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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3차원 프린터 시장 열린다

피거 프린터스는 게임업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온라인 게임 대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에 나오는 다양한 게임 캐릭터를 실물 모형으로 만들어 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프린터스는 게임 마니아가 인터넷으로 원하는 캐릭터를 신청하면 3차원 프린터를 사용해 실제 모형으로 만들어 준다. 3차원 캐릭터 가격은 100달러 정도. 게임 속의 캐릭터가 프린터로 찍혀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다.



밋밋한 종이 문서 프린터는 가라. 살아 움직이는 입체 프린터가 뜬다. ‘3차원(3D) 프린터’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6일 전했다.

실물을 그대로 제작해 주는 3차원 프린터가 실생활에 접목되고 있다. 그동안 3차원 프린터는 주로 연구소와 디자인 센터에서 사용해 왔다. 가격도 평균 2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온라인 게임과 만나면서 피거 프린터스처럼 이를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본부장 출신으로 3차원 프린터 사업 전망을 보고 독립해 회사를 차린 피거 프린터 프라이스 CEO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회원수가 전 세계에 930만명”이라며 “이들이 잠재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3차원 프린터 업체는 ‘Z’와 ‘스타라타시스’. 이들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평균 2만달러에 3차원 프린터를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가격을 크게 낮춰 주요 시장이었던 자동차와 디자인 회사 중심에서 게임·장난감·세공 제품과 같은 일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피거 프린터스와 제노메트리는 Z와 손잡고 게임 캐릭터와 장난감, 보석을 프린팅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노메트리는 “프린터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대신에 프린팅 기술은 점차 신뢰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자가 그림이나 사진으로 보던 제품을 실제 모형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3차원 프린터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5000달러 제품까지 등장했다. 데스크톱 팩토리는 최근 5000달러 제품 3차원 프린터를 공개했다. 내년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이 제품은 이미 350대를 선주문받은 상태다.

3차원 프린터는 이미 20년 전에 상용화됐으나 가격이 비싸고 프린터로 찍혀 나온 모형이 완벽하지 못해 주로 틈새 시장에서 사용됐으며 지금까지 8000대 정도가 팔렸다고 시장조사 업체 홀러스 어소시에이츠는 집계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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