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청개구리도 쏟아지는 장대비는 피하고 싶은 모양이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만난 청개구리가 부레옥잠 우산에 매달려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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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은 올해부터 장마예보를 중단했다. 장마전선이 물러간 후에도 수시로 비가 내려 혼란스럽다는 지적 때문이란다. 어쨌든 올여름도 비가 많이 올 모양이다. ‘비’ 하면 로맨틱한 감상에 빠지는 이도 ‘장맛비’ 하면 우울해진다. 그 끈적임과 눅눅함의 기억 때문일 게다. 기상청은 예보를 안 해도 이달 하순께는 장마철이 시작된다. 하와이로 물러가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쪽으로 이동해 우리나라에 한 다리를 척 걸치면 바야흐로 장마인 것이다.
어쩌랴. 즐겁진 않아도 장마는 우리의 ‘숙명’인 것을. 우리는 그저 무더운 여름의 비를 견뎌내야 할 뿐이다. 그러나 견디는 삶은 왠지 ‘비극적’이다. 어떤 경우에라도 우리는 즐겨야 한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마다 닥치는 대로 물어봤다. 장마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해….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하나. 장화와 우비를 산다. 오히려 비가 기다려질 것이다. 반바지에 예쁜 장화를 신고 물 흐르는 비탈길이나 웅덩이를 저벅저벅 걸으며 물을 튀겨 보라.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둘. 화려한 옷을 입는다. 평소엔 입기 꺼려졌던 화려하고 요란한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긴장감과 쾌감이 생긴다.
셋. 온 몸이 오싹해질 만한 추리소설을 준비한다. 추적추적 비 오는 날, 머리끝이 쭈뼛거리는 추리소설을 읽다 보면 짜증이 날 틈도 없단다. 간이 약한 분들은 소설이나 만화책으로 대체해도 좋다.
넷. 빗소리를 안주 삼아 마실 술을 산다. 막걸리·와인 등 주종 불문이다. 하나 과음하면 다음 날 불쾌지수가 더 올라간다는 건 유의하자.
다섯. 친구가 필요하다. 비 오는 날은 유달리 외롭기 때문에 이성이든 동성이든 불문하고 전화 한 통화에 만날 수 있는 친구를 손 뻗으면 닿는 곳에 두고 꾸준히 관리한다.
여섯. 라면을 종류별로 준비한다. 구비된 라면 중 내키는 걸로 골라 끓인다.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주룩주룩 내리는 비와 후룩후룩 먹는 라면이 꽤 잘 어울린다.
일곱. 얼음을 얼려 놓는다. 커피믹스에 차가운 얼음을 하나 띄워 마시면, 찜질방에서 마신 냉커피의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얼음 가는 기계가 집에 있다면 얼음을 쓱쓱 갈아 팥빙수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이래도 저래도 뚜렷한 대책이 없는 독자들을 위해 Week&이 몇 가지 방법을 또 찾았다. 하나씩만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장마는 가고 쨍 하고 해 뜨는 한여름이 올 테다.
글=한은화 기자
노란 장화, 노란 우비, 노란 우산, 노란 차…. 비 오는 날엔 노란색이 상쾌하다. 서울 부암동 ‘산모퉁이 카페’에서 비가 뿌린 창을 통해 보이는 노란색 자동차가 유난히 눈길을 끈다. | |
뛰는 내 마음 고백하는 날
콩콩콩…콩닥콩닥…
빗방울 양철 지붕 두드리는 날
퉁퉁퉁…투닥투닥…
공간
‘조용하거라. 슬픈 마음들이여!/그리고 한탄일랑 말지어다/구름 뒤에 태양은 아직 비치고/그대의 운명은 뭇사람의 운명이니/누구에게나 반드시 얼마간의 비는 내리고/어둡고 쓸쓸한 날 있는 법이니’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비 오는 날’
비 오는 날은 그렇다. 마음이 축축하고 쓸쓸하다. 그래서 혼자 있기 어색하지 않은 날이다. 혼자서 내일 뜰 해를 기다리며 복잡했던 어제를 정리하고 싶어진다. 혹은 빗소리를 안주로 마음 맞는 벚과 술 한잔 놓고 소곤소곤 이야기하고 싶다. 축축하고 나른한 날, 피할 수 없는 장맛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비를 보고 듣고, 그 냄새를 맡으며 장마 뒤에 비칠 태양을 기다리는 것. 그러기에 좋은 장소가 있다. 혼자 가도 어색하지 않고, 여럿이 가도 요란하지 않는 곳들이다.
