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4일
한가위 연휴다.
어김없이 일년에 한번 주어지는 자유의 날…
무릉도원으로 난 문이 활짝 열리는 날이다.
당초 혼자 속리산 천왕봉 해돋이를 계획했다.
지척에 있는 내 고장의 명산인데 천왕봉 일출은 한번도 마주하지 못했다.
이번에야 말로 꼭 보겠노라 단단히 벼르고 새벽 2시 30분에 출발하려 했는데 난데 없이휴대폰 액정이
깨어져서 통화가 불통이고 다음날 날씨마저 흐리단다.
애그머니…
아침에 휴대폰을 고치려 했는데 연휴라 올레 휴대폰 샵은 모두 문을 닫았다.
“올레리 꼴레리…”
꿩대신 닭이라고 아들과 가까운 오지 탐방을 가기로 했다.
그래도 너무 했다.
6시간 산행동안 우린 산에서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대전에서 고작 20분 거리인데….
날씨가 무더워 좀 힘들긴 했지만 우린 가뿐하게 몸을 풀고 우린 내려와서 한가위 전야 보름달을 마주했다.
유성에서 국밥을 한 그릇 씩 비우고 사우나 까지 하고 돌아와서 짐에서 아들과 시아시된 맥주 대짜배기
한병에 소주를 타서 뒤풀이 까지 완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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