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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행

HIOF 동계 회동

 

 

참 오랫만에  어부인 동반 모임 이었군ᆞ

좋은 친구들을 세월에 방치하면  군둥네가 나는 법인데
우린  한 자리에 앉아 낯술로 동동주 항아리를  몇 개를 비워내고

조니워커를 소주 마시듯 마시는  우정의 내공이 충만하고
부인들까지 몇시간 식당에  머물면서도 전혀 지루해하지 않았으니
우린 좋은 친구들이 맞는 모양일세

봉규의 아픔이 있었고 , 고부기 오는 길이 멀고도 험난 했지만 

몇년만에 되찾은 안팎의 즐거운 시간이었네 .

기존 계획이 허물어진 일정도  큰 무리가 없었고 

점심ᆞ 저녁 음식도  훌륭해서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 .

무엇 보다도 큰 소득은

야외활동이 제악을 받더라도 실내에서도 모임 자리 만들어 주면

몇시간을 알아서 잘  놀 수 있다는 걸 확인 했으니

앞으로의 모임은  그 선택지와 선택의 폭이 더 넓어 질 것 같군

이번 즐거운 모임은 우명리 이장 공이 컷네
쌈밥 아침과 동동주  잘 먹었네  ᆞ
고부기  친구들 한테 귀한 술(조니워커 블루라벨)  맛 보여 주려고 

너무  고생 많았고, 황찬 먼길 통근 하느라 고생   많았네. 

다들  만나서 반가웠네 .
친구들도 좋지만

부인들이 함께 만나는 자리를 편안해하고 즐거워  하니  더 좋은일 아닌가 ?
잘들 지내시고 다음에 더 좋은 일정으로 다시 만나세!

 

 


옛날에는 황찬이 젤 시간빼기가 어려웠는데 이젠 좀 한기 해졌고
고부기는  할배가 되어도 욕심이 드글드글해서  늘 바빠고
나는 문막  객지에 있는데다 주말에  내려오면 늘 바쁘지

지난달에 남자들 끼리 대전역에서 만나  삼겹살에 소주 7병쯤 마시긴 했지만
코로나란  넘이 하도 난리 부르스를 떨어서 동부인  모임은  2년이나  엄두도 못내다가
한해가 또 간다는아쉬운  소리에 허겁지겁 모임을  도모했것다 .

근데  그 동안 방기했던 모임을 진행하다 보니  약속의 날이 너무 파란만장했어

 

봉규는 근무하는 딸래미 한테 차를 빼겼고
고부기가 대신 차를 가져오다가 고속도로에서 제너레이다가 퍼졌다.
고속도로에서  견인차에 끌려나간  고부기 부부
천신만고 끝에 오송 카센타에  도착했어도 마치 2차대전  쌍발 무스탕같은
고색창연한  미제 직구 차라 부품도 수급이 안되었어 .

정말 대단한 고부기 !
그것이 언제쩍 차드냐 ?
미국에서 들어온지가 도대체 몇년전이여 ?
미쿡에서 들어와서  백두대간종주하고 정맥종주하고 아들둘  다 시칩 장가 까지

보냈는데 니 차는 왜  출가시키지 못한 거여?

하지만 얼마나 다행인가 ?
놀란 가슴을 쓸러내리긴 했지만  차고 사람이고 아무런 사고없이
긴차를 끌고 천신만고 끝에 무사히 돌아 왔으니.


내가 대전역에서 황찬부부를을 픽업하고
장태산 입구에서 봉규부부를 만나서
까페겸 밥집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30분이었어
글구  고부기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

우린 그동안   숯불구이 삼겹살 쌈밥을 하나 비우고
여지들은 여자들끼리 오랫만에 만나 이야기 꽃을 피우고
남자들은열띤 토론을 하며  동동주 3통을 비워냈어

2시간 반을 까페에 앉아
야그만 나누었는데도 모두들 전혀 지루하지  않았지.
심지어 고부기가 늦는것도 별 신경들 안썼어

우야튼 우리는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2시에 모두 다 모였어.
2년만에 !

어긋난 스케쥴이야 무신 상관 있것어 ?
이렇게 다들 건강한 얼굴을 다시 보았는데..

 

고부기와  다시  동동주 한 항아리를 비우고  우린 장태산으로 떠났다.

여지들은  치를타고, 남지들은 걸어서 ...

 

남자들은 정자에 올라 형제봉과 전망대를 거쳐 숲속의 집으로 내려와서
메타세콰이어 길을 걸어 스카이 위크와 전망대 그리고 출렁다리까지

돌아보고 내려왔고.
여자들은  여지들끼리 산책 코스를 걷고 스카이워크와 전망대를 둘러보며

각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명리 이장 봉규가 모든 식당예약을 주선했는데  메뉴별로 전화하는 식당

주인마다 우짜 다 형님 이래 !

시골 전원생활에 아주 잘 적응해 가고 있는 듯   


시골 식당의 음식 맛이 생각보다 좋아서  반가운 만남에다 
미각의   기쁨까지   한껏 누린 즐거운 날이 었다.

 

흑석동 소담

허름한 동네 음식점이지만 나름 토속 맛집 이여  
음식에 대한 기대 별루 안되는 분위기가 입 높이가 애초 낮아질 수 밖에

만들어 놓고  전혀 예상치 못한 맛으로  미각에 충격을 가하는 거지.

 

완전 이종 코스요리였다. .  
우린 새우탕과  능이 백숙에 자연산 버섯전골까지 ...

시골의 토속 음식의 맛에 반해서 모두들 걸신들린 사람들처럼 배불리 먹었고
고부기가 가져온 조니워커 블루나벨 770미리댓병도 소주처럼 다 비워버렸다.

원래 예약했던 별천지가 부럽지 않은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식사는 장태산의  

모임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그렇게 즐겁게 마무리되었다. 

그랴!

우린 갖은  우여곡절과   간난신고에  굴하지 않고 이해가 저물기 전에 그렇게

기어코 만나고 말았던 것이다 .

 

시골에 땅이 있다는전제로 본  친구들의  노후 생활 예측

1 봉규

전직 시티뱅크 감사. 

지금 그러고 있음
내려가서 팔걷어  부치고 동네 해결사를 자처한다.

마을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에  힘입어 경쟁자없는 부동의 종신

마을이장으로 등극하고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관내 대표이장직 까지 거머쥔다.

봉규는 그 나이에도 나랏돈을 받아 먹는 공무원이여 !


2. 고부기.

현직 호서대교수! 아직까지 유일한 현역! 

땅팔아서  목 좋은데  투자용 주거시설 매입하여 투자하고

일을 계속 만들어서 나댄다. 
신의 충직한 대리인으로 유튜브까지  영역을 넓히며  겁나 바쁘게 살 것이다..


3.황찬

전직 삼성전기 부장 

집짓고 텃밭을 가꾸면서 원래 농민처럼 시골생활어 만족하며  흙에 살리라.

하지만 어부인이 절대 동의 안하니  그냥 갈 수 없는 나라의 꿈이고 

가슴에 간직한 로망이지 .

두드려라 ! 열릴 것이다.

늙어도 꿈이 있는 자는 행복할지니 ...  

4.나

전직 우성사료 부장 

별로 신경 안쓴다.

냅싸두고 지금처럼 동네방네 돌아다니느라  바쁘다.

인간은 인간답게 서로  어울리며 도시에서 편하게 살아야 하고 틈만나면 자연으로 돌아

가야 한다.  

 

 

 

고부기마눌 사진첩

 

 

고부기사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