‘쏴아-’
술집 ‘소굴’은 서울 홍익대 앞에 조용히 숨어 있다. 특별한 간판도 없다. 가게 앞 작은 상자 안에 촛불이 놓여 있다면 문을 열었다는 뜻이다. 가게는 알 만한 사람만 가고, 모르는 사람은 쉽게 지나치는 그야말로 ‘소굴’이다. 테이블이 고작 6개인 이 반지하 바의 명물은 바로 빗소리. 주인장이 창문과 건물 옆에 설치한 양철지붕 덕에 비만 오면 ‘퉁퉁퉁-’ 비 오는 소리가 가게에 가득 찬다. 이런 날이면 빗소리를 안주로 걸치는 술 한잔이 더욱 그럴싸해진다. 이때면 홍대에서 음악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든다. 가게에는 연주하고픈 이들을 위한 피아노·기타 등이 있어 즉석 공연장이 된다. 이런 날은 운이 좋은 날이다. 02-338-3014.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카페 ‘커피 스미스’의 1·2층은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1층에는 밖으로 확 트인 테라스가 있고, 2층에 계산대가 있다. 1층의 테라스는 실내지만, 길가로 나 있는 통창을 접으면 지붕이 있는 실외가 된다. 이곳에서 비를 맞지 않으면서 빗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길에, 사람들의 우산에, 가로수길의 큰 은행나무 잎에 쏟아져 내리는 빗소리는 카페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소리와 섞여 정겹다. 02-3445-3372.
풍경
레스토랑 ‘서강8경’에 가면 장마 때 비로 일렁이는 한강을 볼 수 있다. 서울 상수동 인근에서 탁 트인 한강 조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곳은 강을 향한 3개의 면이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다. 비 오는 날 강 너머 안개 낀 여의도와 밤섬, 서강대교를 보고 있자면 절로 상념에 빠져든다. 7층부터 10층까지 대연회장·레스토랑·바 등으로 운영되며 10층 스카이 라운지의 조망이 특히 좋다. 서강 8경은 예로부터 마포·서강 지역의 강변 풍경을 일컫는 말이다. 양화진 강 하늘에 붉게 물든 낙조와 노을(양진낙조), 서강·마포 나루로 드나드는 돛단배들의 풍경(서강귀범) 등 8가지 절경으로 불렸다. 레스토랑 ‘서강8경’의 10층 스카이 라운지는 오후 6시까지 카페로 운영돼, 차 한잔 마시며 책 읽기 좋은 곳이다. 02-334-1919.
서울 부암동 북악산 길 산책로를 따라 20여 분쯤 걷다 보면 카페 ‘산모퉁이’가 나온다.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까 싶은 산길의 중간 자락에 있다. 그만큼 경치가 좋다. 창쪽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밖을 보면 인왕산과 북악산이 내려다보인다. 비 오는 날 산허리에 낀 안개구름 사이로 북악산의 가파른 서울 성곽을 보는 것도 절경이다. 카페 주인인 인사동 목인박물관 김의관 관장이 수집한 앤티크한 가구와 돌 등이 카페 곳곳에 멋스럽게 배치되어 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02-391-4747.
흙냄새
서울 종로 신문로 2가에 있는 성곡미술관 안쪽의 조각공원은 ‘도심 속의 오아시스’라 불린다. 비 오는 날이면 비에 젖은 흙과 오래된 나무둥치 냄새, 풀 냄새로 가슴 속이 상쾌해진다.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조그만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설치된 조각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항상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공원 내 카페는 인근에서 근무하는 회사원들에게 인기다. 마치 산속의 조그만 오두막을 연상시키는 이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 한잔을 들고 비 오는 날 공원을 걷다 보면, 울창한 나뭇잎이 우산이 된다. 잣나무·은행나무·감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심어져 있어 수목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02-737-7650.
