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의 낭만과 추억… DSLR카메라에 담아볼까 |
게재일:
2006-09-13 한국경제신문 |
길을 거닐다 기차길만 봐도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낭만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DSLR 수요가 늘어난 만큼 카메라 업체들은 올 하반기 전략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쟁탈전에 나섰다. 지금까지 1백만원 안팎의 보급형 DSLR에선 만나볼 수 없었던 성능과 기능을 갖춘 카메라들이 속속 쏟아져 소비자들을 행복한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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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지털카메라시장은 전문가용 고급 제품이 빠르게 대중화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것이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 이 카메라는 본체와 렌즈 부분이 분리돼 망원렌즈, 광각렌즈 등 여러 종류의 렌즈를 갈아 끼울 수 있다. 필요한 용도에 맞는 렌즈를 사용하면 촬영자가 원하는 느낌을 보다 생생하게 살릴 수 있어 사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형차 한 대 값에 육박하던 DSLR 카메라는 최근 카메라 메이커들이 보급형 제품을 속속 선보이면서 가격이 100만원 안팎(본체 기준)으로 내려갔다. 지난 6월 나온 소니의 ‘알파 100’이 보급형 DSLR시장의 경쟁을 촉발시킨 제품이다. 알파100은 현재 인터넷 쇼핑몰 최저가가 83만원까지 떨어진 상태. 가격이 싸다고 기능마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000만화소급 고화질에 손떨림 보정기능이 들어 있어 전문가급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시장의 전통적 강자인 캐논과 니콘도 최근 나란히 보급형 DSLR 신제품을 선보였다. 니콘의 D80은 1020만화소, 2.5인치 액정화면, 고감도 촬영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인터넷 최저가는 106만원. 캐논의 새로운 기종인 EOS 400D 역시 1000만화소급 고화질을 기본으로, 이미지 센서의 먼지를 제거하는 이미지 센서 클리닝 기능이 들어 있다. 인터넷 최저가는 87만4000원.
50만원대 이하의 컴팩트 디지털카메라시장도 고기능화가 두드러진다. 업체들은 특히 촬영시 카메라가 약간 흔들려도 사진이 똑바로 찍히는 ‘흔들림 보정’ 기능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파나소닉 FX01, 후지 F30 등이 대표적 모델이며, 베스트셀러인 캐논의 익서스(IXUS) 시리즈는 ‘익서스800 IS’에 광학식 흔들림 보정기능을 탑재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 제공)-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동아일보]‘똑딱이 디지털카메라는 답답해. 뭔가 다른 사진을 찍고 싶다.’콤팩트(소형)
자동카메라를 뜻하는 ‘똑딱이’ 디지털카메라에 만족하지 못한 일반인들 사이에 전문가급 기종인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5일 근무제의 영향으로 여가생활이 늘어나고 최근 DSLR 카메라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DSLR 카메라는 해상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소형 카메라가 흉내 내기 힘들 정도로 사진의 질감이 좋다. 필요에 따라
렌즈를 바꿔 끼워 가며 원하는 사진을 마음대로 찍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DSLR 카메라는 4, 5년 전만 해도 렌즈를
제외한 카메라 본체 가격만 수백만 원에서 1000만 원이 넘었지만 최근에는 100만 원 내외의 보급형 모델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DSLR 카메라의 월평균 판매량은 5000∼6000대로 전체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6∼7%에 이르고
있다.
니콘은 17일 기능을 강화한 보급형인 ‘D80’을 국내에 선보였다. 판매는 9월 1일부터.
‘D80’은
1020만 화소에다 성능을 높인 CCD 센서와 신개발 화상처리 엔진을 탑재하는 등 전문가급의 성능을 보이면서도 소형·경량화해 일반인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D80’은 전원을 켜고 0.18초 후면 촬영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기동성을 자랑한다. 2.5인치
고해상도 액정 모니터와 넓은 뷰파인더도 장점이다.
니콘은 이 밖에 전문가용으로 ‘D200’과 ‘D2Xs’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캐논은 24일 강력한 기능을 갖춘 ‘400D’를 새로 발표했다.
‘400D’는 1010만 화소의 CMOS 센서를
내장하고 있으며 35mm 필름카메라와 동일한 화상각도를 가지면서도 초점거리는 1.6배에 이른다.
보급형이면서도 전문가가 사용해도
괜찮을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고 콤팩트한 사이즈로 크기에 대한 부담도 적다.
캐논의 전문가용 ‘5D’와 준전문가용
‘30D’도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올림푸스는 보급형 ‘E-500’과 전문가용 ‘E-330’이 주력
모델이다.
‘E-500’은 800만 화소이며 전원을 켤 때마다 자동으로 먼지를 떨어내는 초음파 방진 필터로 렌즈를 교환할 때 카메라
내부로 유입되는 먼지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통적인 카메라 업체 외에 삼성테크윈과 일본 소니 등 국내외 전자업체도 최근
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소니는 최근 DSLR 카메라인 ‘α(알파)100’을 선보였다. 지난해 카메라 전문 제조업체인 일본
‘코니카-미놀타’를 인수한 뒤 내놓은 첫 DSLR급이다.
삼성테크윈도 일본의 카메라 전문 제조업체 펜탁스와 손잡고 만든 DSLR급
‘GX-1L’과 ‘GX-1S’를 5월에 선보였다. 이 회사는 10월경 후속 신제품도 발표할 계획이다.
DSLR 카메라는 본체 외에
렌즈, 보조 메모리와 배터리, 삼각대 등을 추가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보급형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활용이 가능한 기본세트를 갖추려면
150만 원가량 필요하다.
조광열 니콘이머징코리아 마케팅팀장은 “DSLR 카메라 시장은 2008년까지 매년 10∼20%의 성장을 할
것”이라며 “전자업체에서 신규로 DSLR 시장에 진출해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손바닥 절반크기 SLR개발 꿈”▼日 니콘 기술개발 총책임 가와무라 부장“이미 선진국에서 일반형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는 일안 반사식(SLR) 카메라 시장의 성장성이 더 높을 것입니다.”최근 신제품 카메라 ‘D80’의
제품발표회를 위해 방한한 일본 니콘의 SLR 카메라 개발 총책임자 가와무라 고이치로 부장(한국식으로는 이사)은 SLR 카메라의 성장성에 대해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니콘에서 25년 동안 카메라 기술 개발에 몸담아 왔다. 특히 1999년 세계 최초의 디지털 SLR 카메라
‘D1’부터 최신형 ‘D80’까지의 개발에 모두 참여한 디지털 SLR 기술의 ‘산 증인’이다.
가와무라 부장은 “니콘 카메라에
있어서 한국 시장은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은 제품 교체 주기가 빠르고 소비자들의 수준도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일본 본사 관계자들도 잘 모르는 제품의 단점도 알아내 본사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가와무라 부장은
“한국 소비자들의 지적을 귀담아듣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지적과 충고는 다음 기종의 개발을 위한 ‘거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니콘의 디지털카메라 개발 방향에 대해 “카메라의 기본에 충실한 선명한 화질을 가진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성능의 제품이라도 소비자가 손쉽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메라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는 “앞으로는 카메라가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에서 벗어나 의사소통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로 자신이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경험까지 나누게 될 것이라는 뜻. 그는 따라서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빠르고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무선전송 기능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지니어로서의 개인적 소망을 묻자 “콤팩트 카메라만큼 작은 SLR 카메라를 만드는 것”이란 답을
내놓았다.
“이번에 한국에 올 때 손바닥 반만 한 작은 카메라를 들고 왔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죠. 이렇게 작고 예쁜 SLR가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멋지지 않을까요?”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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