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78234 이야기들 많이한다.
99세 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틀앓고 삼일 째 죽는다.
왜 이틀을 앓아야 하냐구?
멀리 떨어져 있는 자식들 가슴에 못은 박지 않구 가야지...
난 농담처럼 말한다.
7788복상사
77세 까지만 팔팔하게 살다가 마누라 배위에서 간다고....
ㅋㅋㅋ
오래 살아 영화를 누리는 시절은 지났다.
적당한 때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긴 세월속에 더 허물어진 모습을
보이기 전에 훌훌 떠나고 싶다.
욕심과 집착을 버리는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
세상사 다 뜬구름이다.
잠시 머물다 가는 바람이다.
젊을 때는 자신의 우주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나이들면서는 스스로의 기쁨과 즐거움을 찾아가면 된다.
억지로 운동하고 억지로 몸을 만들필요도 없다.
덜 먹으려 애쓰 지 말고 먹고 싶은 것 자제할 이유도 없다.
40년 이상을 갈고 닦은 심신이라면
자신의 이성과 감성이 요구하는대로 행동하라
자신을 믿고 따르라.
술?
그것이 가져다 주는 기쁨과 해악을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
그것과 함께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을 이미 터득하지 않았나?
어느날 순대국밥이 먹고 싶다면
재래시장으로 가라
허기진 배로 그 구수한 냄새를 맡아보라
사람의 몸이란 하나의 우주다.
그것은 미세한 세포의 변화를 감지하고 또 변화에 부단히 적응한다.
순대국밥이 싫어질 때 몸은 그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할 것이다.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게 몸이 원하는 거다.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떠나라
그것은 영혼의 울림일 것이다.
무엇이 하고 싶다면 그것을 즉시해라
시간이 지나면 하고 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내가 아는한 자연을 따르고 내면의 목소리를
따른다면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스스로를 행복에 충만하게 하고 살아가는 기쁨에 젖게 할 것이다.
그런사람의 마음은 절대 늙은 법이 없다.
살아가면서 무수한 사람을 만났다.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며 기쁨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얼굴은 다르다.
불혹이 넘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그 사람의 삶의 역사가 남아 있다.
돈이 당신의 행복의 빛나는 조력자가 되겠지만
행복은 그 작은 가슴에 있다.
실버원정대 기사를 읽었다.
늙은 젊은이들의 용기와 도전이 작은 감동을 준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노년의 젊음이야 말로 궁극적으로 내가 지키고
찾아가고자 하는 것이었다.
요즘 슬럼프에 빠지긴 했지만 나의 젊은 노년에 대해 추호의 의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가슴에서 꺼지지 않는 호기심의 등불과 열정
그리고 흐르는 세월을 무시하는 단단한근육과 탄탄한 두다리....
실버 원정대?
그사람들이 대단해보이는가?
허기사 그 나이에 저렇게 훌륭한 체력을 갖고 있으니 부러울 만도 하겠다.
하지만 그들이 젊은이의 체력을 갈고 닦을 때
당신은 다른분야에서 기쁨을 찾고 정진하지 않았나?
사실 누구나 저렇게 될 수 있다.
주위를 둘러 봐도 저런사람 참으로 많다.
재야의 수 많은 고수들을 만나보라
환갑에 태극무박 왕복종주를 하는 사람
영남알프스 9산 11봉을 무박으로 종횡하는 처녀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하는 할아버지....
그사람들은 그렇게 도전하며 사는 삶이 행복한거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느끼는 기쁨과 감동도 다르다.
보통사람들이 공명심에 들떠 무모한 도전을 한다면 그건 고통과
좌절만을 남길 것이다.
하지만 에베레스트 꼭대기에 행복이 있는 건 아니다.
당신만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면
당신은 충분히 기쁨의 실버 원정대가 될 수 있다.
그말을 아는가?
너는 왜 멀리만 가려느냐?
행복은 네 가까이에 있나니......
넉달 테스트 거쳐 뽑힌 인생의 황혼기 8명 남이 못한 일 이루려…
25㎏ 배낭 등에 메고 하루 12시간 강훈련…
입력 : 2007.03.07 00:09 / 수정 : 2007.03.07 03:00
- 가랑비가 내리는 4일 오후 북한산 백운대.
