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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SW인력 '자바 쏠림현상' 심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자바(Java) 엔지니어에 대한 인기가 소프트웨어(SW) 인력 부문에서 심각한 편중 현상을 낳고 있다.

 전반적으로 SW 개발자들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인력 쏠림 현상까지 더해지자 중소 SW기업들은 ‘사람 없어 일 못한다’는 위기감에 빠져들 정도다.

 최근 들어 자바 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SW 엔지니어들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네트워크를 다루는 솔루션이나 데이터베이스관리솔루션(DBMS)과 관련된 분야에서 자바 언어를 사용해야 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인력 전문 포털 등에서도 기업이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프리랜서를 구하거나 채용을 하는 구인의 70%는 자바 기술자가 차지할 정도다.

 인기가 높아지니 몸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지사. 프리랜서의 경우 다른 언어를 다루는 개발자들의 비해 약 100만원 가량의 월급을 더 받고 있다. 업계는 프리랜서 중급자의 경우 대개 500만원 이상, 초급자들은 350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수요가 많다보니 몸값도 오르고 일을 구하기도 쉬운 자바 분야에 관심을 둘 수 밖에 없다. PHP나 ASP를 다뤘던 개발자들이 최근 들어 자바 분야로 전향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헤드헌터들의 설명이다.

 IT관련 구인·구직 전문 포털인 이랜서의 박우진 사장은 “최근 구인 공고의 70% 이상이 자바 인력을 구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은 생각보다 인건비가 비싼 것 때문에 주춤하는 경우가 있지만 최근에는 다른 언어를 다루던 개발자들도 자바로 전향을 했기 때문에 자바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개발자들이 자바 분야로 몰려들면서 오히려 심각한 구인난을 일으키는 것은 C나 닷넷, ASP 분야다. 이러한 인력 편중 현상은 당장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낳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심각한 인력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공교육에서만이라도 균형잡힌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화이트정보통신 김형보 상무는 “최근 한 프로젝트에서 통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C언어 전공자를 찾기 힘들어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다”며 “인력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도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etnews.co.kr

 

 사진 : 한 SW전문인력 구인구직 사이트. 인기검색어 첫번째가 자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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