9%)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도 경제적인 이유(65.6%)가
과반수이상에 달했다.
▶취업 후 이직 준비하는 ‘취업반수생’ 등장
일단 취업하고 더 좋은 직장을 찾아 끊임없이
이직을 준비하는 '취업 반수생'들이 등장했다.
취업한 기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좋은 직장을 찾는 '파랑새'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청년취업자(15-29세)의 약 70%가 평균 17개월만에 첫 직장을 그만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이
직장경력이 짧은 신입직 직장인에게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다.
▶신입사원 영어보다 국어능력 떨어져
신입사원들이 외국어
능력보다 오히려 국어 능력이 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인사다당자들에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입사원에게 국어능력(5.6%)이
외국어능력(5.1%)보다 부족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특히 신입사원의 국어능력 만족도에 대해 만족(11.5%)하는 응답자보다
불만족(23.1%)하는 응답자가 많았고, 대부분은 그저그렇다(65.4%)고 답해 신입사원들의 국어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취업스트레스로 ‘취업병’ 심각
구직자들의 취업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구직자(91.6%)들은 현재 자신이 취업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또 10명중 4명은 취업에 대한 걱정으로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할 정도로 취업스트레스로 인한 취업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취업자 증가
청년취업자 중
여성취업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취업자가 1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10월 전체 취업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사상 최고치인 42.1%를 기록했다.
▶취업시장 양극화 심화-중기취업난 여전
안정적이고 규모가 큰 기업을
선호하는 구직자들의 취업 경향으로 올해에도 취업시장의 양극화는 여전했다. 올 하반기에도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기업은 채용이 전년 동기에 비해
5.2%포인트 증가한 반면, 매출액 순위 101∼300대 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21.5% 감소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매출액
상위기업은 치열한 입사 경쟁을 겪으며 채용을 진행했던 반면, 규모가 작은 기업은 여전히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지 못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 신문게재일자 : 200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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