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떠나지 않는 첫 날이 될 것이다.
살아 가는 날에 있어서 항상 동적인 스케쥴로 움직일 수 없는 날이 있을 수 있다는 걸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3월 까지는 무리하지 않을 생각이고 또 다른 세상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더 좋아지겠지만 움직일 때만 통증이 찾아오는 것도 그나마 다행이다.
한방 침을 두 번 맞고도 눈에 뛰게 호전은 되지 않는다.
시간이 필요 할 것 같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역시 잠잘 때 인 것 같다.
침대에 올라가는 것은 그나마 노하우를 터득해서 많이 좋아 졌는데 자다 보면 많이 아프다.
아마 내 체중에 허리 쪽이 많이 눌려서인 모양이다.
항상 저녁보다는 다시 일어나는 아침에 더 통증을 느끼고 낙관적인 희망은 아침에 다시 초조함으로 바뀌어 간다.
여전히 승용차를 타는 것은 고역이다.
마눌이 운전하는 승용차 옆자리에 않았다 일어날 때 조차 한 두 번씩은 참기 어려운 통증에 시달려야 한다.
집이나 식당에서 바닥에 앉았다 일어날 때는 너무 어렵다.
허리 아래로 잘못 힘이 갔다가는 쥐어짜는 근육통증에 시달려야 한다.
걸어가면 견딜만한 미세한 통증이 언제 뒤틀리는 고통을 유발할 지 모른다는 공포와 함께 따라온다.
최상의 선택이 남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3월 까지 24권의 책을 읽기로 했다.
하고 싶은 걸 못하니 나중에 몸이 나으면 몰아서 하기로 하고 올해 목표로 한 24권의 책을 세달에
모두 읽어 버리는 거다.
그리고 이번 주는 나의 투자 계획을 작성하기로 했다.
투자계획이란 말이 좀 거창하긴 하지만 이제부터는 투자환경이 많이 달라져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나의 투자론은 너무 간단한 것이었다.
1. 주식은 1200이 무너지기 전에는 안 들어 간다,
2. 부동산은 몇 권의 책과 신문으로 트랜드만 파악하고 나를 아는 누군가가 투자제의를
하면 그 때 검토하여 투자한다.
단 투자제의를 한 사람의 투자할 경우에 한하여 투자한다.
3. 예금은 상호저축은행을 이용한다.
4. 재테크 서적은 보지 않는다.
어짜피 돈이란 운을 따른다.
변동성 많은 경제 리스크를 다 챙겨 가면서 수익 증대를 도모하려면 도대체 안전한 곳이란 없다.
그런 복잡한 것에 머리를 싸매느니 차리리 내가 좋아하는 산을 타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
두루 여행을 하는 편이 훨씬 낫다.
용을 쓴 것과 안 쓴 것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몇% 수익의 차이가 나를 부자로 만들어 주기 만무하기 때문이다.
요 몇 년을 놓고 봤을 때 하이 리스크라 외면한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훨씬 좋았다
시장은 부동산 쪽이 훨씬 좋았지만 그 좋은 시장을 외면하고 오로지 상호저축은행에 저축만 한 나로서는 기회비용의 손실이 있었던 셈이다.
작년 한 해 동안 동생들의 자산가치는 무척 올라갔다.
여동생은 김포아파트가 3달새 2억 쯤 뛰었고 막내는 동탄에 1년전 분양 받은 아파트가 2억 5천 정도 뛰었단다.
여동생이야 돈버는데 골몰해서 부동산시장이나 경매시장을 기웃거리지만 부동산으로 대박을 터뜨린 건 시장을 보는 눈이나 트랜드 예측에 한 발 앞섰기 때문은 아니다.
그쪽 시장은 줄기차게 상승세를 탔으니 발 담근 사람들은 도나개나 할 것 없이 다 벌었다.
매제나 막내는 직장이 거기라 그냥 거기에 살고 있었고 집이 필요해서 오랜 기간 기다리다 당첨됐거나 새로 산 것으로 순전히 필요에 의해 유발된 우연한 기회가 돈을 만들었다.
결국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메스컴 그리고 부동산의 불패신화가 상대적인 박탈감과 함께 지방과 수도권으로 재테크의 명암을 갈랐다.
하지만 이제 새 판을 짜야 할 때가 되었다.
정부의 지방 수도권 구분 없이 무조건 들이대는 부동산 정책과 규제는 이젠 오히려 버블붕괴로 인한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수준이다.
과도하게 오른 자산이 본질가치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인 뼈아픈 고통과 장탄식은 아직 부동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실 부동산 시장은 이미 수도권과 서울만의 잔치로 전락해 버렸다.
실수요가 뒷받침 되지 않는 지방에서 부동산이란 벌써 오래 전에 침체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부동산은 이젠 지역간의 양극화와 지역내 양극화의 거스를 수 없는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젠 지방의 부동산은 많이 오르지 않으면서 돈이 묶이는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수도권의 부동산은 가격폭락의 위험은 차치하고서라도 지금처럼 올라 있는 상태에서 부가적인 수익 창출은 점점 어려워 보인다.
