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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으로 별거 다하는 청도 - 청도기행

출처 : 조선블로그 김성윤의 Goumrt Club

 

 

육중한 철문을 열고 ‘와인터널’ 안으로 들어갔다. 빛바랜 붉은 벽돌로 된 아치형 천장 아래수백, 수천 개의 와인병이 쌓여있다.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유서 깊은 와인 저장고에 들어선 기분이다.

 

 

영하를 약간 웃도는 춥고 건조한 날이었지만, 터널 속은 촉촉하고 따뜻하다. 선반에는 온도계와 습도계가 놓여있다. 섭씨 15도, 습도 75%. 하상오 ‘청도와인’ 대표는 “터널 안은 연중 내내 온도와 습도가 이 정도로 유지된다”면서 “감 와인을 숙성하기 최고로 이상적인 조건”이라고 말했다.

 

‘감그린’(Gamgrin)이란 라벨이 붙은 와인병 입구에서 황금빛이 감도는 투명한 액체가 와인잔 속으로 쏟아졌다. 살짝 시큼하면서 단맛이 강하다. 향이 싱그럽다. 전반적으로 서양에서 디저트와 함께 즐기는 ‘스위트 와인’과 비슷하다. 알코올도수는 12%. 타닌이 많아 떫은맛은 거친 편이다.

 

어쨌건 폐터널에서 맛보는 와인은 꽤 분위기있다. 대구에서 모셔온 색소폰 연주자가 ‘만남’에서부터 ‘섬마을 선생님’ ‘마이웨이’를 연주하자 살짝 ‘카바레’ 분위기. 흥이 오른 남성이 무대로 뛰어나와 마이크를 잡더니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했다.

 

감 와인? 감 와인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오직 대한민국 청도에서만 생산되는 독특한 술이다. 경북 청도는 전국에서 감이 가장 많이 나는 지역이다. 전국 생산량의 20% 가까운 엄청난 양이다. 가을이면 군(郡) 전체가 온통 주홍 감빛으로 물든다. 하상오씨 등 청도주민 8명은 주변에 널린 감을 어떻게 활용할지 궁리하다가 “와인을 담가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청도에서는 술 마신 다음 날 반드시 감을 먹는다. 청도 사람들은 “숙취 해소에 감만큼 좋은 약이 없다”고 한다. 그러니 감으로 만든 술은 마셔도 취하지 않을 거란 계산이었다. 게다가 감의 떫은 맛을 내는 타닌은 포도로 만드는 ‘오리지널’ 와인에도 많이 들어있는 성분으로, 심장병과 성인병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 아닌가.

 

하상오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청도와인’에서는 지난 2000년 감 와인 생산에 성공했고, 2003년 첫 시제품을 내놓았다. 감 와인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감을 갈아 즙을 낸다. 여기에 효모를 더해 1·2차 발효과정을 거친 다음 8개월 가량 숙성시킨 다음, 유리병에 담아 다시 일정 기간 숙성시키면 감와인이 완성된다. 브랜드는 ‘감그린’(Gamgrin). ‘감이 그립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반응이 꽤 괜찮았다. 그러다 2005년 APEC 정상회담 공식 만찬주로 사용되면서 전국은 물론 세계적 유명세를 타게 됐다.

 

하상오 대표는 “감와인을 생산한 역사가 짧아서 얼마나 숙성시켜야 좋을지 아직 모르겠다”고 한다. 그래서 우선은 2년 동안 숙성시켜 판매한다. 프랑스 등 서양에서 와인은 최저 2년 숙성시킨 다음 팔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인이 그렇듯, 감 와인 맛의 비결이 숙성에 달려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마침 청도에는 감와인을 숙성시키기 꼭 알맞은 장소가 있었다. 화양읍 송금리 남성현에는 일제가 1896년경 착공해 1904년 완공한 길이 1015 경부선 철도터널이 있다. 이후 경부선 노선이 이설되면서 오랫동안 버려졌던 터널이다. 청도와인에서는 온도와 습도가 연중 일정하게 유지되는 이 터널에서 2004년부터 와인을 숙성시킨다.

