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통신 트랜드

FMC 서비스 내달 본격 상용화

이동통신과 인터넷 전화(VoIP)를 연결한 유무선통합(FMC:Fixed Mobile Convergence) 서비스가 다음달 상용화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텔링크, KTF와 큰사람컴퓨터가 각각 손잡고 다음달 FMC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 유무선 통합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FMC 서비스는 외부에선 휴대전화로, 안에선 인터넷전화를 연동해 각종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기업 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융합 서비스다. 특히, 기업 내에서 FMC폰을 사용할 경우 긴 전화번호 대신 내선 번호 4자리만 누르면 통화가 가능하다.

KTF(대표 조영주)와 큰사람컴퓨터(대표 윤석구)는 휴대전화와 무선(WiFi) 인터넷 전화를 통합한 원폰 개념의 서비스를 다음달 시작한다. 두 회사는 하나의 단말기로 외부에선 이동전화로 통화하고, 무선 인프라가 구축된 사무실 등에선 무선 인터넷 전화(와이파이폰)로 쓸 수 있는 FMC 서비스 ‘이야기 원폰’을 내놓는다.

이야기 원폰은 기업 내 인터넷 전화와 무선 인터넷 등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가입자끼리는 무료통화와 저렴한 국내통화, 90%까지 저렴한 국제전화까지 할 수 있다. KTF와 큰사람컴퓨터는 음성 및 SMS 외에 화상전화와 인스턴트 메시징, 다자간 화상 회의 및 게임 파일 공유 등이 가능한 협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규상 KTF 법인사업본부 부장은 “큰사람컴퓨터와 제휴를 통한 FMC사업 시작으로 포화상태에 놓인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과 SK텔링크(대표 조민래)도 다음달 FMC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 지난 8월 계획을 밝혔던 두 회사는 스마트폰 ‘블랙잭(SCH-M620)’에 인터넷전화를 탑재한 FMC서비스를 시작해 기업용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SK텔링크는 또, 최근 VoIP솔루션 업체 브로드소프트의 ‘브로드웍스 시스템’을 도입하고 유무선 영상통화 연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링크의 인터넷전화와 3G+ 영상통화가 되는 EV―DO 및 HSDPA 휴대폰 사용자 간에 양방향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홍성균 SK텔링크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를 결합한 블랙잭 단말기가 나와 서비스를 시작할 환경이 마련돼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며 “기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