차가운 빗속 뜨거운 키스…그 명장면들
영화
영화 속에서는 사랑에 빠져도 비가 오고 사랑을 잃어버려도 비가 온다.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사랑에 빠져버린 진 켈리가 우산을 기부해 버리고 그 유명한 춤을 출 때도 비가 내렸다. 어느 가요에서 꼬집었듯이 주인공이 슬픈 이별을 하고 밖으로 나오면 어김없이 비가 쏟아진다. 진부하고 상투적인 표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감독들은 비를 뿌려 댄다. 그래서 로맨스 영화의 비 오는 장면들을 늘어놓는 상투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이런 비 장면은 너무나 흔해 만들기 쉬울 것 같지만 비 오는 장면을 찍는 것처럼 힘들고 귀찮은 일은 없다. 야외에서는 살수차를 동원해야 하고 비를 만들어내는 장치인 ‘강우기’까지 있어야 한다. 인건비까지 합치면 한 번 비를 내리기 위해 드는 돈은 120만원 정도다. 할리우드 스튜디오 안에서는 비 내리기가 더 힘들다. 1980년대 화려한 사운드트랙으로 유명했던 다이앤 레인 주연의 영화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는 비 내리는 가운데 키스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거리 한 블록을 재현한 거대 스튜디오에 배수 장치와 비를 뿌리는 파이프 시설을 갖춰야 했다. 빗속의 키스라면 떠오르는 영화들이 많지만 이 영화처럼 정열적인 키스는 드물다. 돈을 들인 보람이 있는 장면이다.
살짝 비밀을 공개하자면 SF 영화에서 내리는 비는 CG나 세트인 게 티 나지 않게 하는 교묘한 장치이기도 하다. 리들리 스콧의 걸작 ‘블레이드 러너’의 도시에서는 쉴 새 없이 비가 내리고 ‘매트릭스’ 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네오와 스미스의 싸움 장면에도 비가 내린다. 여기에서 비가 오지 않았다면 관객들이 집중해야 할 장면에서 ‘세트 표가 난다’거나 ‘CG로 그린 티가 난다’는 걸 눈치채게 했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싸움 장면에선 액션을 강조하기 위해 비를 뿌리기도 한다. ‘인정 사정 볼 것 없다’의 마지막 대결, 안성기와 박중훈이 크로스 카운터를 날리는 가운데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그들의 액션은 글자 그대로 얼마나 건조했을까. 슬로 모션으로 맞은 뺨에서 빗물이 튀지 않고 살만 밀렸다면 영상이 얼마나 섭섭했을지 상상해 보라.
영화 속에서 언제나 빗줄기는 집중호우처럼 굵다. 진짜 세상의 보통 비처럼 내리면 필름에 제대로 담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도 굵게 내리는 빗속에서 앤디 듀프레인은 두 팔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본다. 수많은 영화광이 ‘비가 오는 장면’이라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그 장면, ‘쇼생크 탈출’에서 앤디가 자유를 얻은 바로 그 장면이다. 조원희·대중문화평론가
궂은 날 가 보자, 부침개 이 집
음식
비가 오면 생각나는 음식에서 부침개가 빠지면 섭섭하다. 왜 비하고 부침개는 서로 붙어 다닐까. 그 이유가 궁금해 각계의 전문가에게 물어봤더니 이런 대답을 했다.
‘소리 박사’ 배명진 숭실대 교수(정보통신전자공학부)=소리에서 답을 찾았다. 잘 달아오른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침개 반죽을 얹으면 나는 치직거리는 소리와 비바람이 칠 때의 소리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소리의 진폭이나 주파수가 거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침개를 부치는 장면에 비바람 치는 소리를 입히니 음향 전문가들조차 감쪽같이 속을 정도였다. “빗소리가 귀를 자극하면, 맛있었던 음식에 대한 연상기억력을 회복해 부침개가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김승배 기상청 통보관=냄새에서 답을 찾았다. 덥고 습한 공기로 가득 차는 장마철에는 유난히 냄새가 잘 퍼져 전 냄새가 더 고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 비가 오면 상승기류와 함께 날아가야 할 냄새들이 낮게 내려온 구름에 갇혀 우리 주위를 맴돈다는 것이다. “‘냄새의 추억’이 미각을 자극하는 것 아닐까요?”