 

와인터널에는 작년 2월 감와인을 시음하고 판매하는 기능이 더해졌다. 누구나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 사이 찾아오면 감와인을 맛볼 수 있다. 시음은 무료, 사가려면 1병 1만4000원. 와인터널 전화 (054)371-1135, 인터넷 홈페이지 www.gamwine.com

 

동영상: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02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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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말랭이

 

청도에서 나는 감에는 ‘청도반시’(淸道盤枾)란 이름이 따로 붙는다. 접시(盤)처럼 동글납작한 감(枾)이란 의미다. 그만큼 겉모양이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감과 다르다. 하지만 더 큰 특징이 있다. 청도 감은 씨가 없다.

 

씨가 없다는 건 청도 감으로서는 축복이면서 동시에 불행이었다. 먹기 편하다는 건 분명 장점이다. 하지만 씨가 없는 청도 감으로 곶감을 만들면 보기 좋은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 청도군청 최성문 과장은 “청도가 전국 제일의 감 생산지임에도 상주나 안동에 비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건 이런 이유에서였다”고 설명했다.

 

청도 주민들은 ‘감말랭이’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면서 단점을 다시 장점으로 돌렸다. 감말랭이는 쉽게 말해서 덜 말린 곶감이다. 곶감은 수분이 45%인 반면, 감말랭이는 70%쯤 된다. 달기는 곶감이 더 달지만, 감말랭이는 더 부드럽고 촉촉하다. 씹으면 단단한 젤리 같다. 감을 통째로 쓰지 않고 4등분 혹은 3등분 해 말리는데다, 씨까지 없어 먹기도 편하다.

 

감말랭이가 개발된 건 6년여 전. “누가 처음 개발했더라? 청도에서도 정확히는 몰라요. 하여간 6년 전 누군가 만들기 시작하더니 청도군 전체로 퍼졌어요.”(최성문 과장) 공식적으로는 청도군 풍각면 송서리 ‘두산영농조합’ 김태두 대표가 2002년 특허를 출원, 2005년 특허를 받은 것으로 돼 있다.

 

감말랭이는 먼저 단감 껍질을 벗겨 3쪽 또는 4쪽으로 잘라 소독한다. 고온건조기에 넣어 1차로 말린다. 고루 마르고 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감 조각을 뒤집어 저온에서 2차 건조한다. 적당히 마른 감말랭이를 250씩 팩에 담아 진공포장하면 소비자 입을 즐겁게 할 채비 끝이다.

 

청도를 다니다 보면 도로 주변에 ‘감말랭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1㎏ 한 상자에 1만5000원 정도 한다. 일반 농가가 아닌 농협 단위로는 ‘산서농협 각남지점’이 유일하게 감말랭이를 만들어 판다. 1㎏ 한 상자에 1만8000원. (054)372-6661~2로 전화하면 택배도 가능하다. 냉장고에서 6개월쯤 보존된다. 밖에 내두면 하얀 분이 나오면서 더 달아진다.

 

동영상: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02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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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물염색

 

 

빨랫줄을 따라 길게 걸린 광목이 바람에 펄럭였다. 빨랫줄 앞쪽에서 뒤쪽으로 갈수록 광목 빛깔도 누르스름한 흰색에서 황갈색, 밤색으로 차츰 진해졌다.

 

이곳은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에 있는 감물염색공방 ‘꼭두서니’. 주인 김종백씨는 “앞에 것은 감물을 한 번 들여서 말린 것입니다. 광목에 감물을 들여 말리고 다시 물들이기를 서너번 반복하면 뒤쪽에 있는 진한 색까지 나오는 것이죠”라고 설명했다.

 

감물염색은 우리나라 고유의 염색법이다. 시염(枾染)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부터 서민 작업복으로 감물을 들여 입었다. 풀 먹이거나 다림질 같은 잔손질이 필요가 없고, 바람이 잘 통해 시원하다. 비를 맞거나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 않는다. 감즙이 방부제 역할을 해 땀이 묻은 채 두어도 썩지 않는다. 감 자체의 항균성 덕분에 감물 들인 천으로 옷을 지어 입으면 피부병, 특히 아토피성 피부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김씨는 “어린 아이를 둔 젊은 부모들이 많이 찾는다”고 했다.

 

청도와 제주도가 감물염색으로 유명하다. 김종백씨는 “제주에서는 발색제를 쓰지만, 청도에서는 감물과 소금만을 쓰기 때문에 염색이 고르지 않은 대신 자연스런 멋이 난다”고 차이를 뒀다. 김씨는 감물 들인 천으로 저고리와 바지를 지어 입었다. 뻣뻣해 보이면서도 진한 밤색이 가죽옷처럼 보였다. 여기저기 조금씩 닳아 하얗게 된 부분들이 물 빠진 청바지처럼 자연스런 멋이 났다.

