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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초소형 수소 발생장치 - 휴대용전지

물로 작동하는 휴대폰이 곧 탄생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초소형 수소 발생장치(이하 카트리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카트리지는 물에서 수소를 추출하면서 생기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최대 3W의 출력을 낼 수 있어 기존 2차전지의 두 배 정도인 10시간 연속통화가 가능하다. 크기도 40㏄에 불과해 휴대폰용 연료전지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연료인 물이 소진되면 카트리지 전체를 교환해야 하지만 삼성전기는 물만 다시 채우면 재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휴대형 연료전지의 경우 전기로 전환되는 수소 발생량을 높이기 위해 메탄올(CH�OH)을 주 연료로 사용했으나 삼성전기는 물(H�O)을 사용해서도 충분히 수소를 얻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이 제품에 적용했다. 물에서 수소를 추출했기 때문에 폭발 위험성이 없고 인체에 무해하며 친환경적인 것이 장점이다.

 특히, 주요 업체들이 개발중인 메탄올과 물의 혼합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직접 메탄올 연료전지(DMFC) 방식과 비교해서는 별도의 기계 장치류(BOP: Balance Of Plant)가 필요 없어 50% 이상 소형화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이번 개발과 관련해 국내외에 30여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기는 시장 상황을 감안, 상용화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며 휴대폰, PDA,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휴대형 기기에 접목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휴대형 연료전지는 삼성SDI와 도시바·히타치제작소·마쓰시타전기 등 일본기업들이 이르면 내년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며 내년 시장 규모가 2500억원, 2010년 6000억원, 2012년 1조6500억원 등으로 연평균 30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