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고객 기반도 1만3000여 기업으로 확대, 수수료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스타뱅크는 지난 2004년 공포된 ‘전자어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 제정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어음 시장의 투명화와 선진화된 유통환경 구축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 경제 인프라인 시스템 구축과 서비스 활성화를 민간 기업이 주도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
최근에는 어음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해 외부감사 대상 법인으로 전자어음 도입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어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전자어음을 기반으로 한 B2B 거래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전소로 블루오션 개척 나서=스타뱅크는 최근 전자어음 및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에 나서고 있다.
바로 자체 개발한 맞춤형 공전소 ‘u포스트’를 통해 개인과 기업의 문서관리 시장 선진화에 나선 것. 이를 위해 스타뱅크는 포스데이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u포스트는 개인 및 기업에게 맞춤형 통합전자사서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우체국 서비스다. 고객들의 수많은 공적·사적인 문서를 체계적으로 저장해 관리의 편리성과 효율성 향상은 물론, 획기적인 비용절감을 이룰수 있는 신개념 공전소 모델이다.
특히 기업들의 내부 문서 보관 중심의 기타 공전소와는 달리 개인들의 문서인 각종 고지서, 청구서, 계약서, 증명서, 영수증, 민원 서류 송·수신을 포괄하는 원스톱 문서포털 서비스를 지향한다. 고객 기반이 다른 업체와 다르다는 점에서 공전소 시장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u포스트는 스타뱅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 등록한 ‘통합전자사서함’ 기능을 갖춰 자료 검색과 열람이 편리하고 이중 고지 및 스팸메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통합전자사서함의 나만의 전자사서함 기능은 주요 문서 및 자료들을 종류별로 자동 분류시키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한 문서 환경을 만들어 준다.
또 정부의 지정 및 감독에 의한 완벽한 보안조치도 마련, 문서의 위·변조 및 분실 위험을 방지할 수 있고 u포스트를 통한 문서 및 자료의 보존, 송·수신, 증명 서비스가 법적인 원본성 효력을 갖출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스타뱅크 측은 이러한 맞춤형 공전소 모델이 내부 자료 공개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아닌 개인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공전소 시장 확대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05년부터 운영해 온 전자어음의 개발과 운영을 통해 전자문서 생성·변환과 데이터의 안정적 관리, 암호, 복제 방지 기술 등 풍부한 기술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업체는 이미 다수의 공공기관, 금융·통신·제조·유통·의료·교육 분야를 망라한 기업들과 u포스트 이용에 관한 협약을 맺은 상태다. 특히 사업 제휴 관계를 맺은 포스데이타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83개 계열사에도 공전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뱅크의 공전소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최근에는 투자 유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굿모닝신한증권이 자기자본 방식으로 직접 투자하기로 한데 이어 포스데이타도 투자를 결정했다.
김송호 회장은 “차별화된 사업모델과 고객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어, 아직 성장이 더딘 공전소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전자어음과 공전소 사업을 기반으로 외형을 확대하고 매출을 더욱 늘려 2009년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김송호 회장
“스타뱅크는 세계에서 최초로 전자어음과 전자수표 시스템을 개발, 2005년부터 이미 선도적인 공전소 사업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이제 포스데이타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기반을 기업에서 개인으로 확대, 한국의 전자문서 거래 환경을 혁신할 것입니다.”
한국전자거래협회 부회장사인 스타뱅크를 이끌고 있는 김송호 회장은 2000년 회사를 창립한 이후 줄곧 전자어음 관련 법의 제정과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 왔다. 또 이같은 끈기를 바탕으로 결국 2005년 세계에서 최초로 전자어음 서비스를 한국에서 시작하게 한 장본인이다.
전남 진도 출신인 김 회장은 “마치 진도개처럼 한번 물면 놓지 않는 끈기로 전자어음 사업을 펼쳐 왔다”며 “그러나 국가에 꼭 필요한 인프라이기 때문에 사업을 착수하기 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밀고 나갔다”고 전자어음이 현실화된 5년여의 과정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제 개인용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할 당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전자어음 서비스를 현실화시킨 기술과 노하우는 스타뱅크만의 자랑이자 사업의 기반”이라며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전자문서 환경을 더욱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맞춤형 공전소인 u포스트가 전 세계 모든 전자문서 보관소의 허브이자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주목을 받는 지식정보 산업의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기업활동이 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연결되야 한다”며, “수익이 창출되면 정기적으로 문화·복지재단 후원회 활동 등의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적 책임 실현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etnews.co.kr
<연혁>
2000년 회사 설립
2001년 전자어음·전자수표 발행 및 결제시스템, 전자어음 매매중계 시스템 특허 등록
2002년 한국전자거래협회 부회장사 및 e체크 추진위원회 위원장(김송호 대표) 선임
2005년 금융결제원으로부터 전자어음관리기관 지정, 세계 최초 전자어음 발행, 신기술분야 벤처기업 지정
2007년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전자어음거래소, 외환거래소 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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