남자 8명이 경사가 45도가 넘는 미끄러운 암벽에서 로프로 몸을 의지하고 있었다. 그들은 20㎏이 넘는 배낭까지 메고 한 시간 가량 오르내리기를 반복한 뒤 훈련을 끝내고 안전모를 벗었다. 성성한 백발과 주름살 팬 얼굴에서 모락모락 하얀 김이 솟았다.
퇴직자 등 60~75세 노인 8명으로 구성된 ‘에베레스트 실버 원정대’가 탄생했다. 강철 체력과 전문 기술로 무장된 젊은 산악인들도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세계 최고봉 정복을 이처럼 노인들로만 구성된 원정대가 도전한다. 할아버지 원정대는 한국에선 처음이고,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일이다. 이들은 오는 24일 네팔로 간다. 에베레스트 정상 정복까지 3개월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인생 황혼기에 ‘남이 해보지 못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길’을 떠나는 셈이다.
◆목숨 건 도전
올해는 고(故) 고상돈씨가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지 30주년이 되는 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조선일보와 월간 산, 한국산악회가 공동 주최로 60세 이상 산악인을 대상으로 에베레스트 실버 원정대를 모집했다. 전국에서 53명이 지원했고, 4개월 동안의 체력 테스트 등을 거쳐 8명이 최종 선발됐다. 최홍건 한국산악회장(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이 실버 원정대 단장을 맡아 총지휘를 하고 있다.
이날 백운대 훈련을 마치고 이장우(63·경찰청 경감 퇴임)씨가 “백두대간 9개 정맥을 단독 종주했다”고 자랑하자, 다른 대원들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킬리만자로, 엘부르즈, 안나푸르나, 슐탄봉 등 화려한 등반 경력을 쏟아냈다. 그런 이들에게도 이번 훈련은 혹독했다. 무게 25㎏ 배낭을 메고 하루 12시간씩 나흘을 행군하기도 했고, 네팔에서 해발 6000m 현지 적응훈련까지 마쳤다. 이들은 새해 첫날도 눈이 2m나 쌓인 설악산에서 맞았다.
죽을 고비도 있었다. 지난달 3일 한라산에서 2~3m 쌓인 눈을 헤치고 전진하는 훈련을 할 때 눈사태가 일어났다. 훈련 지원단까지 합쳐 16명 중 10명이 눈 속에 완전히 파묻혔다. 선두에 섰던 이충호(64·서울증권 지점장 퇴임)씨는 물구나무 상태로 1m 눈 속에서 15분 동안 갇히기도 했다. 모두들 “한날 한시에 죽다 살아난 셈”이라며 “이제 우리 생일은 2007년 2월 3일로 똑같아졌다”고 했다.
◆피할 수 없는 고산병… 일부 가족들 반대
이렇게 맞춤 훈련을 해도 3개월간 계속되는 에베레스트 등정은 환갑을 넘긴 이들에게 목숨을 건 도전이다. 에베레스트 정복을 목표로 한 60세 이상 대원이 8명이나 포함된 원정대는 세계적으로도 구경하기 힘든 사례다.
- ▲에베레스트 정복을 위해 오는 24일 출발하는 실버 원정대가 3일 북한산 백운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광현(67), 김성봉(66), 박승언(66), 이남진(69), 이장우(63), 차재현(75), 김상홍(60), 이충호(64)씨. /김보배 객원기자 iper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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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m 캠프에서 이들을 지원해 줄 실버 원정대 김종호(52) 부단장은 “7000m 이상부터 산소통에 의지하기로 했지만 설사, 구토를 일으키는 고산병은 피할 수 없다”며 “전문 산악인도 최소 12시간 이상 걸리는 마지막 마(魔)의 900m가 등정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런 위험을 잘 아는 가족들은 당연히 반대했다. 부대장이자 ‘막내’인 김상홍(60·계명대 산악부 지도교수)씨의 부인은 아직까지도 등반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 2004년 김씨가 단장 자격으로 계명대 에베레스트 원정대를 이끌었을 때 그의 제자가 숨진 아픔을 부인도 잊을 수 없다.
