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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트레킹

안나푸르나 전지훈련 1차

 

 

 

 

 

 

 

 

 

 

 

 

 

 

 

 

 

 

 

 

 

 

 

 

 

 

 

 

 

 

 

 

 

 

 

 

 

 

 

 

 

 

 

 

 

 

 

 

 

 

 

 

 

늙어간다는 건 조금씩 가벼워지고 세상에 더 둥글어지는 것이긴 하지만 점점 더 생각이

많아지고 행동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늙는다는 건 더 많은 자유를 얻는 것이기도 어쩌면 지금까지 보다 더 단조로운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직은 짱짱해 !” 라고 말하지만 이젠 거친 산 길을 내려와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우린 압니다.

 

떠나지 못하는 오만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 실체와 근거는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세월은 바람처럼 흘렀고 아직 안나푸르나에 가 보지 못한 내가 덩그러니 거기 서 있을

뿐입니다.

 

왜 안나푸르나에 가고 싶냐고요?

 

내가 돌아 보지 못한 세상의 수많은 아름다움 중에 하나 이기 때문 입니다.

 

그 곳이 어딘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영혼이 미지의 먼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늘 멀리 떠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떠나는 꿈을 꿀 수 있었기 때문에 한 뼘 더 행복한 삶이었지요

 

더 늦기 전에 가보고 싶습니다.

 

가슴이 메마르기 전에 ..  다리가 후들거리기 전에….

 

떠나도 내 가슴이 더 이상 울지 않으면 안나푸르나도 내게 아무런 애기를 해주지 않을지

모릅니다.

 

 

 

카르페디엠!!!!

 

 

 

 

 

해외 트레킹 베테랑과 열정 가득한 사람들이 모여서  

 

항공권 끊었고

 

1차 상견례도 했고

 

2차 전지훈련도 무사히 마치고 몸보신도 했으니

 

잘 가서 멋진 추억 쌓는 일만 남았네요

 

샨티! 샨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