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조선블로그 은빛날개 |
이 가을엔 마음이 급해 있었습니다.
혼자 불타다 스러져갈 심산의 단풍이 안타까워
늘 멀리만 떠나고자 했습니다.
올해는 가물이어서 단풍이 곱지못했습니다.
어제 비가 내리고
가을이 쓸쓸해 집니다.
은초롱님의 사진이 잊혀진 소박한 아름다움을 일깨워 줍니다.
그냥 오래전 떠나왔던 고향생각에 콧날이 시큰해집니다.
로프를 잡아 암벽을 오르고
하루종일 먼길을 걸어 만났던 심산의 가을이 아닌
감나무에 달린 감과 푸른 하늘이 마음을 참 편하게 합니다.
조용히 만추에 젖어갈
시골 들판을 걷고 싶습니다.
무릉객 단상
'멋진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엽끼리 모여산다. (0) | 2006.10.25 |
---|---|
가을풍경 - 수홍 박찬석님 (0) | 2006.10.23 |
디카시인 태풍의 연화도 (0) | 2006.10.23 |
가을 풍경 (0) | 2006.10.09 |
메밀꽃 필무렵 (0) | 2006.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