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과 10월은 너무 빨리 지나간다.
사장들 속 쓰리겠다.
사업은 갈수록 어려워 지는데 허구헌 날 놀려주고 돈은 돈대로 다 주어야 하니…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직업은 정치인이다.
남의 돈으로 지덜이 다 생색 낸다.
지덜이 거덜내는 한국 경제인데 툭하면 잘 못 햇다고 경제인들 불러다가 호통 친다.
보통사람들이면 깜빵가고 남을 일도 웬만하면 다 훈방 조치다.
기업들 죽어나가고
자영업자 피작살 나는 데
이넘들은 허구헌날 헛소리나 해대고 쌈박질이나 해댄다.
그랴 개 짖어라 !
느덜 신경 쓰다가는 내가 제명에 못 살지…
갸들 하는 짓거리는 쳐다 보지 않는 게 상책이다.
그나마 월급쟁이가 낫다.
추석 연휴에 , 징검다리 휴일에
가운데 낑긴 날에 휴가 내믄 4일 연짱 놀 수도 있다..
오르락 내리락 하기 싫어 4일에 휴가를 내고 활동에 제한이 많으니 1박2일로 동해 바다나
드라이브 할까 했는데 비가 온데서 하루는 집에서 노자님을 면담하며 보냈다.
4일날 에는 동해 대신 서해로 갔다.
대하철이지만 새우는 퍽퍽하니 회나 한 사라 먹고 오자 ..
휴일 사이에 낀 평일 이라 그런지 도로고 관광지고 한산해서 좋다.
대충 머리에 그린 드라이브 코스는 물때에 맞춰 학암포 분점도 해변을 거닐고 신두리
사구의 목가적인 모래언덕을 감상하고 천리포와 만리포를 거쳐 파도리 해변과 해식
동굴 돌아보기 그리고 백사장 항에서 회한사라 하는 거 였다.
발이 아직 낫지 않아서 이 좋은 날에 본격적인 트레킹은 아직 무리니 보호대를 차고
조심스레 산책 하는 거
그래 역사는 반복된다고 옛날과 똑 같은 상황이다
그렇게 나대니 계룡 산신령님이 2년 반을 주저 앉히셧고
이번에도 덕유신령님 한테 제대로 빳데루를 먹었다.
ㅎㅎ 안그랬으면 이번 징검다리 연휴는 굉장했을 텐데…….. .
조사장이 몇 번 전화를 했고 벌써 두 번 째 설악을 댕겨 온 메직님이 또 전화했다 .
다리가 아직도 안 나았냐고?
사실 지난 가은산 비등 길은 지나고 나니 생각으로 더 아찔하다
비 오는 날 그 길을 혼자 갔다니 …
거기다가 그 미친 폭우에 천왕봉을 넘었구
간덩이 튼 할배들의 객기 였던 덕유산 육구종주는 점입가경이었을 게다..
고생을 다하고 다음날 평범한 길의 예기치 않은 사고 였지만
보다 못한 덕유 산신령님이 분연히 떨치고 나서신 거지.
생각하신 바가 있어 늙은 야생마의 고삐를 잡고 폭주 기관차와 인진을 꺼버리신 거다.
화두를 던지신 게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체험 학습 같은 거 였다.
일을 그만두고 또 산을 내려 와야 하는 상황 같은 거에 대한 예행 연습
그리고 모의 훈련
그 때는 어떻게 내 인생을 노래할 것인가?
몇 달이 되든 다시 옛날로 돌려주시면 되는데 상황은 녹록치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냉정함으로 나를 다시 돌아 보는 거
그리고 겸허한 마음으로 산 과는 다른 세계의 또 다른 기쁨을 모색하는 거
눈부신 가을 날은 날은 너무 좋았다.
새삼 단지 아름 다운 풍경 속을 걸을 수 있는 것만도 너무도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그렇게 오래 사치스런 삶의 행복에 젖어 살아가면서도 그 시간이 더 오래 계속
되고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살았다.
임제 선사의 말씀
“기적은 물 위를 이를 걷는 게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거이다,”
그 말의 의미가 통절해지는 아름다운 가을 바다 였다.
천리포를 돌아 보고 시간이 없어 파도리 해변 산책과 해식동굴 투어는 다음을
기약했다.
그래도 해넘이 시간이 다소 여유로워 대천으로 이동 해넘이를 보고 회 한 사라
하고 집으로 돌아 오다.
2024년 10월 4일
핸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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