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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행

설날 보문산

 

 

 

 

올 설날은 처음으로 외지에서  패밀리 회동과 여행을 하면서 명절차례를 모시기로 했다.

해서 숲속의 지 2채를 예약해 놓았는데 휴양림 관리팀에서 아침에 전화가 왔다.

3일 연속 너무 많은 눈이 내려서 인근 도로와 휴양림 내부 제설이 안되어 예약취소 안내를

하는 거라고….

내가 특별한 가족 모임에 대한 상황설명을 하고 웬만하면 진행하면 좋겠다는 의사표현을

하니 위험과 불편함을 감수하고 오신다면 할 수 없지만 도로에서 미끌어져 끌어내지 못하는

차량들도 많고 휴양림 내부 활동도 제약이 많으니 잘 판단하셔서 결정해달라는 얘기가

돌아왔다.

일단 형제들과 상의해보고 연락하겠다고 했다.

사실 대설 속에 묻힌 산야의 풍경을 보면서 드라이브 하고 또 눈 오는 바다를 만날 낭만에

들뜨기도 했지만 형제들의 생각은 또 나와는 많이 달랐다.

매스컴에서도 서해안 인근의 대형 사고 소식도 많이 쏟아져 나오고 휴양림측에서 그렇게

얘기할 정도면 좋은 날에 굳이 위험을 감수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쪽으로 형제들의 의견이

모아진 데다가 막내 영숙이 최근 과로로 인한 어즈러증의 악화로 가족들 참여가 어려운

상태라 대전에서 모이는 걸로 결론을 냈다.

 

아깝다 .

멋진 겨울 풍경 속의 낭만 여행의 기대는 그렇게 눈바람에 날리어 갔다.

차례는 원래 의도한  야외 모임 형식으로 그냥 용운동 우리집에서 모시기로 했다.

그래서 설레는 명절 여행은 약간의 아쉬움과 함께 한가로운 시간으로 돌아 왔다.

각자 차례 음식은 준비 한 터라 달리 할 일이 없어서 우리는 무산된 여행길의 서운함을

 보문산에서 달래기로 했다.

 

청년광장 쪽으로 올라서 성환이 운동코스로 가벼운 트레킹을 하고자 했는데 청년광장

쪽으로 오르는 길은 많은 적설에 차량통행이 드물어서 길 상태가 위험했다.

연이틀 눈이 온 대전이 이 정도면 만수산 인근 지방도의 상황이 짐작이 된다..

우리는 사정공원 쪽으로 가는 큰 길을 따라 공원 아랫쪽 주차장에 파킹하고 사정공원을

거쳐 능선을 따라 보훈공원을 따라 원점회귀 했다..

신토불이

엊그제는 용운동뒷산, 어제는 식장산 오늘은 보문산

모처럼 대전에 내린 큰 눈에 연휴를 멀리 떠날 생각도 못한 채 동네 산 산책으로 보내다.

 

                                                                                                          설날 마눌과  보문산

 

 

 

오후에 형제와 가족들이 만나  야외차례상으로 부모님과 조상님들께 인사를 올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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