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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78ENG - 양산8경 둘레길




함께 하기로 했던 친구들 중 진호는 갑작스럽게 다리를 다치고

동윤은 집안에 갑작스런 일이 생겨서 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차박사 신형 하이브리드 카는

갑자기 널널 해졌다.

 

베스트드라이버 진호가 없으니 보조기사가 일단 핸들을 잡다.

술 한잔 칠려면 갈 때 운전을 해야 한다는 저의가 담긴 꼼수.

 





일단 해가 나는 것을 보고 복장을 위 아래, 여름용으로 세팅했는데

금강변에 도착하자 날 선 강바람이 옷깃을 파고 든다.

아정도면 체감온도가 초겨울에 버금 갈 듯.

 





여긔가 태성이 나와바리라 뒤따라 도착한 태성의 의견에 따라 체인징 파트너

선희를 패싱하고 가선이 한테로….

 






930

예약도 없이 오픈을 준비하는 시간에 식당에 들어서니 냉기가 썰렁하다.

때이른 보일러를 틀어 달라하고 어죽 5인분에 도리뱅뱅 1접시와 막걸리 주문

식전 댓바람부터 막걸리 세통을 비우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회포를 풀다.

 




어죽 맛이 기막히고 술에 감기는 도리뱅뱅 맛이 쥑이네

역쉬 술은 항식이가 짱이여 !

어제 친구들과 목포에 놀러가서 꽤 많은 술을 먹고 늦게 귀가 해서 잠까지 설치고도 오늘 모처럼

친구들을 만나 즐거움에 두주불사를 마다하다.

.오늘은 항식이 날이여 !

미각을 자극하는 얼큰한 죽으로 제대로 해장을 하고 토종물고기와 금강 풍치를 안주삼아 노후의

삶과 우정을 논하다.






자기 색깔로 각자의 인생을 멋드러지게 채색해가는 친구들!


하늘 드맑고 바람 소슬한 가을 날에 건강하게 다시 만나 반가우이..

막걸리 세통에 일찌감치 즐거운 하루는 이미 예약되었다. 





가선 식당 앞에서 기념촬영 한 후 송호리로 이동하다.

햇빛이 조금씩 강렬해 지면서 온도와 체온은 조금씩 상승하는 중.

 






푸른 강물을 바라보며 친구들과 담소를 나무며 강둑을 따라 걷는 길

여전히 1막 인생을 살고 있는 친구 둘과

은퇴하고 2막의 인생을 살고 있는 친구 셋

 




강둑의 풍경이 한가롭고 단순해 지듯이

바뀌어가는 우리 삶의 풍경도 조금씩 단순해지고 단조로워 지는 중

세월이 삶을 구조조정하고 우리 스스로도 또 거기에 맞는 그림을 그려 가야 하는 때

 





귓전을 울리는 익숙한 멜로디

갈 사람 가야지 ~~ 떠날 사람 떠나야지 ~~”

익숙한 많은 것들이 떠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떠난다.

떠나지 않고 남아 있는 것들은 다 소중한 것이여

추억도, 사람도, 친구도

새 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하지만

된장과 친구는 묵은 것이 더 좋은 법이라네






몇 날이나 남았나?

우리가 여전히 건강하고

하늘이 드맑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 날이?

자꾸 잃어버리면 버릇이 된다네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가을날도

술 한잔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도

 




친구가 부르면 달려 오게나

저승에는 차비 없어도 가니 차비 아끼지 말고

늙으면 술 맛도 밥 맛도 떨어지니 술 값, 밥값 아끼워 말고

 




돈도 우리처럼 노화되고 감가상각이 되는 겨.

내용 년수가 경과된 노화된 기계의 노동가치가 점점 하락하듯이

세월에 낡아가는 우리의 시장가치가 점점 낮아지듯이

나이 들수록 돈 맛도 떨어진다네

.있는 것도 입맛이 살아 있을 때 먹어야 하고

멋진 풍경도 마음이 동해야 내 가슴을 흔드는 거지

마주 않은 친구가 있어야 풍류도 살고 술 맛도 나는 법이지

 





강따라 물따라 한 바퀴 도는 데는 고작 6km

오늘 세월아 내월아 술 한잔 하면서 그 길을 천천히 걷다.

운동을 위한 걷기가 아니라

친구와 더불어 마음을 힐링하고 밥밧과 술 맛을 땡기게 하기 위한 걷기






양산 8

 

1 : 천태산 영국사

           신라 문무왕 때 창건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난한 절로 당시 절 이름을 영국사로 개칭한

            국태민안과 국난극복을 빌던 호국 도량

높이 18미터 수령 600년의 은행나무가 있다.

 

2 : 강선대 () 영동군 향토유적 제 1

           봉곡리 황골 강변 절벽에 위치한 아름다운 정자

           전설에 의하면 신선이 하강하여 노닐고 선녀가 목욕하였다는 곳으로 기암절벽

           은거한 정자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전망이 일품이다.

           선조~인조 때 청백리로 동래사,예조판서,충청도도순찰사를 역임한 동악 이안눌님

           의 시가 전해온다.

 

3 : 비봉산

           양산 면사무소 서쪽 가곡리에 우뚝 솟은 봉우리로 백제의 국경지대 였으며 옛 성터

           가 남아 있다.

           금강과 양산을 한눈에 굽어 본다.

            고층산 또는 남산이라 불리다 훗날 봉이 난나고 해서 비봉산이라 불렀다.

 

4 : 봉황대

           4경은 봉황이 깃들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수두리의 양강변에 있는 누대로 옛날

           처사 이정인이 소일하 던 곳이라 한다.

