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둘레길 1-1구간
산 행 일 : 2012년 3월 24일 (토)
산 행 지 : 대청호 둘레길 1- 1구간
산행코스 : 현암사 – 구룡산- 문의대교
날 씨 : 맑음 후 때때로 흐림 , 바람이 많이 불다
동 행 : 우리부부, 성박사 부부 / 식사 때 김상무 부부 합류
소요시간 : 약 2시간 10분
조사장 아들냄이 장가보낸다.
돈이 있어 좋긴 좋다.
아직 철도 들지 않은 백수 유학생을 장가보낼 수도 있고…
3월 주말의 봄이 토요일이 결혼식 때문에 묶인다니 아쉽긴 하지만 어쩌랴
친구가 아들을 장가 보낸다 하니…
목요일 양관석과 김용구 사장과 과음의 여파로 컨디션이 안 좋은 터라 평상시 보다 게으름을
피우고 아침을 밍그적 거리다 결혼 식장엘 갔다.
당초 성박사하고는 오늘 오후 2시에 만나 보문산이나 타자고 한 터인데 오가는 길 봄 햇살이
너무 좋아 어제 비로 청명해진 하늘아래 대청호반을 조망하면 멋질 것 같았다.
결혼식을 보구 식사를 하면서 대청호 둘레길 1구간을 하자고 성박사에게 통발을 넣었고
의기가 투합되어 현암사 주차장에서 2시에 만나기로 했다.
날은 화창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은 많이 불었다.
우린 문의대교 등산로 나들목에 차 한대를 파킹 해놓고 다시 현암사로 돌아 왔다.
장승공원과 구룡산은 몇 년 전에 가본적이 있었지만 현암사에서 오르는 길은 처음이다.
철계단으로 가파르게 올라간 절벽난간 현암사에서 내려다 본 대청호반의 모습은 장관이다.
5층석탑을 지나 능선 오름 길에는 누가 쌓았는지 수 많은 돌탑이 도열해 있다.
태양은 햇빛 속으로 들락날락하며서 여기저기 구름의 그늘을 드리우고
사위가 노출되는 능선에서 맞는 바람은 차갑고 세차다.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대청호반과 주위의 풍경은 장쾌하다.
거짓말처럼 바람이 불지 않고 햇빛이 구름 밖으로 나와 눈부신 풍경을 선사한다.
지난번 시경계 산행에서도 식사를 했던 능선보다 오히려 정상이 따뜻하더니 오늘도
바람이 거셀 것으로 생각했던 정상이 오히려 포근하고 고요하다.
그래서 새가 살 수 있는 것일까?
잠시 정상에 머무르자니 새 한 마리가 장승의 구멍으로 들어가 한참 있다 위 구멍으로
날라간다.
마치 대전의 중심축처럼 드넓은 대청호와 한밭벌이 한 눈에 조망되고 마음의 아늑하고
편해지는 걸로 보아 아마도 이곳이 풍수지리의 명당인 모양이다
김상무 대신 운지를 잔뜩 따고 아래쪽 장승사진 좀 찍느라 혼자 좀 지체하다 바람 부는
능선에서 다시 합류햇다.
구룡산에서 도로를 질러가는 능선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문의대교로 떨어지고
우린 늦게 산행을 시작하고도 식사 때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내친김에 장승공원
까지 구경하고 대전으로 돌아 왔다.
오정동 신화수산에서 김상무 부부와 합류하여 제철 쭈꾸미 샤부샤브로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었으니 바람이 드세었 내일 한남길 8시간이 예정되어 있긴 해도 또 하루의 즐거운 봄날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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