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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3G 아이폰 · 구글폰 출시 '카운트다운'

차세대 ‘아이폰’과 ‘G폰(구글폰)’ 출시 일정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애플 3세대(3G) 아이폰이 이르면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라고 C넷·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또 신형 MP3플레이어 ‘아이팟’ 라인 업도 다음 달 5일 전격 공개된다. 지난 6월 말 미국에서 출시한 아이폰은 2세대(G) 기반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유럽 등 일부 네트워크가 발달한 지역에서는 큰 메리트가 없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3G폰 개발을 거의 끝마쳤으며 내년 초에 미국 혹은 유럽 두 지역 가운데 한 곳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3G폰 칩세트 업체로 퀄컴과 인피니온이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3G 아이폰은 평균 500Kbps 이상의 속도를 지원하는 초고속 이동통신망(HSPA)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첫 출시 지역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유럽이 엇갈리고 있는데 유럽은 미국보다 3G망을 탄탄히 갖추고 있는 점을 이유로 유력 서비스 지역으로 거론 중이며 사업자로는 T모바일·보다폰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은 애플의 가장 큰 고객이 존재하는 시장이라는 점을 들어 첫 지역으로 꼽히고 지금의 파트너인 AT&T가 사실상 낙점된 상태다.

 애플은 또 다음달 5일 ‘아이폰’처럼 화면을 키우고 터치스크린 방식의 신형 ‘아이팟과 아이팟 나노라인업’도 공개키로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애플의 주가는 5% 이상 상승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G폰’으로 알려진 구글폰 출시 시점을 둘러싼 소문도 수면 위로 부상했다.

 C넷은 인도 현지 언론을 인용해 G폰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인도 이동통신 사업자인 에어텔(Bharti Airtel)과 보다폰 에사르(Vodafone Essar)가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기사에서는 또 G폰은 이르면 2주 안에 출시될 거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의 모바일 사업 진출은 분명하다라며 시점은 700㎒ 주파수 경매 일정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이미 하드웨어 제휴사와 협력해 구글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한 스마트폰 개발에 착수한 상태라는 것. 또 주파수 경매 일정을 고려할 때 올해 말, 늦어도 2008년 초에는 구글폰이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모든 무선기기가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FCC 승인 획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FCC 웹사이트에는 시험할 제품 목록과 관련해 구글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외신에서는 구글이 제휴 기업과 협력한다면 제휴업체 이름으로 파일을 등록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