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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낙동 8구간 (저시재 -독경산-창수령-풍력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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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행일 : 201010 17(일요일)

2. 산행구간 : 낙동정맥 8구간

3. 산행코스 : 저시마을~ (52)~ 아래삼승령 ~(33)~ 학봉산 ~(3시간)~ 저시재 ~ 점심 ~(2시간)~ 독경산 ~(72) ~ 창수령 ~(68)~ 울치재 ~풍력단지

             풍력단지

4. 산행거리 : 17.8km

5. 산행소요시간 : 7 시간 20

6. 날씨      : 맑음

7. 동행       : 19

8. 경유지별 소요 시간

 

 

저시마을

07:52

아래삼승령

08:08

학봉산(688m)

08:23

저시재

11:17

묘지

11:30

점심후 출발 

12:02

독경산(682.3m)

12:28

창수령

12:53

묘지쉼터

13:39

울치재

14:03

당집

14:13

풍력단지 언덕

14:50

베이스캠프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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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에 경배한다.

인간이 아무리 잘났다고 떠든들 자연 속의 일점이요 천년만년 살것처럼 큰소리 친다한들

결국 바람결에 날리어 한움쿰의 흙으로 돌아갈 한 장 잎새 이어늘

아서라 그렇게 목청 높여 잘난 체 하지 말아라

자연 이란 무성한 큰 나무에 피어난 나뭇잎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부처님과 부처님 손바닥 위의 손오공이다.

 

지나고 나면 늘 우리는 어리석고 바보들이었다.

서브프라임이 와서 다 죽게 생겼다고 생 난리를 피우던 때가 엊그제인가?

주식 폭락한다고 죄 헐값에 내던지고 나니 경제는 먼 거리를 빙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고

전례없는 폭염에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 것처럼 온 여름을 불평하고 안달하더니

어젠 싸늘한 새벽바람에 삭신이 쑤신다고 몸을 잔뜩 움츠린다.

 

바보 인간

그래도 대단하긴 하다.

웬만해선 기 죽지 않고

환갑이 넘어서도 욕심의 주머니를 놓지 않는다.

 

어쨌든 바보들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전장에는 늘 시신이 즐비하지만

마치 신의 권한을 위임받기라도 한 듯 기고만장한 바보들은 항상 과거의 실패를 쉽게 잊어 버리고 부나방처럼 다시 타오르는 불길 앞에서 신명나는 제 춤을 춘다.

못 먹어도 고우 !”

바보들의 역사엔 후퇴란 없다

구분되지 않는 피아 / 적군과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오로지 전진이 있을 뿐이다.

.

자연 그리고 자신들의 냉철한 이성과 탐욕스런 심장이 만들어낸 괴물과의 싸움은 일방적이다..

국지전에서 몇 번의 승리는 가능할 지라도 이미 승패가 결정된 싸음에 사력을 다하는 바보들의 전쟁은 그 용기만큼은 가상하다

 

무수한 바보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머지않아 아직 자연과 괴물들이 건재할 때 스스로 사멸한다.

진혼곡의 전주곡은 행진곡인가?

인간은 신이 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오히려 늑대와 뱀에 더 가까울 뿐이다...

 

나는 오늘도 흔들리는 세상에서 늘 의연할 수 있음을 찾아 자연으로 돌아간다.

지칠 때 까지 걸으며 살아감의 의미를 일깨우고 세상에서 더 잘 살아갈 수 있기 위해 산으로 간다.

내 영혼이 부르는 나지막한 콧노래를 들으러 낙동길을 걸어간다

어제는 큰처남의 회갑이다.

그 옛날 정말 살아서 넘기 힘들다는 험한 고개

육십고개

 

이젠 그 고갯마루에 선 사람들의 모습은 아직 건재하다.

꼿꼿한 허리 그리고 피둥피둥한 피부

좀처럼 늙어 보이지 않는 젊은 오빠들

멋진 세상에서 연장된 젊음만큼 인간은 더 행복해 졌을까?

 

어쩌면 사람들은 신에게 불경한 죄로 생명을 더 연장 받았는지 모른다..

인간이 꿈꾸는 휴식과 평화는 늘어난 삶의 여정 속에 머물 공간이 없다.

무기력과 체념 그리고 고통과 좌절과 두려움이 더 길게 늘어진 인생의 모퉁이에 서성거린다..

 

더 많은 남은 기간의 영화를 누리기 위해 재물을 비축하고 더 멋진 미래를 위해 기쁨의 시간을

유보하지만 아뿔사! 춤추고 노래할 시간은 이미 지나가 버렸다.

