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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날개단 기업용 무선랜 시장

네트워크 구축과 유지 등에서 장점을 갖춘 기업용 무선랜 시장이 무선 인터넷 전화를 비롯한 신 서비스와 접목하면서 새 전환기를 맞았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회사내 내부 네트워크를 위한 용도로 주로 사용되었던 무선랜이 △무선 인터넷전화 △로밍 등 기술 진화 △802.11n의 등장에 힘입어 새 도약기에 접어들었다.

업계는 이 추세에 힘입어 앞으로 무선랜이 기업용 랜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봤다. 시장 석권을 위한 시스코·콜루브리스·모토롤라·아루바 등 무선랜 장비업체들의 각축전도 덩달아 본격화했다.

최근 무선랜은 컨버전스 추세에 힘입어 무선인터넷전화(VoIP)를 위한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건설중인 신관에 무선랜을 구축하면서 무선인터넷전화를 도입하고 연동에 중점을 뒀다. 대형병원들은 무선인터넷전화가 전자의료기기의 오작동 문제 때문에 이동전화 대신 사용하고 있는 페이저를 대체할 통신수단으로 보고 있다.

무선랜 전문업체인 콜루브리스코리아의 조윤순 지사장은 “무선랜은 네트워크 구축 및 유지 보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데다 무선인터넷전화와의 시너지효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전화처럼 액세스포인트(AP)간 로밍이 가능한 것도 무선랜 확산에 일조했다. AP간 로밍에 따라 빠른 핸드오버를 구현해 노트북을 다시 켜거나 리셋팅을 할 필요없어 실질적인 모바일오피스 구현이 가능해졌다. 또 무선인터넷전화도 이동전화처럼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에따라 무선랜업체들은 내년 정도에 마련될 예정인 무선랜 로밍 표준인 802.11r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이 무선랜을 기피했던 주된 이유인 속도도 유선랜을 따라잡았다.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는 내년 9월까지 100Mbps급 이상 대용량,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802.11n 표준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직 표준으로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선랜업체들은 초안(드래프트)에 기반한 제품을 내놓을 만큼 802.11n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선랜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보안 문제도 이제 이슈가 되지 않을 만큼 무선랜은 기술적 진화를 거듭했다”며 “일부 IPTV업체들은 무선IPTV를 검토할 정도로 무선랜이 시장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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