사실 8.31 대책에서 벌써 부동산 시장은 조정이 될 것으로 판단했는데 예상은 빗나가고 버블은 더 심각해졌다.
지나온 역사는 예외없이 본질가치 회귀를 증거한다.
이제 재테크 전략은 당연히 부동산 쪽에서 주식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여야 한다.
그래서 기존의 소극적인 투자자세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작년 말부터 1 월
중순 까지 합리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전면적인 조사작업에 돌입했다.
8권쯤 책을 읽었나 ? 그 중 주식관련 서적이 6권이다.
계획수립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이론과 책이 필요한 건 아니다.
어짜피 경제자체가 엄청난 변수에 의해 예측불가능 한 상태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경제 감각과 정보가 무지 부족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란 결론은 투자시간을 길게 가져가서 가급적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상쇄하고 기회를 확률을 높이는 일이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급조된 나의 원칙은 단순하다.
1. 2014년 까지 공격투자를 투자를 통해 적극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2015년부터는 모두 안전자산으로만 운용한다.
2. 돈은 안되고 갯수만 채우고 있는 부동산은 기회를 보아 하나로 줄이고 궁극적으로 수도권에 아파트 한 채를 분양 받는다.
3. 주식은 적립식으로 운영하되 월간 200만원씩 ETF에 투자한다.
(8년간 투자한다)
4. 상기 적립식 투자 이외에 펀드에 1억 5000 투자한다.
단 투자시점은 지수 1300선이 허물어지는 시점에서 분산 투자한다.
(국내펀드 1억 , 해외펀드는 5천- 모두 주식형으로만 운용한다.)
5. 그리고 시간에게 맡기고 더 이상 투자를 위한 STUDY에 골몰하지 않는다.
부자가 되면 좋겠지만 아무나 부자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한 집착으로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은퇴할 때 아이들의 교육이 끝나고 일 없이 보내도 좋을 만큼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
과 3년 쯤 해외여행을 위한 충분한 자금이 분비되면 좋겠다.
2014년 까지 가는 공격투자의 타당성은 우리나라의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드는 시점이 2015년 정도가 될 것이고 이때를 기점으로 하여 40~50대의 쌍봉세대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다.
전후 베이비붐시대에 출생한 40대 50대들의 은퇴와 고령화는 가장 소비성 높은 부자 세대의 보수화와 퇴조를 의미하며 우리 경제의 활력과 에너지 고갈을 야기할 것이다.
적어도 2015년 까지 경제활성화와 부동상 상승에 기인한 막대한 유동자금들은 경제의 전반을 아우르며 실물자산 시장을 종횡 할 것이다.
수도권의 부동산은 2015년 까지 승산이 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실수요가 뒷받침 되고 무분별한 정부의 정책이 분양가를 내리는 데만 골몰하기 때문에 분양 받은 사람의 수익이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너무 많은 규제로 공급이 억제될 것이기 때문에 향후 집값불안이 잠복해 있어 분양만 받는다면 여전히 상당한 차익이 가능할 것이다.
문제는 너무 자주 개편되는 청약저축 제도에 의하면 무주택자가 아니고는 분양자격을 얻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인데 분양을 못 받는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면 부동산중 아파트는 나하고 인연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면 왜 주식인가?
저금리는 추세화되고 부동산은 갑작스런 급등의 충격과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 질 것이다.
1가구 1주택 정책의 틀은 궁극적으로 부동산 수요를 감소시키고 노령화 인구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비 핵심지역 아파트는 추세적인 매물 증가에 시달릴 것이다.
강력한 규제로 촉발된 부동산처분 자산은 낮은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급속도로 안정화되어 가는 주식시장을 기웃거릴 것이다.
그러나 양극화된 시장에서 탄탄한 실수요가 받혀주고 장기 전망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는 한국의
부자들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에 남겨야 할 것이다.
주식은 내가 “10년후의 한국”에서 주장한 것처럼 여전히 리스크가 큰 시장으로 남겠지만 장기적인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다.
2년이상 1200선 이상의 유지는 주식시장의 방향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며 2006년의 북핵과 장기적인 외인의 매도에 의해서도 큰 변동폭 없이 지수를 유지할 수 있음은 가시적인 주식시장의 안정화를 유지했다는 사실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이다..
다만 2006년 글로벌 증시의 상승기류에서 철저히 소외된 한국증시가 전세계적인 부동산 거품 및 주식시장 조정 때문에 더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1300의 지수대는 올 상반기 중에 한번쯤 붕괴될 수 있고 그 시점이 거치식 장기투자의 포석이 가능한 시기로 보여진다.
적립식은 2007년 1월부터 월 200만원 씩 8년간 적립되어서 경제의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보존을 원칙으로 자체 운용되며 1300이하의 지수대에서는 과감한 거치식 분산투자로 장기적인 수익극대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다만 적립식으로 ETF를 자체 운용함은 년간 2.5%를 상회하는 높은 적립식 투자 수수료를
를 절감하면서 장기적으로 종합주가주 이상의 상승을 수렴하려는 목적이다...