수많은 지금이 흘러가고 더 짧아진 미래에 남아 있는 거라고는 쓰지 못하는 돈과 식어버린 열정

 

어쨌든 마음은 더 허약해져 있지만 아직 몸은 건강한 육십대

한바탕 잔치는 어쩐지 쑥스럽고 그래도 그냥 넘기자니 아쉬운 회갑

그래도 아직 부모자식의 끈끈한 정이 남아 있어 자식들은 제대로된 음식점에 친지들을 초대하여 멋지게 한 턱을 낸다. 방 멋지게 쏜다.

그래 저 넘들을 낳고 기른 보람이 있었어 …”

부모는 그 대견한 자식들이 뿌듯하다.

 

우리 장인어른 불행한 복노인

85세에 돈도 있으시고 건강도 아직 짱짱하다.

천수를 누리실 팔자니 건재한 채로  큰 아들의 환갑을 보고 다섯 자식들이 공들여 이어간 가문의 영광과 그 증거들---손자 손녀 손부에 둘러 쌓여 횟집에서 근사한 술상을 받으셨다.

다 좋은데 너무나도 치명적인 하자 하나

부인을 먼저 앞세운 거

그래서 기나긴 그 세월은 옆구리가 시리고 가슴이 허하시지 않았을까?

팩팩한 인간세상에서 홀로 휘휘 늘어진 인생이란 호숫가의 음풍가월 만은 아닐 터이다.

하여간 처가집의 온가족이 모여 취흥은 도도했고

외동딸의 유일한 사위는 그 분위기에 휩쓸려 새벽의 출정도 잊은 채 백세주와 산사춘을 물마시듯 들이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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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바람이 피부를 타고 오르는 상쾌한 숲의 아침이 좋았다.

황금 빛 햇살이 쏟아지는 산 길을 걸으며 컨디션이 되살아나고 기분이 점점 좋아졌다.

산의 마술이었다.

잘 자는 것도 한 몫하고 서늘한 가을이 원기를 북돋워 주었다.

시종 잠을 자다가 휴게소에서 식사들 하라고 하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계속 자다가 버스가 송근리 마을을 지나 갈 때쯤 깨었다.

어제 술 탓에 내내 비몽사몽이었지만 버스가 작은 걸루 바뀌다 보니 공간이 좁아 몸이 개운하지는 않았었는데 산바람이 훌쩍 걷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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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이 19명으로 줄었다.

지난 구간 결행했던 칸교수와 늘초보님 일행과 합류하지 않았으면 16

채 여정의 반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어이없는 숫자를 기록하고 말았다.

일단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 하는 거 아닌가?

호젓한 낙동길을 걸어가다 보면 점점 그 길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겨야 정상 아닌가?

벌써 안쓰러워진 낙동길이 중단되지 않았으면 싶다.

상아님이 다리가 아파 고전을 면치 못하시더니 무릎에 물이 차서 수술을 한단다.

그래서 올해 산행은 끝~

산을 오르던 사람이 해발 제로에 누워 뭉개는 고통을 나는 안다.

개인적인 비극이지만

의욕적으로 낙동 길에 임하시던 한 분이 또 줄었으니 타격이 또 그 만큼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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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더불어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시고 빡세게 산과 함께했던 많은 분들이 다리가 좋지 않아졌다.

거침없이 함께 산하를 주유하던 그들이 조금씩 세월에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면서 새삼 인간의 한계와 거스릴 수 없는 자연의 섭리가 느낀다.

융성과 쇠락은 어느 곳에서나 편재하는 보편타당한 자연스런 삶의 모습인데 내 가까이서 일어나는 쇠락의 모습이 가끔 당혹스럽기도 하다.

혹시 나 역시 모르고 있는 사이 나도 무신 병을 키우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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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창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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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시재

저시재라는 말은 골짜기가 깊고 땅이 기름지지 않아 곡식이 잘되지 않는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지대가 낮고 골이 깊어서 붙여진 이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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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경산 앞의 묘지에서의 점심식사는 꿀맛이었다.

내가 청국장은 별로 안 좋아 하는데 묘지 앞 레스또랑의 청국장 맛은 일품이었다..

내가 싸간 더덕무침과 파김치도 인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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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 등운산 산줄기 

칠보산(810m) 등운산(767m), 자시봉(236m) 이 연결되는 산줄기로 낙동정맥과 평행선을 그으며 동해바다를 달리다 자즈러 드는 산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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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경산 가는 길은 한 쪽 사면이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이다.

언뜻 언뜻 수림사이 붉은 축복이 쏟아지고

맑은 하늘과 웅장한 산 세상이 드러난다.

변화없는 단조로은 산 길이라 무심히 걷다보니 선두그룹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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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걱정은 바람결에 날아갔다.

 

가을은 청아했다.

