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들네 집에 갔다가
도서관에서 빌려다 본 영화가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여기에 소개 합니다
독일과 몽고의 합작 다큐멘터리 영화
"The Story of The Weeping Camel"
이 영화는 몽고 감독 Byanbasuren Davaa 가
독일 뮌헨 대학 졸업 작품으로 제작 한것입니다
영화 내용
고비 사막 유목민으로 살아가는 몽골인은 낙타와 양을 치면서 살아간다.
한 낙타가 새끼를 낳는데 머리가 아니라 다리부터 나오는 난산을 한다 꼬박 이틀 동안 고생을 하다가
사람들의 힘으로 힘들게 출산을 하게된다
동물의 어미는 태어나면 본능적으로 새끼의 냄새를 맡고 자기 새끼라는 걸 기억한다. 사람들은 지친 어미에게 억지로 새끼의 냄새를 맡게 하지만 어미는 귀찮은듯 새끼를 받아들이지 않고 새끼가 젖을 먹으려 해도 뿌리친다. 어미가 하도 무섭게 구니까 나중에는 새끼도 곁에 가려고 하지 않고 슬프게 울기만 한다.
어미의 젖을 짜서 새끼한테 먹이려 하지만 새끼는 사람들이 먹이는 젖을 거부하며 죽어간다
결국 가족들은 가족 회의를 열고 할아버지의 제안데로
몽고의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후스(Hoos) 방법을 쓰기로 하고
두줄 짜리 현악기를 켜는 악사를 읍내에 가서 초청한다
아마 후스 방법이란 낙타와 소리로(음악) 교감을 나누어
낙타의 감정을 되살려 새끼를 사랑하게 하는 극히 정서적인 방법인것 같다
악사는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고 음악에 따라 이집 며느리가
애절하게 들리는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낙타가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음악에 화답하듯이 뭐라고 혼자서 중얼거린다. 주변에 있던 낙타들도 일제히 음악이 흘러나오는 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미 낙타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기 시작 한다 처음에는 찔끔 나오더니 나중에는 철철 쏟아진다.
무서워하는 새끼 낙타를 억지로
어미 낙타의 배 쪽으로 데려가서 새끼에게 젖을 빨게하자 어미는 거부하지 않고 새끼의 머리에 자기의 머리를 대고 부빈다.
이 장연을 보며 내자신이 얼마나 감동했는지 모른다
한낱 동물인 낙타 에게도 음악 소리가
감동 되어 외면 하던 새끼를 다시 품에 안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참고로 미국의 대부분 도서관에서는
DVD 나 Video Tape 를 공짜로 대여 해준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시면
꼭 보시기를 권 합니다
몽고 고비사막.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세워져 있는 몽고 유목민의 거처인 텐트.
텐트 안에서 정겹게 식사를 하고 있는 이들이 낙타와 양을 기르며 살아가고 있는 유목민 4대.
낙타는 이들에게 큰 재산. 어미 낙타 한 마리가 난산을 하게 된다
사람들이 출산을 돕는다. 일부분만 나온 새끼를 강제로 끌어당기기 시작.
다행히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새끼 낙타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
새끼가 태어나자 어미와 새끼간의 상봉을 위해 사람들이 어미에게 그 새끼를 보여주는데
새끼를 낳느라 너무 힘들었는지 어미는 새끼를 메몰차게 외면해버린다.
그리고는 아예 멀리 도망가 버린다.
새끼가 조금이라도 가까이 올라치면 저 멀리 달아나 버린다.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굶어죽게 생겼다.
여기에 그 애절하고 신비스런 노래와 음악을 들려 드리지 못해 안타깝다.
악기를 낙타에서 내려 악사에게 건네주고, 며느리가 낙타를 쓰다듬으면서
상당히 애처로운 곡조로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악사는 그 노래에 맞춰 연주를 하고.
그리고 다른 식구들은 모두 한쪽에 모여 앉아서 구경.
사람들만 구경하는 게 아니라, 낙타들도...
그러나 어미 낙타는 그 큰 눈만 꿈뻑꿈뻑거릴 뿐 처음에 별반 반응이 없다.
의식이 어느 정도 진행되자 사람들이 새끼를 어미 곁으로 데려온다. 그래도 어미는 여전히 시큰둥.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어미 낙타의 눈에 갑자기 눈물이 고인다.
아니, 눈물이 고이는 정도가 아니라,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어미 낙타가 눈물을 그냥 펑펑 흘리기 시작.
눈물을 한없이 흘리고난 후, 신기하게도 어미는 그동안 배척했던 새끼를 받아들인다.
이곳에 신비스럽기 까지한 노래와 음악을 올려 드리지 못해 아쉽다
혹시 음악을 갖고 게시는 분이 계시면 연락 주세요~!
조각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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