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은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한해가 얼마 남지 않은 길목에서 너무 많은 일들이 겹친 날이었습니다.
동생이 울산에서 전시회를 연다고 하더군요 일하는 틈틈히 그림을 그리고 전시회 까지 열 수 있는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제가 숱한 휴일을 산에서 보내며 살아가는 날의 기쁨에 젖어들 듯 녀석은 캔버스와 붓으로 자신의 행복을 그렸습니다. 내려가서 축하해주려 했는데 동생들이 모두 내려간다더군요
새여울에서는 강원도의 설경과 해돋이 여행길을 떠난다고 했습니다. 나의 평생친구들이 있는 귀연팀은 백화산에서 종산제를 올린다고 하구요 다 가보야하고 또 가고싶은 곳들인데 제 몸이 하나라 귀연팀과 백화산으로 갔습니다.
태풍님이 사진으로 쓴 한 편의 시를 읽었습니다. 한장의 사진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건 그 현란한 색상과 구도 때문 만은 아닙니다. 그곳에 남겨진 추억과 바람과 바닷냄새 까지 기억하기 때문 입니다.
해마다 몇 번씩 가는 강원도이고 동해바다 인데 다시 그 바다가 그리워 집니다.
차가운 새벽바다를 바라보며 가슴을 때리는 파도소리가 듣고 싶어졌습니다. 다시 붉게 세상을 물들이며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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