 

감이 지천인 청도에서도 감물염색은 최근까지 잊혀진 기술이었다. 이 기술을 살려낸 사람이 김종백씨다. 대구에서 건축업을 하던 김씨는 11년 전 감물염색을 하려고 고향 청도로 왔다. 김씨는 되살려낸 감물염색 기법을 고향사람들에게 알려줬다. 지금은 14개 업체에서 감물염색 제품을 만들어 판다.

 

공방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감물염색 체험이 가능하다. 어른은 길이 1야드(90cm), 아이는 50cm짜리 천을 사용한다. 그래서 체험비가 어른은 1만원, 아이는 5000원이다. 광목을 염색해 말리기까지 2시간쯤 걸린다. 감물 들인 천은 기념품으로 가져간다. 감물염색천을 사갈 수도 있다. 길이가 약 6야드쯤 하는 광목 1장에 7만~8만원. 김씨는 “상·하 옷 한 벌 지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했다. 꼭두서니는 염색에 사용하는, 붉은 색을 내는 풀 이름이다. 전화 (054)371-6135, 인터넷 홈페이지 www.kokdu.com

 

동영상: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021788

/청도, 정말 감이 많은 동네입니다. 그런 특성을 잘 살려나가는 것 같아 기분 좋았습니다. 멋진 사진은 유창우 기자 작품입니다. 구름에

 

 

 

경북 청도는 감 외에 다른 매력도 은근히 많다. 봄에는 꽃길이 화려하고, 초여름에는 복숭아가 탐스럽다. 매년 3월경 열리는 소싸움은 더 말할 필요 없을만큼 유명하다. 내세울만한 음식이 없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었지만, 이마저 차츰 바뀌고 있다. 우선 버섯자장부터 맛보시라.

 

스님들도 즐겨 먹는 ‘버섯자장’

 

청도 용천휴게소 ‘버섯자장’은 지극한 불심으로 탄생했다. 장기철·신순식씨 부부는 16년 전인 1991년 경북 청도군 금천면 동곡리에 중국음식점 ‘강남반점’을 차렸다. 개업을 축하하기 위해 가게를 찾은 스님들에게 대접하려 내놓은 것이 시작이었다. 1993년쯤 유홍준 문화재청장(당시 영남대 교수)가 자신의 책 ‘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 소개하면서 ‘스님자장면’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스님자장이라 하지 말고 꼭 버섯자장으로 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스님들에게 괜한 피해가 갈까봐서다.

 

면과 자장이 간자장처럼 따로 나온다. 녹차를 넣어 반죽한 국수는 초록색이다. 고기는 일체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표고, 새송이 등 다섯 가지 버섯이 들어간다. 잘게 다진 당근, 애호박, 양배추, 감자 등을 넣어 씹는 맛을 더했다.

 

인공조미료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신순식씨는 “스님들께서 대번에 알아차리셔서...”라고 했다. 자장면이라 믿기 어려울만큼 담백하고 뒷맛이 깔끔하다. 한 그릇 4500원으로 싸지는 않다. 재료비가 일반 자장면보다 훨씬 많이 들어가니 어쩔 수 없다.

 

버섯자장이 유명해지면서 과거 ‘강남반점’ 자리에서 현재의 자리로 확장 이전했다. 고기 대신 버섯을 튀겨 만든 ‘스님탕수유’(1만5000원), 해물과 자극적 양념을 뺀 ‘스님짬뽕’(4500원)도 있다. 대구에서 경산 자인을 지나 청도군 금천면 방면으로 가다 동곡리 입구에 있는 용천휴게소에 있다. (054)373-1569

 

동영상: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021795

 

 

한재미나리

청도를 돌아다니다 보면 ‘한재미나리’라고 내걸은 식당을 여럿 볼 수 있다. 그럼 주저하지 말고 들어가 일단 한재미나리를 꼭 맛볼 것을 권한다.

 

한재미나리가 대체 뭐기에? 청도읍 한재골에서 나는 ‘명품 미나리’다. 일반적으로 미나리는 고인 물에서 자란다. 한재미나리는 화악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에서 큰다. 1994년 전국 최초로 미나리 무농약 재배 품질인증을 받기도 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음식은 백 번 설명을 듣느니 한 번 맛보는 것이 훨씬 빠르다. 그래서 한재미나리를 맛봤다. 미나리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연하다. 그러면서 아삭아삭, 씹으면 씹는대로 경쾌하게 끊긴다. 청순한 향이 강렬하다. 그러면서도 미나리 특유의 비린내가 없다. 어디 하나 다듬지 않고도 그대로 먹어도 좋을만큼 깨끗하다.