나이가 가장 많은 ‘큰형’ 차재현(75·개인사업)씨는 지난 1989년 에베레스트 등반에 도전했다가 고산병을 겪고 난 후 몇 년 동안 실어증(失語症)을 앓기도 했다. 가족 반대도 제일 심했다.
◆“내 인생의 마지막 흔적이 아니기를…”
가족이 왜 반대하는지도, 8명이 모두 함께 성공할 수는 없다는 것도 그들은 잘 안다.
해군 UDT(수중 파괴반) 대령으로 전역해 1996년 수영팀을 이끌고 경주 앞바다에서 독도까지 릴레이 수영에 성공했고 지난해 킬리만자로까지 오른 조광현(67)씨지만 “이번에는 마음을 비웠다”고 했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야겠지. 그래도 우리들 중 한 명은 꼭 정상을 밟을 거야.”
원정대 등반대장을 맡은 김성봉(66·한국산악회 부회장)씨는 지난달 6일 부인이 혀에 암이 생겨 혀 절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훈련을 포기했던 김씨를 일으켜 세운 건 말 못하는 부인이 쓴 메모였다. ‘우리 같은 노인도 하면 된다는 걸 보여줘요.’
중학교 교장으로 퇴임한 이남진(69)씨는 가족에게 이 말만은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어쩌면 이 등반이 내 인생의 마지막 흔적이 될 수 있지만, 나는 최초의 흔적이 될 거라고 믿는다. 여보, 무사히 돌아올 테니 걱정하지 마.”
◆꿈은 이루어진다
8명이 훈련을 하나하나 이겨낼 때마다 가족들의 반대는 점점 뜨거운 응원으로 바뀌었다. 실버원정대 홈페이지(www.silverexp.com)에는 가족의 응원 메시지가 줄을 잇는다. “할아버지 최고~” “아빠의 도전이 저에게 큰 힘이 돼요” “아버님, 사위입니다. 정상 도전의 기회를 거머쥐신 아버님 존경합니다”….
이들은 훈련을 마치고 오후 늦게 북한산을 내려왔다. 눈이 다 녹아 낙엽이 훤히 드러난 산길을 걸으며 박승언(66·인천지방공무원 퇴임)씨가 말했다. “8명 모두 한국에 무사히 돌아와야지. 그때는 낙엽 대신 새파란 풀을 밟으면서 다시 산에 오르자고.”
두통등 고산병이 최대복병… 세계기록은 70세7개월
입력 : 2007.03.07 00:09 / 수정 : 2007.03.07 03:38
- 발을 잘못 디디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크레바스(빙하 균열), 눈사태, 강풍 그리고 산소통에 의존해야 하는 호흡….
등정 길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히말라야의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정복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고도의 등반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환갑이 넘은 고령자들에겐 힘겨운 목표가 아닐 수 없다. 높은 산에서 기압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고산병(두통, 식욕 부진, 구토 증세)이 최대 복병 중 하나다.
이 때문에 ‘한국 에베레스트 실버 원정대’는 선발 과정에서부터 건강 검진을 통해 당뇨나 고혈압, 심장병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했고 수차례의 체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연세대 이재승(63) 의과대 교수는 “상식적으로 60세가 넘은 노인의 체력으로 에베레스트를 등반한다는 건 불가능하지만 선발된 8명의 신체 나이는 검사 결과가 30·40대로 나왔다”며 “보통 사람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피로 회복 속도나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태에 대비하는 순발력은 젊은이들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버 원정대 김종호(52) 부단장은 “고산병이 가장 문제”라고 말했다. 김 부단장은 “대원들이 고산병을 겪고 있는 줄도 모르고 등반을 계속할 경우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 사람 중 에베레스트 최고령 등정 기록은 천병태씨가 2004년 47세에 세웠고, 재미교포(미국 국적) 김명준씨가 지난해 63세의 나이로 등정에 성공한 바 있다. 세계 기록은 지난해 아라야마 다키오(일본)씨가 세운 70세7개월이다. 이번에 실버 원정대 대원 차재현(75)씨가 등정에 성공하면 세계 최고령 기록을 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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