벌써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다갈색의 옷으로 갈아 입는 나뭇잎 사이로 내라는 따듯한 햇살

바람은 엉덩이를 가볍게 흔들며 살랑거리고

길 위엔 소소한 기쁨과 평화가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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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나와의 교감은 오래전부터 일어나고 있었다.

마음이 여유로워 지고 푸근해진다.

산 속에서는 늘 내 마음에 머무는 어떤 평화의 느낌이 더 강해지고

무언가 안정되고 정돈되는 차분함에 젖어 든다.

기쁨은 길길이 날뛰지 않는 부드러움으로 조용히 다가 온다.

그래서 산을 찾는 거다.

그 속에서 더 인간다워지고 나다워진다.

 

행복이란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이 맞다면 그것은 도처에 널려 있다.

행복의 보물지도를 가진 사람은 많이 있다.

자연과 교감하던 숱한 시간들이 모여 한 장의 지도를 만든다.

변함없는 그 기쁨과 감동의 느낌들

내 마음의 오래된 보물지도는 복사되지 않는다.

 

내 마음이 열리니 아름다운 세상의 기운이 내 안으로 들어오고

신선하고 아름다운 세상의 기운은 기쁨과 감동을 샘 솟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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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경산 (687m)

일대에 가장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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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경산

헬기장이 있고 햇빛에 갈기를 번쩍이며 바람 길에 흔들리는 억새가 반기나.

기념촬영을 하고 가파른 길을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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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재

고도차 300여 미터를 넘자 바로 창수령 고개가 나타난다.

918번 지방도가 지나는 창수령은 창수고개라 부르며 영양읍과 영덕군을 가르는 경계이다.

영양 쪽으로 창하천을 이루어 흐르며, 영덕 쪽으로 울령천을 만들어 동해로 흘러든다.

 

영양은 3백 년 전부터 서부리에 시장이 만들어져서 영해로부터 창수령을 넘어 들어오는 생선장이 크게 번성하여  안동, 봉화, 영해를 잇는 길목의역할을 하게 된다.

1914 3 1일에 행정 구역을 다시 고칠 때에 진보군 동면 일원과 남면의 일부인 하풍동과 북면의 일부를 합하고 북초면 일부를 병합하여 영양면이라 부르게 되었다.

 

 

1979년에 와서 대통령령 제 9408호에 따라서 영양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87 1 1(대통령령 12007(1986 12 23))자로 석보면 양구리와 수비면 기산리가 영양읍으로 편입되었다.

지금은 전국에서 유명한 고추재배단지로 이름이 높다.

골짜기 마다 심어진 배추밭에서 일하는 부지런한 영양 사람들의 모습이 볼 수가 있다.

포기당 12000원

어이없는 배추파동의 이익을  오지의 산릉에 기대어살아가는 그들에게 돌아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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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과 호나우드와 함께 선두에 섰다.

늘 후미에서 건들거리는 백범이 빠른 속도로 움직여 가고

내가 그 뒤를 따라간다.

울트라 마라톤 까지 소화하는 체력이니 마음만 먹으면 최전방에서 날아 갈 수 있는 고강한 무공을 감추고 늘 허허실실 유유작적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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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걷는 길

아침에 아득히 보이던 풍력기가 코 앞에 보인다.

낙동 길은 그 풍력기를 향해  구절양정 굽이치다가 가까이 보이는 곳에서 다시 능선을 멀리  휘감아 들어 올린다.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풍력기가 반히 올려다 보이는 곳에서도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낙동길을 빚어 내던 조물주가 무료하고 지루해서 한 번 기지개를 켜며 정맥을 뒤틀어 놓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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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기는 돌지 않는다.

태백의 매봉산처럼 바람도 거칠지 않았다.

따뜻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산의 전경은 이국적이고 목가적이다.

이 바람만으로 에너지를 뽑아낼 수 있을까?

수많은 식생과 생태계를 파괴하고 나서 인간은 더 행복하고 유익해 졌을까?

또 개발이란 미명아래 누군가 일을 저질러 놓고 그 빗나간 예상을 속수무책으로 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인적없는 생경한 풍경

돌지 않는 풍력기 아래서 잠시 상념에 잠겨본다.

사진을 찍느라 백범과 호나우드 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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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풍력발전단지(인터넷 펌)

 

영덕읍 창포리 지역은 해안을 끼고 있어 사계절 바람이 많아 풍력에너지의 부존량이 풍부하고 이 지역은 낮은 야산지대와 동해에 접해있어 총 24기의 풍력발전기가 이색적인 관광지로 변모하였다.

영덕풍력발전단지는 인근 해맞이공원과 강구항의 대게타운 등과 어울려 동해안 최대의 에너지산업을 기반으로 한 테마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CF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영덕풍력발전단지는 총 24기의 풍력발전기들이 있으며, 발전기의 높이는 80m, 날개한쪽의 길이가 무려 41m에 달한다. 바다를 배경으로 청정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거대한 위용과 장쾌한 움직임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이채롭다.

