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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 대로

김연아

 

어제 술먹느라 바빳어

연화도 가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비가 오네

봄비의 심술로 화사한  봄날의 하루를 잃어버려 우울한 아침이야

 

신문을 보니 김연아 쇼트프로그램 1위 기사가 대서특필이네..

와우!

일본 아사다 마온가가 강력한 우승후보고 김연아는 허리부상에 컨디션이 안좋다 더니

우짜 이런 일이?

인터넷을 조회하여 동영상으로 실황중계를 보았네...

와우!

사람이 아니야...

저렇게 멋지게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니...

그리고 저렇게 어린나이에  보여줄 수 있는 느긋한 여유와 담대함이라니...

세계각국의 기라성 같은 선수들과 그 수 많은 관중들 앞에서... 

연습보다 실전에 훨씬강하다더니

그 짧은 시간에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마음것껏 드러내고 강렬하게 각인 시킬 수 있는 여자

찬스우먼 김연아   

사랑스러운 김연아

그녀가 흘렸던 열정의 땀과  기꺼이 감수했던 인고의시간들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은 그녀가 있어서 또 통쾌한 하루를 맞이한다.

 

이멋진 동영상 한번 보시라

그 감동의 순간을 함께해 보시라

 

http://www.pandora.tv/my.taksiwan/4278184

 

 

 

김연아, '피겨스케이트 새역사를 쓰다'...쇼트 프로그램 1위

[스포츠서울 2007.03.23 21:35:00]



 일본의 자랑 아사다 마오를 응원하는 팬들로 가득찬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 그러나 유일하게 7000여 관중으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은 것은 한국의 김연아(군포 수리고)였다.허리를 테이프로 칭칭감은 17세 소녀가 부상 속에서 뿜어낸 열정의 ‘탱고’에 모두 넋이 나갔다. 71.95점. 선수 대기석에 앉아 점수 발표를 기다리던 김연아도 믿을 수 없다는 것 두손을 모아 박수를 치면서 브라이언 오셔 코치와 포옹을 나눴다.

역대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기록이 나온 순간이다.

종전 세계기록인 샤샤 코헨(미국)의 71.12점을 0.83점차로 앞질렀다.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바꿨다. 김연아는 23일 열린 2007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45명 가운데 36번째로 출전해 기술점수 41.49점과 프로그램 구성 30.46점을 기록했다.

종합점수 71.95점. 세계기록을 세우며 2위 안도 미키(일본·67.98점).3위 캐롤리나 코스트너(스위스·67.15점)를 완벽하게 따돌렸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는 더이상 ‘적수’가 아니었다.

아사다의 순서는 42번째.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에 ‘점프의 천재’도 실수를 연발했다.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두번째 점프를 싱글로 마무리하는 실수를 했다.

기술요소에서 김연아보다 무려 10.29점이나 낮은 31.20점. 종합점수는 61.32점으로 5위로 밀려났다. “환상적이다.” “믿을 수 없는 재능이다.” 대회를 중계한 유로스포츠의 캐스터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탄성을 질렀다.

말 그대로 완벽한 연기였다. 허리통증에 이어 꼬리뼈 부상까지. 몸상태로 보면 걱정반 기대반이었다.

영화 ‘물랭루즈’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가운데 ‘록산느의 탱고’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하자 관중들은 숨을 죽였다.

첫번째 점프는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연속 공중 3회전). 깨끗하게 성공한 김연아는 주먹을 움켜쥐었다.

더블악셀(공중2회전반). 또한번의 트리플 점프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스핀과 스텝 연기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세계최고기록인 동시에 당연히 자신의 개인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1월 2006 트로피 에릭 봉파르(그랑프리시리즈 4차대회)에서 세운 65.22점보다 6.73점이나 많은 점수다.

김연아는 “이렇게 좋은 점수를 받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통증이 줄었다.

24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금메달이 눈에 보인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의 말대로 큰 실수만 없다면 우승은 확정적이다.

김은희기자 ehk@ 

 
 

 

 

 

 

 

 
 
 
 
결선은 아쉬운 한판 이었어
전날에 비해  많이 긴장했더군
1등을 목전에 둔 부담을 떨쳐내기에는  역시 아직은  어린 나이였나봐
받아 놓은 밥상을 너무 허무하게 엎었어....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표정과 몸을 굳게 만들었던 것 같애..
 
어제 은반의 지배자 같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자신감
악마 같은 집중력이 경이로움을 불러이르켰는데.......  
 
너무 안타까운거야
그 동안의 피와 땀 그 무수한 인고의 고통이 평가되는 건 단 4분
그렇게 어렵게 쌓아 온 공든탑이 한 번의 실수에 무너져 버린다는 거
너무 가혹하고 슬픈일이야
이 일이 망령처럼 따라 붙어서  앞으로 누려야 할  영광과 성공에 누가 되지 않기를 정알로 바래
 
결국  고수들에게 있어서
실력이란 백지장 한장 차이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거
누가 더 베짱있게 임하고
흔치 않는 한 번의 기회 -  그 실전에 강하냐는 거
사무라이 같은 안도미키의 완벽한 역전극이 었어
 
김연아  파이팅
심장에 털이 숭숭난 동물적인 감각의 태극전사로 거듭나는 거야
절치부심하여 다시 세계정상에 우뚝 서서 은반의 지배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래
경험으로 배우고  뱀처럼 냉정하게  세상과 자신에게 더 강해질 수 있기를 ....
그 아름다운 날개짓으로 지쳐 있는 국민들에게 다시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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