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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내년 스마트폰 '큰 울림'

내년 세계 휴대폰 시장에 한국발 ‘스마트폰 대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탐색전을 벌였던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내년 제품 라인업을 강화,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업체들의 스마트폰 집중화 전략은 유럽과 미주시장에서 스마트폰이 프리미엄급에 속하면서 빠른 속도로 대중화하고 있고, 평균판매단가(ASP)도 일반 휴대폰의 3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 신제품 대거 출시=올해 초 쿼티 자판의 ‘블랙잭’을 출시, 100만대 이상 판매된 빅히트모델로 만들었던 삼성전자는 최근 음악 감상기능 특화 ‘듀얼 슬라이드 뮤직폰(SGH-i450)’, 해외향 GPS폰 ‘모바일 내비게이션폰(SGH-i550)’, ‘패션 스마트폰(SGH-i560)’ 등의 다변화 전략으로 내년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대비하고 있다. 특히 ‘블랙잭2’를 내년 초 출시, 블랙잭 열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유럽 7개국에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 스마트폰(LG-KS20)을 선보인 LG전자도 연말까지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홍콩,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 내년 시장 공략의 발판을 다질 방침이다.

 팬택도 AT&T를 통해 듀얼 슬라이드 방식의 스마트폰 ‘듀오(Duo)’를 선보인데 이어 내년 1∼2개 제품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고수익, 고성장 시장=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06년 6500만대, 2007년 1억270만대, 2010년 1억9800만대로 급속하게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급증세다. 특히 데이터 서비스 매출의 확대, 가입자 확대 및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으로 스마트폰을 채택하고 있다.

 휴대폰의 평균가격이 120달러에 불과한데 비해, 스마트폰의 평균가격은 약 320달러로 일반 휴대폰 가격의 3배 가까이 된다. 신흥시장의 부상과 글로벌 업체간 경쟁으로 떨어진 수익성을 보전하고, 고가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는 블루오션인 셈이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전략마케팅팀 데이빗 스틸 상무는 “내년 휴대폰 시장의 화두는 신흥시장과 스마트폰”이라고 강조, 스마트폰 시장 공략의 의지를 표현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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