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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프롤로그

지난 9월 한국u러닝연합회가 주최한 ‘e러닝 매치포인트’ 세미나 진행 모습.
 국내 e러닝 산업은 2004년 이러닝산업발전법 제정 이후 연 평균 13%가량 성장하며 숨가쁘게 달려왔다. 2003년 1조1000억원였던 시장은 올해 2조원 규모를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업계도 고품질 콘텐츠 및 서비스, 원가절감 등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에 눈돌리기 시작했다. 국가 차원의 지식 서비스 산업 육성책도 함께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의 핵심인 e러닝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식 기반 사회에서 e러닝의 의미와 향후 전개방향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의 정의를 ‘지식을 창출·가공·활용·유통시키고자 지식이 체화된 중간재를 생산활동에 집약적으로 활용, 고부가가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라고 했다. 즉 ‘인간의 지식을 집약적으로 활용,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라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금융·보험 △법률 △회계 △컨설팅 △디자인 △R&D △교육 △의료 △문화산업 등이 포함된다.

 산업자원부는 우선 제조업과 연관성이 높고,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큰 e러닝·패션·디자인 등 11개 업종을 선정, 각 업종별 특성에 맞는 육성방안을 수립했다. 특히 e러닝은 IT의 교육적 활용을 통해 지식의 생성 및 학습과 인적자원의 역량 강화를 촉진하는 대표적인 지식기반 서비스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지난 수년간 쌓인 관련 노하우 개발 등에 따른 것이다.

 e러닝 산업은 교육 산업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교육 콘텐츠의 디지털화 △교육의 간접전달 △e러닝 관련 서비스 실현 기술 등 HW·SW·전달에 이르는 다방면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요구된다. 다각적 연관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형성하며 발전할 지식서비스산업으로서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다.

 북미 지역에선 2004년 20억달러 규모였던 e러닝 시장이 내년에는 76억달러 규모로 4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유럽지역 역시 지식정보사회 추진과 맞물려 정부가 적극적으로 e러닝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산자부는 부가 지식 기반의 e러닝 산업 발전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진행중이다. 우선과제로는 △기술개발 투자 확대를 통한 e러닝 기업 경쟁력 향상 △e러닝 인증체계 구축을 통한 우수 콘텐츠·서비스 활성화 △e러닝 컨설팅 활성화 및 토털 솔루션 산업화 지원 △방송통신대학 e러닝 석사학위과정 신설 등 e러닝 전문인력 양성 및 자격 제도 도입 △e러닝 서비스의 수출산업화 △중소기업·공공기관의 e러닝 도입 확대 등이 꼽힌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김용진 교수는 “기존 불가측하고 표준화하기 어려웠던 측면들을 극복하고 보다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혁신 가능토록 함으로써 지식 서비스 기반의 e러닝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etnews.co.kr

공동기획: 전자신문사·산업자원부

후원: 한국전자거래진흥원·한국u러닝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