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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여행지

칠갑산 출렁다리

» 28일 준공된 충남 청양군 칠갑산 도립공원 안 천장호에 놓여진 길이 207m의 출렁다리 모습. 청양군 제공/연합뉴스
충남 청양군 칠갑산에 새 명물이 등장했다. 30일 일반에 공개된 출렁다리와 천문대가 그것이다.

출렁다리는 칠갑산 천장호수의 팔각정에서 호수를 가로질러 칠갑산 정상으로 향하는 산길인 천장로 등산로로 이어진다. 이 다리는 너비 1.5m, 길이 207m로 2개의 철제 탑에 연결된 강선이 상판을 지탱하는 현수교로, 사람이 건널 때 최대 40㎝까지 위, 아래로 흔들려 ‘출렁다리’ 이름이 붙었다.

특히 이 다리는 곳곳을 아래 호수가 보이도록 설계해 관광객들이 충남의 명산으로 일컬어지는 칠갑산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양군은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1.5m 너비인 다리 상판의 한쪽은 아래가 보이고, 다른 한 쪽은 보이지 않도록 만들었다.

천문대는 칠갑산 옛길을 따라 면암 최익현 선생 동상과 칠갑산장이 있는 정상 근처에 있다. 1990㎡의 터에 연면적 1006㎡인 이 천문대는 3층에 관측실, 1~2층에 천체투영실, 시청각실, 연구실, 전망대 등을 갖췄다. 관측실에는 굴절망원경과 반사망원경이 있어 태양, 행성, 위성, 그리고 성운·성단 등을 관측할 수 있는데, 특히 독일산의 지름 304㎜짜리 굴절망원경은 국내 최대 장비로 깨끗하고 안정된 관측이 가능하다. 천문대는 관측실에서 입체 영화도 상영하는데 돔형 건축물에서 상영하는 입체 영화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개관시간은 오전 10시~밤10시까지이지만 과학동아리 등이 관측을 요청하면 특별 개관도 가능하다.

청양군 관광과 명수한씨는 “칠갑산은 주변에 도시 불빛이 없어 별자리 관측의 명당이며, 이름도 우주만물 생성의 원리인 칠(七)자와 천체운행의 원리가 되는 육십갑자의 으뜸인 갑(甲)에서 비롯됐다”며 “출렁다리에서 칠갑산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천문대에서 별자리를 감상하는 좋은 가족 나들이길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천문대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이다. 안내는 청양군청 누리집. (041)940-2677.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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