 

청도 대부분 식당에서 한재미나리를 이용한 음식을 낸다. 전을 부쳐 내기도 하고, 간장양념에 무쳐 생두부에 곁들이기도 한다. 한재미나리를 여러 뿌리 손에 집고 동그랗게 말아서 구운 삼겹살을 싸 먹어도 맛나다. 생산양이 달려서 여행 다니다가 쉬 사기는 어렵다.

 

 

 

 

딸기체험

요즘 청도에서는 딸기가 한창이다. 비닐하우스마다 빨갛게 익은 먹음직스런 딸기가 가득하다. 농약을 쳤을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요즘 농약 뿌려 키우는 딸기가 오히려 찾기 어렵다. 그렇게 의심스러우면 비닐하우스 안에서 웅웅 날아다니는 벌을 확인하시라. 벌은 농약 냄새만 나도 도망치는 녀석이다.

 

딸기를 직접 따보고 맛도 보고 싶은 가족이라면 인터넷사이트 ‘농부와 닷컴’에서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 청도 지역 젊은 농민들이 만든 사이트에서는 철에 따라 다양한 농촌·자연 체험이 가능하다. 어른, 아이 상관 없이 1인당 7000원씩 내면 네모난 투명플라스틱 상자를 하나씩 준다.

 

“딸기꽃은 따면 안되요. 꽃이 있어야 딸기가 계속 열리거든요” 같은 설명을 듣고 난 다음 비닐하우스로 들어간다. 자기가 딸 수 있을만큼, 그리고 상자에 담을 수 있을만큼 따면 된다. 딸기를 상자에 담아 나오면 비닐랩으로 밀봉해준다. 집으로 가져가는데 아무런 문제 없다. 7000원을 더 내면 솥뚜껑에 지글지글 삼겹살을 구워먹을 수 있다. (054)373-5565, www.nongbuwa.com

 

동영상: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021786

 

 

용암웰빙스파

 

청도는 물이 좋은 고장. ‘용암웰빙스파’는 지하 880m에서 올라오는 섭씨 37도 온천수를 데우지 않고 그대로 쓴다. 게르마늄 유황온천으로 통증완화, 군살제거, 관절염, 디스크 예방, 다이어트, 만성피로회복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남녀 각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온천으로, 별의별 ‘탕’과 ‘방’이 다 있다. 마치 물놀이공원에 놀러온 기분이다. 온천만 이용하려면 6500원. 온천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객실이 6만8000원부터 12만원짜리까지 있는데, 숙박 손님은 온천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온천은 오전 6시 열고 오후 9시 30분(주말 10시) 닫는다. (054)371-5500

 

 

운문사

 

 

박윤재 청도 문화유산해설사는 “일연이 주지로 지내면서 ‘삼국유사’를 실질적으로 완성한 곳”이라 설명했다. 신라 ‘세속오계’도 여기서 만들어진, 역사 깊은 절이라고 했다. 석등, 청동호, 원응국사비, 석가여래좌상, 사천왕석주, 비로전 등 보물도 많이 소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살아있는 절 분위기가 좋았다. 왁자지껄하단 게 아니다. 조용하지만 사람이 살고 있고 움직이는 느낌이 있는 절이란 뜻이다.

 

절에 들어서면 졸졸한 샘물 솟아오르는 소리가 상쾌하고, 이어 스님들의 불경 외우는 소리, 목탁 두드리는 소리가 단아하면서도 경쾌하다.

 

한국 최초로 비구니 승가대학이 세워진 절이기도 하다. 새벽예불과 저녁예불만 보러 오는 관광객도 많다. 운문사 앞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솔숲은 1440여년 전 절이 만들어질 때의 고요와 적막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동영상1-운문사 이모저모: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021783

 

동영상2-운문사 솔숲: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021779

동영상3-운문사 자판기: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021775

/청도, 참 깨끗하고 소박한 지역입니다. 봄이 오면 다시 가서 찬찬히 즐기고 싶네요. 취재하러 가면 아무래도 마음 편하게 즐기지 못하겠더라구요. 사진은 유창우 기자가 찍었습니다. 구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