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새해더니 어느덧 마지막 한 장의 달력이 중반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매년 나오는 말이지만 올 해도 어느 해 못지 않은 다사다난한 한 해인 것 같습니다. 예년처럼 올 해의 사진을 뽑아 올릴까 했는데 아이들이 사춘기인지 영 협조를 하지 않아 그냥 작년 사진과 올해 사진들을 무작위로 뽑아 올 해 저의 사진을 마감할까 합니다.
올 해는 곤충의 특별한 생태 위주로 찍어 볼까 했는데 큰 수확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내년을 기약하겠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디카를 접하면서 꿈에도 그리던 오메가 사진입니다. 용유도에 있는 왕산해수욕장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작년에 한강 선유도 공원에서 찍은 일몰사진인데 태풍구름이 물러가면서 서쪽부터 개이는 장면이 멋져 찍어 대비 사진으로 같이 올렸습니다.
올 해 찍었던 달팽이 사진 중 일부입니다. 요즘은 여러 환경적인 요인으로 말미암아 달팽이를 보기 힘든데 집근처에서 발견한 달팽이가 너무 반가워 몇 장 찍었습니다. 생태가 이렇게 살아 숨쉬는 모습을 보니 한 편으론 반갑기도 하더군요.
위 사진은 작년에 찍었던 청계천의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올 초에 찍었던 청계천의 모습입니다. 어느덧 우리곁에 다가와 친숙한 이미지의 청계천 모습이 아름답군요.
작년에 찍었던 당랑권의 멋진 모습과 올 해 그 폼으로 포식하고 있는 사마귀의 모습입니다.
한 곤충을 추적하면서 폼부터 포식까지 찍을 수 있었던 운좋은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올 해 찍은 염전의 인부들의 일하는 모습입니다. 평범하게 찍는 것 보다 뭔가 다른 모습으로 찍어 볼까 하여 찍었던 반영사진입니다.이제는 서서히 수입염과 기계염에 밀려 사라지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정말 한 번 찍어 보고 싶었던 호랑나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올 해 제가 찍은 사진 중 가장 멋진 장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지 사진이 아닌 살아 꿈틀거리는 장면이라 저에게는 특별히 와 닿는 사진입니다.
예전에 올렸던 사진이지만 올해를 마감하는 의미로 몇 장 모아 봤습니다. 다음 포스트까지 제가 3년간 찍은 사진 중 애착이 가는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시작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