  

  * 추진 배경

우리나라는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97%로 대부분의 에너지를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화석연료 (화력, 원자력)는 환경유해물질의 배출이 날로 심각해서 주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으며 미래의 대체에너지사업으로 가장 친환경적이고 청정에너지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어 사계절 바람이 많은 것에 착안하여 대체에너지사업 중 풍력발전기사업을 추진하였다.

 

* 입지 여건

영덕읍 창포리 지역은 해안을 끼고 있어 사계절 바람이 많아 풍력에너지의 부존량이 풍부하고 이 지역은 낮은 야산지대와 동해에 접해있고 1997년 산불로 인하여 산림이 소실되어 산림훼손면적이 적은 이점이 있음.

 

* 사업 개요

위치 -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산70번지 일원

규모 - 39.6 MW (1,650kW 24)

사업비 - 675억원 사업기간 - 2004.5. ~ 2005.4.

업체 - 영덕풍력발전()

시공 - 유니슨() 발전량 - 96,539 MWh/ 년간

주요시설 - 풍력발전기 24, 변전소 1, 송전선로, 홍보관 등

 

* 추진 현황

풍력발전기설치 - 2005.2.25.일부터 현재까지 24기 완료 2005.3.21. 풍력발전기 상업운전 개시(24)

 

* 기대효과

 

풍력발전단지 건설로 이색적인 관광지 제공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 창출 지역인 고용증대로 일자리 제공 군유임야 임대로 군 세수 증대 영덕군민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자체생산

영덕군 창포리에 들어선 풍력발전기가 최근 대부분 가동을 멈춘 채 서 있는데다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모델로 국내에서 가장 좋은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영덕풍력발전단지는 그동안 영덕군의 전형적인 랜드마크로서 지역 관광화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4년 당시 산불로 폐허가 된 민둥산에 발전단지를 만들면서 자연훼손 없는 관광자원으로서도 호평을 받았다.

인근 지자체들도 영덕을 모델로 발전단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포항시에서도 호미반도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세우고자 80m 높이의 측정 시설을 갖추고 지난해부터 풍량을 재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김병목 영덕군수는 경북지역 지자체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풍력발전사업은 운영업체의 배만 채울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례적인 발언을 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작심한 듯 김 군수는 풍력발전단지 증설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정부의 홍보논리를 강하게 부정했다는 것이다.

김 군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발전단지를 조성했지만 발전량에 비해 너무 많은 토지를 차지하고 있어 전 국민을 위해 영덕이 희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단지를 운영하는 영덕풍력발전()가 거둬들인 수익은 연간 100억여 원에 달하지만 이 돈은 모두 서울에 있는 본사로 보내지고 영덕군은 신재생에너지개발이용보급촉진법에 따라 연간 3000여만 원만 지원받는다고 하소연했다. 24기가 들어서 있지만 종업원도 4~5명에 불과해 고용 유발 효과도 거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김 군수는 “우리 영덕군은 발전단지에 이르는 도로, 인근 주차장, 화장실을 군예산으로 만들었지만 영덕의 땅과 바람을 이용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업체는 지역발전기금이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한 번 내지 않았다”고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이어 김 군수는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 곳은 워낙 풍광이 뛰어난 곳이라 풍력발전단지가 없어도 관광 자원화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제 풍력발전단지는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안 돼 군민들도 반가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7일 현재 영덕풍력발전기는 24기 가운데 7기만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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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맥주로 뒤풀이를 하고도 오랫동안 후미가 도착하지 않았다.

지난 구간을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연결한 칸교수 제자 만재가 탈진하는 바람에 후미가 많이 늦어졌고 병을 키우고 있었던 상아님도 고통스러운 길을 어렵과 무모하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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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은 정녕 걸어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길일까?

어짜피 세월은 우리더러 자꾸 짐을 내려 놓고 가벼워 지라 하는데

우리가 너무 고집을 세우고 있는 건 아닐까?

 

잠시 부질없는 상념이었다.

마음이 울리는 대로 하면 그만인 것을….

그 곳에서 늘 새로운 기쁨과 생각이 넘쳐나고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워 진다면

어느 길이라도 걷고 어느 곳으로라도 떠나야 한다.

혹여 누군가 그 길을 시기하여 걷지 못하게 하더라도

그 때까지 즐겁게 걸어가야 한다.

 

어느 날 우리에게 아무렇지 않게 고통과 실망을 말하던 세월을 기억하는가?

그 폭력에 항거하는 유일한 방법은

늘 자신을 사랑하고 내 가슴에 진한 감동이 머물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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