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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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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요가인 (娘要嫁人) 사필귀정(事必歸正)은 무슨 일이든 결국엔 시비곡직(是非曲直)이 가려져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사퇴하자 민주당은 사필귀정이란 성명을 냈다. 반면 김 후보자는 트위터에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는 글을 남겼다. 중국 민간에 떠돌던 이 말은 마오쩌둥(..
새로운 선택 우리 인생을 결정하는 것이 선택입니다. 사람을 선택하고, 환경을 선택하고, 때를 선택합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부모나 자녀, 가족들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저 받아들이고 사랑해야만 합니다. 선택할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합니다. ..
복권에 관하여 중앙일보 10.08.31 뉴스클립 만리장성 쌓으려, 고대 로마 복구하려, 올림픽 참가하려 복권 찍어냈죠 관련핫이슈 한때 유행했던 로또 홍보카피 ‘인생역전’은 왜 조용히 사라졌을까요. 한국 최초의 복권(福券·Lottery)은 언제, 무슨 목적으로 발행됐을까요. 들여다볼수록 오묘한 복권의 세계가 여기 있습..
광화문에 이승만 동상 세우자 -김문수 중앙일보 10.08.27 특별기고 공무원 교육을 할 때마다 “대한민국을 누가 건국했는지 아느냐”고 물어본다. 예를 들어 ①단군 ②이성계 ③이승만. 이렇게 얘기해도 ‘이승만’이라는 정답을 대는 사람은 100명에 5명 정도다. 이성계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2명, 단군도 5명쯤 된다. 대다수는 침묵이다. 반면..
햄버거에 대한 통찰 - 조지리처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쓴 사회학 석학 조지 리처 조지 리처 교수는 “며칠 안 됐지만 가게 하나 걸러 보이는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을 보면서 서울도 얼마나 광범위하게 ‘맥도날드화’ 돼 있는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햄버거 하나로 현대사회의 그늘을 파헤친 세계적 사회학..
오늘 쉰이 되었다. 오늘, 쉰이 되었다 -이면우(1951~ ) 서른 전, 꼭 되짚어 보겠다고 붉은 줄만 긋고 영영 덮어버린 책들에게 사죄한다 겉 핥고 아는 체했던 모든 책의 저자에게 사죄한다 마흔 전, 무슨 일로 다투다 속맘으로 낼, 모레쯤 화해해야지, 작정하고 부러 큰 소리로 옳다고 우기던 일 아프다 세상에 풀지 못한 응어리가 아프다 쉰 전, 늦게 둔 아이를 내가 키운다고 믿었다 돌이켜보면, 그 어린 게 날 부축하며 온 길이다 아이가 이 구절을 마음으로 읽을 때쯤이면 난 눈썹 끝 물방울 같은 게 되어 있을 게다 오늘 아침 쉰이 되었다, 라고 두 번 소리 내어 말해보았다 서늘한 방에 앉았다가 무릎 한 번 탁 치고 빙긋이 혼자 웃었다 이제부턴 사람을 만나면 좀 무리를 해서라도 따끈한 국밥 한 그릇씩 꼭 대접해야겠다고, 그리고..
디지털 과부하 tech-fueled mental overload [분수대] 디지털 과부하 August 28, 2010 The children have disappeared from the view. He no longer heard the innocent laughter of children at play that had filled the neighborhood streets and alleys. This was why Japanese photographer Keiki Haginoya gave up his life-long passion. In 1979, he began capturing heartwarming moments of children playing in the neigh..
나의 글이 누군가의 양식이 될 때 출처 : 동아일보 / 작가 박상우의 그림읽기 DOCKING-고석원 그림 제공 포털아트 법정 스님은 좋은 책은 거침없이 읽히되 읽다가 자꾸 덮게 되는 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읽던 책을 자꾸 덮게 만드는 건 사유를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읽던 책을 덮고 조용히 앉아 자신을 들여다보는 정신의 여백을 만드는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