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미디어랩(소장 류한석, SBML)이 웹 2.0 벤처로 키우고 있는 신규 서비스 3개를 최근 공개했다. 특히 서비스별 강점과 함께 약점도 공개해 웹 2.0 벤처 창업자나 희망자들에게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은 벤처 인터넷서비스를 ‘옐로(아이디어 발굴)→퍼플(창업)→블루(투자)→레드(연구·재활용)’ 4단계로 나눠 지원하는 프로젝트(리트머스2 프로젝트)를 운영중이다.
# 1. 편리한 UCC 제작 서비스 ‘스토리베리’
스토리베리(www.storyberry.com)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을 혼합한 슬라이드 쇼 형태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버튼 클릭만으로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중간에 질문을 넣고 답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게 하는 등 사용자 반응과 상호 작용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다. 스토리베리로 제작한 콘텐츠는 다른 웹사이트, 블로그, 게시판 등에도 이동해 게시할 수 있으며 원 저작자가 콘텐츠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어 무단으로 콘텐츠를 도용하는 일도 막을 수 있다.
|
강점과 약점=쉬운 사용법과 솔루션 판매 등 높은 다른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 동영상 UCC보다 트래픽 부담이 적은 점 등이 강점이다. 하지만 ‘슬라이드 쇼’라는 특정한 콘텐츠가 UCC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인기를 끌지 미지수라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2. 대학생 대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루키’
루키(www.rukie.com)는 기존에 각 대학별로 따로 운영되던 대학별 커뮤니티를 한 곳으로 모아 운영하는 서비스다. 각 대학별 수강 편람 및 강의 정보를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갖추고 미팅이나 연애 등에 특화된 채널을 갖춰 대학생이 필요로 하는 정보가치를 교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고를 기본으로 하고 ‘광장’이라는 공개된 공간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강점과 약점=너무 많은 기능에 집중하지 않고 대학생이 강의정보, 연애 등 대학생이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가치’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전국 350만명으로 한정되는 시장 크기와 이미 기반이 튼튼한 각 대학 커뮤니티를 루키로 끌어올 수 있을 것인지가 과제다.
#3. 오프라인 이벤트 관리 및 인맥 형성 서비스 ‘온오프믹스’
온오프믹스(www.onoffmix.com)는 간담회, 미팅, 토론회, 동창회와 같은 다양한 오프라인 모임을 온라인에서 관리하게 돕는 서비스다. 모임 참가자가 모임 참석 및 취소 신청을 온라인으로 하면 안내 메일을 발송해주고 모임에 빈 자리가 생겼을 때 자동으로 대기자 명단에서 참석자 명단으로 올려준다. 개인이 하던 일을 모두 자동으로 처리해 준다. 블로그 기반으로 제작돼 각 모임 참석자들이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자연스럽게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 유료 이벤트 참석자 모집을 대행해주고 수수료를 받거나 온라인 마케팅 환경으로 이용되는 게 비즈니스 모델이다.
강점과 약점=실제적인 필요성이 크다는 점과 가입할 때 e메일, 이름, 블로그 주소, 전화번호 등 수집되는 기본적인 정보로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펼쳐지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각 이벤트를 주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온오프믹스라는 툴을 선호하느냐와 다수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게 활성화의 관건이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