           봉황대와 앞의 더 높은 한천정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강과 주변

           풍경이가슴을 후련하게 한다.

 

5 : 함벽정

           1897년 정유년에 건립한 것이다. 송호리에서 강물을 따라 500m쯤 올라가 강  언덕

           반석 위에 지어졌다.
           봉황대의 동쪽 강변 바위에 있는 정자로 이 강변 백사장에는 물새 우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비봉산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정자로 옛날 선비들이 이곳에 올라 시심을

  떠올리고 학문을 강론 하던 곳이다.

.

  6 : 자풍서당 (시도유형문화재 제73)

            두평리 소재

    조선 중기의 유학자 동천 이충범(15201598)이 제자들을 양성하던 곳이다.

    조선 초기에 양강 강가에 처음 지어졌다고 하는데, 인조 4(1626) 이후 숙종

    46(1720)까지 여러 차례의 보수공사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처음에는 풍곡당이라고 부르다가 광해군 6(1614)에 한강 정구 선생이 이곳에

머무르며 자법정풍(資法正風)으로 학문을 장려하였다는 뜻으로 자풍당이라

이름을 바꾸었다.
앞면 5·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사람 인(
)자 모양인 맞배지붕 집으로

18세기경의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다.

현재 매년 10 19일 제사를 지내며, 이곳의 책 읽는 소리는 양산 8경의 하나이다.

 

  7 : 용암

            송호 국민관광지 바로 앞 양강 위에 치솟아 있는 큰 바위로 용이 선녀가 목욕하는 것에

             반해 승천하지 못한 채 바위로 굳어 졌다는 전설이 전한다.

 

8 : 여의정

           송호 국민관공지 숲 속에 있는 정자로  여의정은 이요당 박흥거의 후손으로 문과에 급제

           하여 연안부사였던 만취당 박응종이 관직을 사직하고 이곳으로 낙향하여 풍류를 즐기며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다.

           선생은 이곳에서 예의와 풍속 및 경서와 사기를 가르쳐 학자를 길러냈다...

           여의정은 선생의 후손들이 고인의 선덕과 생전의 듯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이.

 

 

 

 











  4 :  봉황대 앞에서  










3 :  비봉산 전경 





술 한잔 치면서 한가롭게 휴식하며 담소하던  봉양정 






 금강  뱃놀이   






  5 :  함벽정에서 기념촬영 








농작물 무인 판매대
















 제 2 :  강선대 기념촬영












  2 강선대 옆 등선대









 전원 레스또랑 "소풍" 에서







 막걸리 두통 , 한방 오리백숙, 찰밤  점심식사




레스또랑 "소풍"  한림정 기념촬영 










 레스또랑 소풍  홀 전경








식사 후 8경 용암 가는 길














  8 용암 기념촬영












  7  여의정 기념촬영




























  6 자풍서당 기념촬영




 기와 지붕 위의 와송






 양산8경 피날레 : 태성 별장에서 비봉산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





양산8경 중 제1경 영국사는 지나해 봄에 함께 돌아 보았다.


우리는 송호유원지에서 걷기를 시작하여 한천정과 4경 봉황대를 돌아보고 향토유적지 봉양정 누대에

올라 커피 한 잔을 마시고 과일과 오징어를 안주로 술 한잔 치다.

다시 제5경 함벽정을 돌아보고 제2경 강선대에서 올라 사진을 찍으며 소나무가 어우러진 금강 절경에

잠시 취했다가 전원 레스또랑 소풍에에 들러 한방 오리백숙으로 몸을 보하고 제7경 용암과 제8

여의정을 돌아 보았다.

6경 자풍서당은 금강변에서 좀 떨어져 있는 관계로 주차장에서 차를 회수하여 이동하여 돌아 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태성이 별장으로 이동하여 3경비봉산을 바라보며 차 한잔 마시니 비로소 양산8

투어는 완성되었다.





또랑 소풍에서 슬며시 화장실 가던 태성이 또 밥값을 계산하고 왔다..

늘 생각한다.

돈은 많아서 쓰는 게 아니라

마음이 있어야 쓰는 거란 걸

누군들 자기 몫의 도시락을 안 가지고 오겠냐 만은

밥값, 슬 값 차 값을 기꺼이 내주는 친구가 많다는 건

정이 많고

우리의 오랜 인연과 우정을 소중히 생각하는 친구가 그리 많다는 거

계절이 바뀔 때 기꺼이 만나고 싶은 친구들이란 건

이제 남은 황혼 길도 함께 걸어가야 할 좋은 친구들이란 거

 

태성 ! 몸에 좋은 한방 오리탕 잘 먹었네….

전환이  신형 그랜져 하이브리드카는 78ENG 관용차여

기름값에 톨비까지 늘 고마우이….

모두들 함께해서 즐거웠네….                                     

 

 

모 임 일   : 2019109

투어코스  : 가선식당-한천정.봉황정-봉양정-함벽정-강선대-전원레스또랑 소풍 용암-여의정

              자풍서당 비봉산

    행   : 전환,항식,종경,태성 그리고 나

소요시간  : 7시간 30

               9:30               가선식당도착

               9:30~1:40        오전 트레킹 (한천정,봉황정,봉양정-함벽정-강선대)

               1:40~15:00       점심 식사 및 반주 (또랑 소풍)

               15:00~15:30     오후트레킹 (용암,여의정)

               15:30~16:00     자풍서당 투어

               16:00~17:00      태성별장 이동 커피와 마무리

 

 

눈 내리는 겨울에는 청남대 대통령 길 같이 걸어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