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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모키 - 모바일 포털 '대표주자'

최지웅 모키 사장(왼쪽 첫 번째)이 모바일포털 ‘모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웹2.0 시대 네티즌의 놀이터.’

 모키(대표 최지웅 www.mokey.co.kr)는 회원들이 손수 만들어 올린 벨소리, 컬러링, 배경화면 등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제공하는 모바일 포털사이트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이 회사는 현재 370만명을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요즘 한 달에 30만 정도의 회원이 신규로 가입하는 추세여서 연내 400만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광고나 홍보활동 없이 불과 1년 10개월 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포털로 성장한 모키를 이끄는 선장은 최지웅 사장. 그는 삼성전자 PDA 사업팀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모바일 콘텐츠에 눈을 떴다고 한다.

 최지웅 모키 사장은 창업동기에 대해 “2000년대 초반에는 휴대폰이 단순히 전화하는 기계로 사용됐으나 사진, 벨소리 등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점차 휴대폰을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생각하게 됐다”며 “이와 관련된 콘텐츠 공유의 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모키는 벨소리 UCC 8만건을 비롯해 휴대폰 배경화면 200만건, 회원들이 올린 동영상 UCC 2만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모키의 최대 장점은 콘텐츠를 무제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최지웅 사장이 직접 개발해서 지난해 특허등록을 마친 ‘컴퓨터를 이용한 이기종 이동통신 단말기간 사용자 데이터 변환 전송장치 및 방법’이라는 기술 덕분이다. 이 기술을 통해 일체의 통신요금 없이 케이블로 콘텐츠를 옮길 수 있다.

 최 사장은 “모바일콘텐츠는 작고 간단하며 혼자서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유저들의 욕구를 빨리 읽어내 접근한 것이 오늘날의 성공으로 이어진 거 같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수익을 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유저들이 진정으로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는 설명이다.

 모키는 올 상반기까지 회원수 증가에 따른 트래픽 증가에 대비, 서버 증설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회원들이 불편함 없이 마음껏 콘텐츠를 올리고 공유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다.

 최 사장은 “아직 서비스 유료화하지 않았지만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되면 직원수를 늘리고 사업운영을 공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키는 모바일기기 제조사와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는데, 인텔과는 이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최지웅 사장은 “IT기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결국 콘텐츠 때문”이라며 “모키를 단순히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가 아닌 모바일기기 콘텐츠 유통·정보의 중심이 되는 사이트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모키는 지속적인 투자와 직원들의 반짝이는 사업 아이디어를 한데 모아 현재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