조미숙 이화여대 교수(식품영양학과)=정서적인 이유를 들었다. 비오는 날과 부침개는 영양학적으로는 답을 찾기 어렵다. 비 오는 날 우울해지면 혈당이 떨어지고 이를 위해 전분이 들어간 음식을 찾게 되지만 이때 더 효과적인 것은 부침개보다 설탕이나 초콜릿 등 단 음식이다. “우리 사회엔 습관적으로 비 오는 날 부침개를 먹어 온 기억이 있고, 약간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한 음식에서 위로를 찾는 정서적인 필요에서 이유를 찾아야 할 겁니다.”
부침개 맛집
●순희네 빈대떡-피자만 한 빈대떡 서울 종로5가 광장시장의 ‘순희네 빈대떡’은 맑거나 흐리거나 문전성시를 이룬다. 가게 앞에서 큼직하게 자른 ‘시식용 전’을 이쑤시개에 찍어 선뜻 건네는 주인장의 인심도 넉넉하다. 이 집의 빈대떡은 피자 한 판 크기에 두께도 2㎝가 넘는다. 그런데도 전이 고르게 바삭하다. 전을 부칠 때 한 번만 뒤집고, 부칠 때 4조각으로 나눠서 부치는 게 비법이다. 메인 메뉴인 ‘순희네녹두빈대떡’은 4000원이다. 해물녹두빈대떡(8000원)·해물부추전(6000원)도 맛나다. 02-2268-3344.
●송아저씨 빈대떡·나그네 파전-대학생들의 부침개집 서울 창천동 먹자골목에 있는 ‘송아저씨 빈대떡’은 연세대생들의 단골집이다. 초벌만 살짝 부쳐놨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익혀서 내놓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다. 인기 메뉴인 모듬전(1만4000원)과 해물야채전(1만3000원). 1970~80년대 즐겨 듣던 추억의 음악이 흘러나와 비 오는 날의 운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02-338-4919.
72년 문을 열어 안암동의 터줏대감이 된 ‘나그네 파전’은 고려대·경희대 등 안암동 인근의 대학생 사이에 유명하다. 이 집의 가장 유명한 메뉴인 ‘해물파전’은 크고 두껍다. 해물과 야채를 실하게 넣어 양념 간장에 살짝 적셔 입에 넣으면 한참을 씹어야 한다. 이 집의 인기로 인근에 파전집이 죽 들어서 파전골목을 형성했다. 02-964-4415.
●마포 원조 할머니 빈대떡-전과 튀김의 전당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서울 공덕동 공덕시장 입구부터 갖가지 전이 가득 쌓여 있어 가게가 한눈에 들어온다. 굴전·버섯전·고추전·파전 등 전 종류만도 16가지가 넘는다. 튀김도 다양하다. 전이나 튀김을 고르면 다시 기름에 부쳐준다. 모듬전 작은 것은 7000원, 커다란 접시에 가득 내오는 큰 것은 1만4000원이다. 모듬튀김도 가격은 같다. 02-715-3775.
창문 열고 볼륨을 높여라
음악
‘선곡이 음악예술의 최종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뛰어난 아티스트도 큐레이터의 손을 거쳐야 작품의 값어치가 올라가듯, 음악도 잘 만드는 사람이 있고, 잘 엮는 사람이 있습니다. 귀쟁이들(음악 감상의 귀재)의 이론에 따르면 일 년은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비 오는 날과 눈 오는 날로 나뉩니다.
비 오는 날은 멀리 지나가는 차 바퀴와 빗물의 마찰소리도 잘 들리죠. 눈 오는 날은 집 밖도 집 안처럼 아늑한 느낌입니다. 빗물은 소리를 반사시키고, 눈은 소리를 꿀꺽 삼키니까요. 비 오는 날은 음향 반사판이 세상을 덮고, 눈 오는 날은 흡음재로 둘러싸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시즌마다 들어야 하는 노래가 다른 겁니다. 귀쟁이들이 선곡한 ‘비 오는 날 가장 효험 있는 10곡’은 아래와 같습니다. 과학적으로 검증됐느냐고요? 아뇨. 그래도 들어보세요. 마음으로 느껴질 겁니다. 오리지널 버전을 들으시고, 음반 구하기가 어려우면 유튜브를 검색해 보세요. 참고로 비와 관련된 노래는 없습니다. 비 오는 소리와 라이브로 섞일 때 진가를 발휘하는 노래일 뿐입니다. 남궁연·팝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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