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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세계 최대 디지털 도서관 오픈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3일 C넷은 유니버설디지털라이브러리(Universal Digital Library·로고) 프로젝트 그룹이 미국·중국·인도 등의 도서관이 소장한 150만권의 도서를 디지털화해 온라인(www.ulib.org)으로 무료 공개했다고 밝혔다.

UDL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야후 등 대형 닷컴이 이끄는 디지털 도서관 사업과는 달리 미국국립과학재단·미국 카네기멜론대·중국 저장대·인도 과학대·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등이 약 100억원을 투자한 공익적 성격의 디지털 도서관 프로젝트. 지난 2002년 출범했다.

UDL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모으느냐가 관건인 닷컴들의 디지털 도서관 사업과는 달리 학문적 가치가 높은 서적과 고서를 우선적으로 디지털화했으며, 누구에게나 텍스트 형태로 자료를 무료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보통 디지털 프로젝트에서 쓰는 문서 포맷인 PDF 대신 HTML·TIFF·DjVu 등 개방형 문서 형태를 채택했다.

UDL 프로젝트를 이끈 마이클 샤모스 카네기멜론대 교수는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은 인류 자산의 보존”이라면서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의 바이만 석불을 파괴했지만, 서적은 한번 디지털화해 세계 여러곳에 저장해 놓으면 특정인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