사실 1300이 무너지는 시점에서 43000원 정도에 KT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투자가 될 것이다.
향후 KT는 여전히 통신시장의 강자로 남을 것이며 와이브로나 IP TV등 차세대 성장동력에
서도 비교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그 가격대에서 7%의 배당수익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가격변동이 없다손 치더라도 배당수입만으로도 은행 이자수입을 상회한다.
게다가 1년이상만 보유하면 배당수익에 대한 과세도 면제된다.
하지만 가격이 그정도 수준으로 하향해줄지도 모르고 무엇보다도 주식이라면 경기를 일으키는 마눌의 재테크 편견도 문제가 될 것이다.
그리고 개별투자로 인해 필연적으로 수반될 신경의 지출도 부담이 될 것이기에 1300선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서 결정할 일이다.
거치식 투자는 미래에셋의 디스커버리 펀드를 이용하여 장기적으로 1억까지 증액한다.
디스커버리 펀드를 선택한 이유는 선취 수수료 1%에 운용수수료는 1.09%로 수수료가 싸고 수익률이 양호한 개방형 펀드이기 때문이다.
2년내에 50%의 수익이 발생하면 환매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3년이상 투자한다.
기타 테마펀드들은 부동산 및 기타 자산에서 수익이 발생한 경우 추가적으로 가입한다.
환율정책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개입의지로 해외펀드가 비과세되었으니 해외펀드 시장도 수익증대와 위험분산 차원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해외펀드는 중국과 베트남 일본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중국은 전세계의 공장으로 베이징 올림픽과 엑스포로 인한 자본시장의 지속적인 팽창이 예상되고 베트남의 경우는 우리나라 60년대처럼 고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의 경우는 잃어버린 10년을 극복하고 경제가 재도약 하고 있으며 오랜기간의 조정을 통한 재승 국면 이기 때문에 선진시장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지금은 엔 대비 원화가치가 가장 높은 때이므로 환헷지를 하지 않고 엔화로 가입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의 혁명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불과 2년 새에 업종 대표주들과 대형 우량주들은 100% 이상 가격이 상승해 있다.
누구나 한번쯤 주식시장에서 손해를 본 아픈 기억을 갖고 있겠지만 언제 구입한 주식인지를 불문하고 우량주를 지금까지 가지고 있고 만약 그 기업이 망하지 않고 남아 있다면 누구나 2배 이상의 돈을 벌었을 것이다.
결국 실패하는 이유는 부동산처럼 돈 될 만한 물건에 투자해 놓고 시장에 무감각할 수 없는 인간의 단세포적인 유전자 때문이다.
초연하지 못하고 하루 등락에 일희일비 하다 보면 돈도 벌 수 없을 뿐더러 심리적으로 탈진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한 쓸데없는 신경의 지출과 과도한 에너지 낭비는 삶의 기쁨과 의미마저 훼손시킬 수 있다.
투자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자기자신이다.
잔 파도에 흔들리지 않고 심리적으로 꿋꿋할 수 있는 우직함 만이 자산의 상승을 지켜갈 것이다.
저금리와 구조조정의 사회적인 묵인하에 기업들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기업의 내용은 점점 투명해 진다.
젊은 세대들이 집을 늘여나가기에 집 값이 이미 터무니 없이 올랐고 또 다양한 모기지론이 활성화되면 목돈을 부동산에 올인하는 관행이 개선되고 젊은 세대들은 은행보다 증권회사를 더 선호하게 될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수 많은 경제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볼 때 주식투자란 순탄치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불안함과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적립식 주식저축이 가장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나의 결론이고 또 한 번 쯤의 폭락을 통해 가격이 재조정 되어야 거치식 투자의 기회가 온다는 나름의 소신이다.
세상에는 소중한 것들이 너무 많다.
돈을 버는 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이지만 그것은 집착하지 않을 때 오히려 우리에게 웃으며 다가 온다.
이제 올해의 투자는 모든 것을 철저히 잊어버리고 오늘의 원칙과 소신으로만 임하자
그리고 다음 1년에 다시 한 번 나의 자산을 재평가하고 문제점을 점검해 보기로 하자
내가 성공하면 그것은 나의 작은 노력의 결과가 될 것이고 실패하면 그것은 그 해 나의 운이 거기서 머무는 것일 뿐 다시 다음의 기회가 준비될 것이다.
시간에 맡기고 인생을 즐겨라
이제 새봄이 올 때쯤 나의 허리는 나을 것이고 나는 고원의 바람을 목에 걸고 다시 세상을 구름처럼 떠돌 것이다.
'붓가는 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친구의 가슴과 눈으로 보는 산 (0) | 2007.01.23 |
---|---|
아 대한민국 (0) | 2007.01.20 |
빵점아빠 백점아빠 된 사연 (0) | 2007.01.18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 2007.01.05 |
비오는날 (0) | 2006.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