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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트랜드

디지털 사진 인화 - 조선일보 리빙포인트

추억을 주문했다 100장에 만원 한장으로


디지털사진 인화 ‘할인의 계절’

여름 휴가지에서 찍어 놓은 사진들, 바로바로 인화하지 않으면 평생 컴퓨터 안에서 잠재울 우려가 크다. 아무리 PC와 인터넷 시대라곤 하지만 집에서 가족들이 둘러앉아 휴가 추억을 되새기기엔 인화된 사진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요즘은 휴가 때 찍은 사진들을 저렴하게 앨범에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각종 디지털 사진 인화 사이트들이 가격을 할인해 주거나 별도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깎아주고 무료로 주고…배송비 포함 1만원에 끝내자

미오디오(www.miodio.co.kr)에서는 이달 말까지 ‘썸머 페스티벌’ 할인 행사를 갖고 있다. 3.5인치×5인치 사이즈로 한 장 인화해 주는 값을 기존의 절반 수준인 79원만 받는다. 100장을 인화하는 데 드는 비용이 배송료(2200원)까지 쳐도 1만원 정도인 셈이다.

찍스(www.zzixx.com)에서도 50% 할인된 가격에 사진을 인화하고 스티커·액자 등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포토키키(www.photokiki.com)는 일반 인화지보다 품질이 좋은 코닥로열지에 장당 90~110원을 받고 사진을 인화해 준다. 스코피(www.skopi.com)는 디지털 사진을 이용해 20~30쪽 책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두 권 이상 주문할 경우 무료로 배송해 준다.


◆인터넷서 ‘마음대로 편집’도 가능

각 디지털 인화 사이트에선 이용자가 찍은 사진이 보다 멋지게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가령 사진 주문 시 ‘보정’이란 옵션을 선택하면, 해당 사이트에서 사진의 명암이나 색감 등을 보정해 준다. 포토키키의 ‘리터칭’ 서비스 같은 것이 대표적. 또 포토키키의 ‘명품 인화’ 서비스를 사용하면 사진에 빨갛게 나온 눈동자를 수정하거나 특수 처리를 통해 사진을 마치 오랜 추억이 깃든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들 수 있다. 스코피는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보정 서비스 외에, 이용자가 사이트에 올린 사진 파일을 여러 회원들이 서로 보정해 주는 ‘리터칭 게시판’도 운영 중이다. 스냅스(www.snaps.co.kr)의 경우, 사진 한쪽에 말풍선을 넣거나 사진 아래쪽에 원하는 글귀를 집어넣을 수 있다.

사진 편집에 그치지 않고 아예 앨범이나 책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도 있다. 스코피의 ‘포토북’은 사진 수량에 따라 1만5000~2만원에 주문 가능하고, 오케이포토(www.okfoto.co.kr)의 앨범 ‘쁘띠’는 2만~4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1시간 이내 인화, 오토바이로 배달해주기도

온라인 인화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사진을 인화하려면 대부분 각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전송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먼저 PC에 설치해야 한다. 그 다음 이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인화할 사진을 골라서 인터넷으로 전송하면 된다. 전송프로그램에는 원하는 사진 인화 크기와 매수는 물론 보정 여부, 테두리 삽입 여부 등 다양한 옵션이 있어 희망하는 대로 선택하면 된다. 결제는 신용카드·무통장 입금·휴대폰 결제 등이 가능하며, 배달 방법도 택배·퀵서비스 등 자신이 원하는 방법을 고를 수 있다.

인화한 사진은 주문 후 2~3일 정도면 받아볼 수 있다. 대부분 사이트는 주문하면 관련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 준다. 포터몬(www.photomon.com)에서는 5000원을 추가로 내면 신청 후 1시간 이내에 사진을 인화한 후, 오토바이 택배로 배달해 준다.

인화를 염두에 두고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경우, 최소 1024*768 이상의 해상도로 설정 후 촬영해야 무리 없이 자신이 원하는 크기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 사진을 주문할 때 인화지 크기는 요즘은 ‘디지털 전용 사이즈’로 불리는 D3, D4 등을 많이 고르는 추세다.

조선일보
정윤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